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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추천: 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석민진

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 2년 전 강의를 갔던 어느 도시의 서점에서 석민진 작가의 '달콤한 하루'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책 표지에 실린 작가님의 활짝 웃는 미소가 너무나 싱그럽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손이 책에 갔고 책을 읽는 내내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작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적고, 내 블로그 글을 읽으신 작가님의 댓글로 잠시 소통했던 인연이 있는데 이번에 뜻밖에 작가님께서 두 번째 책을 보내주셨다. 작가님께서 직접 구우신 빵과 쿠키와 정성이 가득 담긴 손 편지와 함께 배달되어 온 #오늘도행복을굽습니다 책 제목에서 벌써 미소가 절로 나왔다. 책의 저자 석민진 작가님은 미국 메릴랜드에서 파티시에와 에세이 작가로 활동하고 계신다.이..

더 기묘한 한국사/김재완/믹스커피

더 기묘한 한국사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왜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지금, 여기, 오늘의 우리는 선조들의 수많은 역사의 결과물이며 그 역사는 앞으로의 우리 삶의 이정표로 진리를 향한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광주 민주화 운동, 이봉창, 안중근,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일제시대 빼앗긴 조국을 되찾고자 한 순국 선열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책의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중국 상하이를 여행 갔을 때 1926년부터 1932년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 직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실제로 사용했던 청사를 방문했던 적이 있다. 1층 접견실과 거실, 2층 김구 선생의 집무실과 당시 사용하던 가구와 생활용품, 관련 역사 자료를 보면서 가슴 한 곳에서 뭉클함이 쏟아..

책 추천: 감정 조절/ 권혜경/ 을유문화사

감정 조절 감정 조절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할까?이 책은 트라우마 및 심리 치료 전문가 권혜경 박사가 출간한 책으로 '감정 조절' 이란 아젠다가 현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다양한 각도로 풀어내고 있다. 시대가 바뀌고 먹고 사는 것으로부터의 불편함에서 벗어나면서 우리는 인간 내면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감정을 조절 한다는 것은 내가 행복감에 더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있고, 신체적으로 또는 감정적으로 건강한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이용해 나에게 가장 유리한 결정을 내리는 현명한 상태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조사에 의하면 감옥에 있는 사람의 80%,정신병원에 입원한 사람의 50~60%정신병원 외래 환자의 40~60%,정신병원 응급실을 찾는 사람의 7..

책 추천: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 조선희 지음/ 샘터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 장거리 강의를 가게 되면서 그 지역의 도시에서며칠 뜻하지 않은 휴가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파트 문 앞에 택배가 며칠 동안 쌓여있다. 그 속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집에서 모처럼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며 소파에 편하게 앉아서 펼쳤던 책인데아기자기한 책 속의 이야기에 빠져서 오후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가는 일정도 포기하고 하루 만에 완독했다. "피할 수 없는 노년의 강을 힘겹게 건너기보다 여럿이 서로 의지하며 함께 건널 수는 없을까? " 그 질문이 제주 공동 주택 '미로헌'의 출발점이었다는 작가의 이야기사실 책을 읽으면서 '미로헌'이란 공간이 너무 궁금해서 유튜브와 블로그를 검색해 보았다. 유튜브에서는 미로헌의 헌적을 발견할 수 없었지만 네이버 검색을 ..

여행책 추천: 매일 떠나는 사람/태원준/김영사

매일 떠나는 시간 내 삶의 철학 중에 여행이 있다. 나는 책을 통해 지혜를 배우고 세상이란 큰 문을 열고 그 지혜를 경험하는 것이 '여행' 이라고 평소에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 또한 여행을 삶의 중요한 행위로 인식하고 매년 새해가 시작되는 한 달은 해외 한 달 살기를 하고 있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이 책을 읽으며 여행 생활자의 삶에 동경과 존경과 감탄이란 감정을 동시에 느꼈다. "세상은 두 발로 여행하는 자에게 스스로 드러낸다" 책의 초입에 인용된 이 문구를 보면서 우리의 삶에서 여행만큼 지식을 현장에서 체득하는 그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책의 저자는 여행을 준비하기 전 이미 그곳의 많은 것을 공부한다고 했다.사실 찐 여행자라면 여행을 통해 우리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지고 여행..

