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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달콤한 하루/에세이/석민진 지음

이쁜 비올라 2024. 4. 8. 00:02

달콤한 하루

 

 

전업 주부에서 화려한 변신을 한 석민진 작가의 책 달콤한 하루 덕분에

주말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일상에 적응 중이다.

 

스스로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라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달콤한 하루에서 소개하는 작가의 일상은 초 긍정의 본보기를 보여주며

책을 읽는 독자들을 행복의 세계로 안내한다.

 

다음 주 강의 준비를 하다 휴식 시간에 잠시 잡았던 책이

미용실에서 파머를 하는 순간에도 내 손에 들려 있었다.

 

책을 읽다 나도 모르게 빙그레 미소가 퍼지는 것을 보고 미용실 원장님 왈

 

"무슨 책인데 그렇게 몰입해서 보냐고" 하신다.

 

 

 

책의 저자는 미국 워싱턴 DC에 사는 전업 주부로 우연히

워싱턴 중앙일보의 푸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베이킹 세계에 푹 빠지면서 긍정의 에너지로 다양한 역사를 써 내려가고 계신다.

 

베이킹 관련 레시피 책인가? 하고 읽었는데 첫 장부터 작가의 글이

너무나 공감 되어 하루 종일 책을 잡고 있었다.

 

 

재미교포와 결혼 후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 중인 작가의 일상과

세 아이의 엄마로서의 성장 일기를 담아낸 책인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달콤한 하루'라는 책 제목이 너무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서두에는 달콤한 하루를 맛있게 구울 시간이란 주제로

책을 쓰게 된 여정을 소개하고 있다.

 

블로그에서 소소한 일상을 기록해 오다, 여행지에 대한 글과 사진을 올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만들어 먹은 음식의 레시피가

수북이 쌓이면서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글 챕터마다 작가의 무한대의 긍정 에너지가 느껴져서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작가의 환한 얼굴이 여러 번 겹쳐진다.

 

 

세상을 이렇게 밝게, 그리고 무엇이든 도전하는 일상이

오늘날의 그녀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같은 여자로서 존경심까지 든다.

 

가족이라도 배우자라도 취미와 취향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배려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방식이 참 공감 되기도 하고,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일을 평온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바꿔야 할 것이라면 어떻게든 바꾸려는 용기를 가지라는 메시지가

따뜻한 격려로 다가오기도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면 우리가 보는 세상은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가슴 한쪽의 콕 찌른다.

 

백악관 홈페이지의 이벤트 담당 부서에 아이의 탄생 축하 카드를 신청해서

세 아이 모두 오바마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으로 부터 탄생 축하 카드를 받았다는

미국의 문화는 우리나라에서도 벤치마킹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실수를 저질렀을 때, 화를 먼저 내기 보다

상대의 안부를 먼저 물어보는 미국 엄마의 "Are you okay?"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는 사유의 시간을 가지게도 한다.

 

시도 때도 없이 땡큐 땡큐 하다보니 내 삶에도 땡큐하게 되었다는 글을 읽으며

이런 환경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누가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언제나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보며 '왜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했을까?'라며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퇴근 후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미국의 가족 중심 문화도

우리나라가 곧 본받아야 하는 문화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내 아이가 했으면 하는 행동을 내가 몸소 꾸준히 보여주고,

내 아이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은 나부터 하지 말라는 말도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게 한다.

 

가장 공감이 갔던 글 귀는

'나' 자신 외에는 누구도 나를 화나게 할 수 없다는 말이었다.

어떠한 상황에서 꼭 화가 나더라도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화를 표출하지 않고

가라앉히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고수가 되라는.......

 

 

책의 글귀가 너무 공감 되어서 계속 연필로 필사하면서 읽은 책이다.

 

책 중간 중간 작가가 들려주는 베이킹 레시피도 있고,

각 챕터마다 작가가 많은 책 속에서 뽑아낸 명언도 수록되어 있다.

 

우리의 삶을 해피엔딩으로 만들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고

표현 하라는 작가의 마지막 글귀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있다.

 

 

책에서 많은 지혜를 배우고 기분이 즐거워졌다.

누구나의 삶은 모두 특별하다.

그 특별함을 온전한 나의 것으로 만들며 즐겁고 지혜롭게 살아가자.

 

오늘도 먼 여행길 중간 어느 카페에서 나의 일상을 정리하고

다음 주 강의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카페가 문을 닫을 시간

나 또한 이곳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즐거운 나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오늘도 참 달콤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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