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담 2

책 추천: 커튼콜은 사양할게요

#커튼콜은사양할게요 등장하자마자 퇴장하고 싶은 무대에 선 기분이다. 아주 사소하고 소박한 꿈을 품는 것과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원대한 꿈을 가지는 것 중 뭐가 더 나은 걸까? 오를 수 없는 나무를 목 빠지게 올려다보며 비참해지는 것 보다는 사소한 꿈을 어렵게 나마 실현하고 만족하면서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는 훨씬 더 이로울지도 모른다. 스물 여섯 살의 조연희~ 학창시절 연극배우를 꿈 꾸었던 그녀는 연극과는 관계없는 '출판사' 라는 낯선 곳에 사회생활의 첫 발을 들여다 놓고 그 톱니바퀴 속에서 자기 일이 아닌 듯 불평 불만으로 가득한 나날을 버티면서 살아가고 있다. 적성에 맞지 않아 당장이라도 사표를 던지고 싶지만 다음달 결제할 카드 값과 매달 나가는 달세가 그녀를 계속 현재의 자리게 머물게 한다. 집에서..

책 추천: 탬버린/김유담/창비

며칠전 김유담 작가님과의 북토크에 참여하고 밤을 새워 이틀만에 이 책을 완독했다. 창비의 계간지 창작과 비평에 실린 김유담 작가님의 단편소설 '安'을 읽고 소설에 대해 궁금한 부분도 있고 질문하고 싶은 부분도 있어서 북토크 신청을 했다. 1시간 30여분 동안 ZOOM으로 진행된 북토크에 참여하면서 질문하고 답변을 듣고나니 김유담 작가님의 다른 소설이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安 에서는 큰 어머님의 죽음을 통해 화자의 눈에 비친 가족들과의 관계가 묘사되고 있다. 소설의 많은 부분이 주위의 흔한 일상과 겹쳐지며 공감도 되었지만 화자가 남편 '공'과 이혼을 하고 홀로서기로 마무리 되는 결론 부분은 황당한 생각이 들어 북토크에서 작가님께 많은 질문을 던졌다. 소설 탬버린을 읽으면서 김유담 작가님의 소설에 한 발 ..

카테고리 없음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