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는 교실 교사도 학생도 가고 싶은 학교! 교권이 무너졌다. 선생님들이 학교를 떠난다. 학교 현장의 곪아왔던 상처가 서이초 교사의 죽음 이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언제부터 신성한 교육의 현장이 이렇게 되었을까? 돌이켜보면 이 모든 것은 서서히 시작되었다. 나 또한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간혹 중, 고등학교에 특강을 나가면서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태도, 교사의 학생들에 태도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중국의 엄격하고 보수적인 유교 교육 사상을 오랜 시간 고수했던 우리는 과거제도가 폐지되고 양반 가문의 몰락, 상인 계급의 등장으로 학교라는 교육 기관이 등장했다. 그동안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던 여성을 비롯한 모든 이들을 위한 평등교육의 프레임이 등장하면서 학교 교육은 각광 받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