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에서 배워라~ 오랜만에 500페이지가 넘는 벽돌 책을 읽었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해나 개즈비의 코미디 여정에 관한 기록이다. 큰 몸집에 남자인가? 여자인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그녀의 테드 강연을 보면서 뭔가 특별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녀는 공식적으로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밝힌다. 또한 책을 통해 자폐와 ADHD 진단을 받은 신경 다양인이자 젠더 퀴어로서 자신이 겪은 트라우마와 수치심을 강렬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은 항상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벽장 속으로 숨으려고만 했던 개즈비~ 무언가를 제대로 깨닫기도 전에 성추행에 성폭행을 당한 전력을 가지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커밍아웃을 했던 그녀 누군가를 쳐다보았다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