책 추천: 건강하게 백 세까지/ 켄 스턴 지음

건강하게 100세까지 100세 시대,이제는 이 말이 아무렇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110세대라는 말이 요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이 책은 오늘날 긴 수명이 사회 전반에 가져올 다양한 이야기를 논의하고 있다.예전 같으면 조금은 따분하다고 생각할 주제였을지 몰라도 이 책에 일주일을 투자하며 몰입해서 읽었다. 아마도 곧 나의 미래의 이야기이자 평생교육에 종사하는 1인으로 교육과 수명의 상관 관계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책에는 수명과 장수와 인간의 사회적 관계, 그리고 교육과 수명의 상관 관계에 대해 흥미롭게 연구하고 밝혀내고 있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내용 중에는 인지 예비력에 관한 연구였는데 1980년대 중반 미네소타대학교의 스노든 교수에 의해..

책 추천: 혼자 죽는 사회/ 송인주 지

혼자 죽는 사회 마지막까지 혼자 견디는 사회 우리는 서로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이 책은 사회적 부검을 통해 홀로 죽은 이들의 삶을 기록하며 가족과 공동체가 희미해져가는 시대에 도시는 우리를 어떻게 홀로 남기고, 어떻게 홀로 죽게 만드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회복지 연구자 송인주 작가의 기록이다. 책을 읽는 내내 착잡한 심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독사는 곧 다가오는 미래의 우리의 현실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죽음의 순간에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 마지막 과정을 함께 견디는 손길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느낀다. 아무도 찾지 않는 죽음, 죽어야 보이는 사람들, 가족해체의 결과물 옆집에서도 모르는 죽음....... '고독사'란 가족, 이웃, 친구와의 왕래..

책 추천: 왕과 책사/김준태 지음

왕과 책사 함께 시대를 만들고 서로를 시험한 왕과 책사의 기록인데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의 통찰로 나를 이끈다.한 나라의 성패와 거대한 역사의 전환점이 온전히 왕 한 사람의 천재성이나 결단에서 비롯되었다고 믿기 쉽다. 그러나 역사의 장막을 한 겹 걷어내고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군주의 눈과 귀가 되어 시대를 함께 고민하고 때로는 목숨을 건 직언을 마다하지 않았던 참모들이 늘 존재했다. 이 책은 그러한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요즘의 정치인과 그 정치인을 보좌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한다.무엇보다 한 도시를,한 국가를 이끄는 군주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교훈서를 많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은 타고난 품성이 잘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하지만 이러한 교훈적 이야기나 교육을 통해서 사람..

책 추천: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 데이비드 팩먼 지음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 이 책은 미국의 정치 평론가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데이비드 팩먼이 현대 사회의 정보 왜곡과 정치적 양극화 현상을 분석한 책으로 'The Echo Machine'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책의 원 제목인 ‘Echo Machine’은 사람들이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만 반복적으로 접하며 기존 신념을 더욱 강화하는 사회적 구조를 의미한다. 저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정보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동시에 거짓 정보와 음모론도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지적한다. 특히 정치적 목적을 가진 미디어와 알고리즘이 이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노출하면서 사회적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특히 우익 미디어와 극단주의 정치 세력이 어떻게..

책 추천: 감성 여행/ 로런스 스턴 지음

감성 여행 책을 읽으며 '로런스 스턴'이란 작가에 완전히 매료되었다.괴테는 그의 시대에서 가장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작가로 스턴을 평가했다.나아가서 니체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라고 했다. "큰 소리로 자주 웃는 것은 우둔함과 부적절한 매너의 특징"이라는 생각이 팽배한 시대,스턴은 이 책을 통해 특유의 코믹하고 희극적인 터치와 풍자를 담아,당대를 지배하던 냉소적인 여행 문학과 경직된 계몽주의적 이성 중심주의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출생부터 신사 계층 주변부였으나 스턴은 반대 방향을 택했다.희극이야말로 고통이 산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지탱 시키는힘이 됨을 그는 글을 통해 보여준다. 무엇보다 할아버지가 대주교를 역임한 당당한 집안 출신이었지만,정작 본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