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장 4

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백낙청/창비

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 굉장히 난해한 한 권의 책 읽기를 끝냈다. #창작과비평를 창간하시고 편집인을 지내셨던 #백낙청 교수님의 #근대의이중과제와한반도식나라만들기 이 책은 근대 문명을 성찰하는 ‘이중과제론’과 한반도 현실을 분석하는 ‘분단체제론’의 관점에서 촛불대항쟁 전후의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여러 시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촛불항쟁이 일회성이 아닌 세상과 나라를 크게 바꾸는 촛불혁명이 되어야함을 강조하고 그러한 성립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풀어나가고 있다. 촛불항쟁은 모든 변혁의 소원들이 분출한 현장이자 이후에 그것을 변화로 이끌어가는 동력이다. 촛불항쟁은 사회를 움직이고 때론 멈춰 세웠던 힘들에 대한 변화와 퇴장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 여성..

[책추천:마리안느의 마지막 멤버/창비/서진 장편소설

마리안느의 마지막 멤버 창비의 영 어덜트 소설 #스노볼 이후 이 장르의 소설에 완전 빠졌다. 이번에 창비에서 선물받은 #마리안느의마지막멤버 도 바쁜 주말동안 틈을내어 완독했다. 어린시절 부모님과 살았던 동네가 사라질 거라는 소식을 듣고 그곳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었다는 #서진 작가~ 마리안느의 마지막 멤버는 작가의 그러한 바램으로 탄생한 소설이다. 부산 앞바다가 훤희 내려다보이는 가파른 언덕 위의 '우주맨션' 그 건물의 지하에는 외계인이 살았다 그리고 뱀파이어 소년이 살고 있다. 마리안느가 사라졌다........... 주인공인 고 1 소녀 현지는 어느날 학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걸그룹 '마리안느'에 대한 소장품(포스터, 티셔츠, 포토 등)이 깜쪽같이 사라졌다. 현지가 ..

[책추천: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65일/유홍준/창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65일~ 유홍준교수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한 권을 읽었다. 작년 여름 '실크로드의 오아시스도시'를 통해 교수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를 처음 만났다. 또한, 이번 여름에는 '제주편'을 읽고 교수님의 해박한 지식과 사물을 내다보는 식견에 점점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에 빠져들었는데~~ 이번 책은 보는 내내 그곳을 한 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만든다. 책의 프롤로그에 "인간은 자신이 경험한 만큼만 느끼는 법이다." 라고 서술하고 있다. 경험의 폭은 지적인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 경험과 삶의 체험 모두를 말한다고 했다. 남도의 들판을 시각적으로 경험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산과 들, 풍경화나 산수화를 보는 시각에서도 정서반응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아름다운 풍경..

[책추천:엄마/우사마 린/ 창비]

#엄마 무더웠던 여름날 MZ 세대를 이해할 단 한 권의 소설로 일본 사회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 "최애, 타오르다."를 읽으며 책의 저자인 우사미 린의 이름과 마주했었는데~ 몇 달만에 그의 첫 번째 소설 '엄마'를 다시 읽게 되었다. 19세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적당하게 독자들을 긴장하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글 귀들에서 신예 작가의 천재성과 마주한다. 초반부에서 한참을 헤매며 전체적 내용의 윤곽을 잡지 못해 허둥대기는 했으나 중반부를 읽어나가면서 점점 책 속으로 몰입해서 하루만에 읽은 책 "엄마를 낳아주고 싶어, 낳아서 처음부터 키워주고 싶어요." 이 강력한 메시지가 책을 끝까지 읽을때 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못하게 한다. 몇 번이고 책의 결말을 미리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며 작가 내면의 생각을..

카테고리 없음 202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