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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건강하게 백 세까지/ 켄 스턴 지음

이쁜 비올라 2026. 7. 26. 21:37

건강하게 100세까지 


 
100세 시대,
이제는 이 말이 아무렇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110세대라는 말이 요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이 책은 오늘날 긴 수명이 사회 전반에 가져올 다양한 이야기를 논의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조금은 따분하다고 생각할 주제였을지 몰라도 이 책에 일주일을 투자하며 몰입해서 읽었다. 
 
아마도 곧 나의 미래의 이야기이자 평생교육에 종사하는 1인으로 교육과 수명의 상관 관계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책에는 수명과 장수와 인간의 사회적 관계, 그리고 교육과 수명의 상관 관계에 대해

흥미롭게 연구하고 밝혀내고 있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내용 중에는 인지 예비력에 관한 연구였는데

1980년대 중반 미네소타대학교의 스노든 교수에 의해 도출된 '수녀 연구'의 결과였다.
40년 간 이어진 이 연구는 배움이 인지 능력과 신체적인 능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층적으로 밝혀냈다. 
연구자들은 배움과 그에 따른 지적인 깊이가 장기적인 인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였고

수녀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수녀들이 죽은 후 수녀들의 뇌를 열어보고 깜짝 놀랄 결과물을 도출해냈다. 
 
생전에 정상적인 인지 능력을 보였는데도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신체적인 증상(치매와 연관된 꼬임과 플라크)이 뇌에 남아 있는 수녀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10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연구에 참여한 한 수녀는 긍정적인 성격에 책을 굉장히 좋아했고

생전에 활력이 넘쳤고 인지 능력이 정상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부검 결과 수녀의 뇌는 엉망으로 꼬여 있었다.
결과적으로 평생 정신적으로 바쁜 삶을 산 덕분에 수녀에게 인지 예비력이 생겼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인지 예비력이 평생의 건강 유지와 치매 예방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또 한 가지 이야기는 거의 모든 나라가 은퇴 연령을 60대 초반에서 60대 중반으로 정하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우연히 일어난 일과 연관이 있다. 

 



 
19세기 프로이센의 정치가 폰 비스마르크는 1888년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지자 새로운 노동법과

일련의 사회 개혁 정책을 내놓았다.
유럽의 첫 공공 퇴직 연금 제도였는데, 당시 유럽에는 퇴직 연금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사람들은 당연히 죽을 때까지 일했고, 죽음이 곧 은퇴 후의 계획이었다.

끔찍한 근무 환경과 착취에 가까운 급여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은 재정적인 안정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그러나 비스마르크는 노동자 계급의 편이 아니었다.

그는 퇴직 연금 수령 나이를 70세 이상으로 정했다.

당시 독일의 기대 수명이 43세에 불과했으니 당시 현실에 적용 가능한 정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비스마르크의 계획은 현대 유럽의 퇴직 연금 시스템이 탄생하는 첫걸음이 되었다.
비스마르크가 국민에게 퇴직 연금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정한 은퇴 연령이 현재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그대로 쓰인다. 


 
오늘날 일본은 세계에서 기대 수명이 가장 긴 국가이다.

또한 건강 수명도 가장 길다.

일본의 건강 수명은 영국보다 4년 더 길고 미국보다는 8년이 더 길다. 
만65세가 넘는 인구가 계속 일하는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다.  
 
책에서는 건강 수명과 가장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인가관계의 질'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낸다.
체중, 운동량, 식단의 질, 급여가 아닌 사회적 건강을 제일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연관에서 현대인의 고독이 건강 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2018년 영국에서는 고독부 장관이 탄생했고, 그로부터 3년 뒤 일본도 고독부 장관이 탄생했다. 
 
책에서는 사회적 유대감과 사회적 건강이 인생 후반기의 건강에 중요한 요소임을 증명하는

다양한 사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슈퍼에이저란 20~30살 어린 사람들과 맞먹을 정도의 기억력을 자랑하는 사람이다.
연구자들이 찾아낸 슈퍼에이저와 일반 고령자의 유일한 차이점은 슈퍼에이저가

사회적 유대감이 더 높고 외롭게 사는 비율이 더 낮았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상황을 필요로 한다.
인간은 외로움을 느끼거나 만성적인 고립 상태에 놓이면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인체는 스트레스로 염증이 생기고 스트레스와 염증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오래 남긴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국가 중(한국, 일본,  싱가포르, 스페인, 이탈리아)에

한국이 포함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책에는 어떻게 해야 우리가 100살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정말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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