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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피버 드림/사만타 슈웨블린

이쁜 비올라 2021. 3. 9. 19:34

#피버드림

 


창비에서 가제본으로 받아서 읽은 소설이다.

동시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가장 빛나는 별 사만타 슈에블린의
대표작으로 국내 첫 출간 소설이라 책을 받기 전부터 기대를 했던 소설이다.

라틴아메리카 문학들은 중독성이 있다.
문체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다가도 이내 책 속으로 몰입되는
경험들을 여러번 했었다.

Fever Dream 을 읽기전 출판사 서평을 잠시 보니

"한번 읽고 두번 읽고 세번 읽을 때마다 전에 눈에 안 띄던 부분이
눈에 들어와서 소오롬......."

휴일 오전에 책을 읽기 시작해서 약속도 미루고 하루만에 읽은 책이다.
마무리부분에 가면 결말이 나오겠지? 그렇겠지?
하고 마지막 장까지 다 읽어내려갔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허탈감~
이 책 뭐야~~~~~
혹시나 인터넷에 책의 줄거리가 있을까? 하고 급 검색을 해 보지만!!!
아직 오프라인에도 나오지 않은 가제본을 내가 읽지 않았던가!!!

이 책은 세번은 읽어야 된다는 의미를 깨닫고는 망연자실!!!

"벌레 같은 거예요.
"무슨 벌레인데?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두 사람의 대화가 이어지며 그들은 무언가 알고 싶어한다.

어린 딸 니나와 함께 시골로 휴가를 보내러 왔다가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가는

도시 여인 아만다와 시골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의 중심에는 두 개의 질문이 있다.

다비드는 계속해서 질문한다.
"벌레(병의 원인)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아만다는 자신의 목숨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딸 니나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이 책 전반에 흐르는 중심 용어 '구조 거리'........

아만다는 정말 소년 다비드와 대화를 나누었을까?
아니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 보는 것일까?
다비드 마당의 28개의 무덤은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마지막 아만다 남편의 차에 올라탔던 소년은 다비드가 아니라 니나였을까?

시골 마을의 악몽!
원인 모르는 병균으로 동물들이 죽어 나가고
아이들은 대부분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
농장 드럼통의 비밀?

아만다와 딸 니나는 분명 농장 드럼통의 어떠한 화학 물질에 의해
중독이 되고 사경을 헤매는 것이 분명한 듯도 보이고!

온통 궁금증 투성이로 이 책 읽기를 끝내고 다시 책을 잡는다.

이 책을 세 번쯤 읽으면 스토리를 온전히 파악할 수 있으려나?

사건의 실마리가 풀려나가는 것을 기대하며 읽다보면
독자 나름의 상상으로 이 책의 결말을 예상해야 할 수도 있다.

소설가 편혜영은 이 소설에 대해 이렇게 논하고 있다.

이야기의 새로움이 발생하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한 소설,
소멸되지 않고 기화하는 존재의 비극적 양상과 인과를 파헤치는 대신
마법같이 뒤섞인 목소릴 들려주는 소설,
소설을 이루는 외적 정보를 비밀에 부치면서도
단숨에 이야기로 몰입하게 만드는 인력.........

비밀을 알려주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을 단숨에
이야기에 몰입시킨다에 무조건 한 표 !!!

사만다 슈웨블린 소설의 매력에 완전히 빠졌다.
그녀의 다음 소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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