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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나나/창비/이희영/K-영어덜트소설

이쁜 비올라 2021. 10. 3. 16:12

#나나  
 

 

 


버스 사고가 있었다.
그 사고 현장에서 두 개의 영혼이 육체와 분리된다. 
 
낯선 남자의 부름에 눈을 뜬 주인공 한수리와 은류!  
 
오프라인으로 책이 발간되기 전에 가제본으로 받은 책 
나나 ! 
 
책 제목 #나나 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책의 중반을 읽어내려가다보니 
나(me,我)는 두 개의 자신을 대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혼이 빠져나간 육체뿐인 나(我)
육체는 없고 영혼으로 떠도는 나(我) 
 
#나나는 3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페인트 
이희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블라인드 대본집으로 받은 시나리오인데
책을 읽는 중 오프라인으로 작가가 밝혀졌다.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재기 넘치는 문장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영혼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가벼운 버스 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잃은 수리와 류가 깨어난 곳은 평범한 응급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자신들의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침대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간 곳에는 다름 아닌 자신의 육체가 누워 있다.  
 
자신을 영혼 사냥꾼 선령(靈)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수리와 류에게 말한다.  
 
“완전히 죽은 건 아니야. 지금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었을 뿐이니까.” 
 
"앞으로 일주일 내로 육체를 되찾지 못하면 나를 따라 저승으로 가야 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온 모범생 한수리!
수리는 하루빨리 자신의 육체속으로 영혼이 들어가길 바라며 그 출구를 찾는다. 
 
공부는 기본이고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도 잘 쓰며 감각적인 사진도 잘 찍는 아이~ 
 
무엇이든 완벽해서 수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마치 공작새의 꼬리처럼 화려하다. 
 
그렇지만 그런 수리의 모습 뒤에는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이제껏 쌓아 온 성취를 놓치지 않으려 앞 만보고 자신을 희생하며 달려가는 고단한 소녀의 모습이 녹아있다. 
 
반면에 모두에게 착한 아이였던 은류. 
 
류는 자신의 육체에 관심이 없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모두에게 착한 아이였던 류는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어딘지 비어 있는 듯한 모습이다.  
 
육체로 돌아가려는 의지 없이 오히려 홀가분해 보이기까지 하는 류.  
 
크리스마스까지 육체로 돌아갈 수 없으면 저승으로 가야하는
수리와 류~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던 두 주인공이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스스로를 관찰하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뒤에서 진짜 ‘나’를 잊고 살아온 이들에게
뭉클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진짜 ‘나’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
영혼을 파고드는 서늘한 목소리~  
 
영혼이 없어도 평소처럼 생활이 가능하다면,
다만 걱정 근심이 사라질 뿐이라면,
과연 영혼이란 무엇일까?  
 
소설은 영혼이 없는 육체의 모습을 관찰하고 영혼으로 남은
주인공들을 따라가며 영혼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척박할수록 강해지는 것이 생명이다.
콘크리트 틈새에서도 풀꽃이 자란다. 
 
육체에서 빠져나온 수리는 그동안 자신이 꽉 움켜쥔 것들을 하나둘 내려 놓기 시작하면서 더 큰 것을 품을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된다. 
 
꽉 닫혀 있던 문을 연 류는 당당하게 스스로의 모습과 마주하며 그가 원했던 답을 찾아낸다.
 
“영혼이 사라진 육체가 불안하지 않다는 건,
원래는 불안 덩어리였다는 뜻인가?”......... 
 
삶에서 제 모습을 잃어버리고 
자신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에게서 ‘나’로 돌아갈 시간은 단 일주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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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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