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3

책 추천: 시골 소방관 심바 씨 이야기/최규영 에세이

시골 소방관 심바 씨 이야기~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새로운 직업들은 사회 속에서 슬며시 터전을 마련한다. 소방관 중에서도 119 구조 대원의 이야기~ "어떻게 살릴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소방관이라는 작가의 머리말이 책을 손에 놓고도 오래도록 떠나질 않는다. 책을 읽고 나니 우리 일반인의 시각으로 보지 못했던 많은 세계가 소방관들의 눈에는 들어 있었다는 사실도~ 그래서 소방관의 밤은 가끔 철학이 되기도 한다는 !! 그들이 삶의 모든 긴박한 순간에서 본 세계는 감동과 슬픔과 고뇌가 함께 들어있었다. 위험의 순간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죽음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는 그들이 경험한 수 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모르고 지나왔다. 새삼 소방관의 직무를 수행하는 분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응원을..

아동도서 추천: 루호/채은하장편동화/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루호 이 책은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살기 위해 인간으로 변신한 호랑이와 호랑이 사냥꾼의 스릴넘치는 대결~ 편견과 분노에 맞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는 호랑이 루호와 진실을 찾아 나서는 주변 인물들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정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살기위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세상에서 인간과 더불어사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허구인듯 하면서도 그럴듯한 이유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작은 마을의 고드레 하숙집에는 인간으로 변신한 호랑이, 까치, 토끼가 살고 있다. 그들은 살기위해 인간 세상에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고드레 하숙의 대빵은 구봉 삼촌으로 그는 거대한 몸집을 한 호랑이다. 사람을 모습으로 구봉식육점을 운영하며 인간..

책 추천: 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

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 인류의 역사는 항상 쉽지 않다. 복잡한 과학이 내놓은 산더미 같은 연구 결과는 역사의 논쟁거리로 남아서 세상을 새롭게 만들기도 하고 어느날 갑자기 자취를 감추어 버리기도 한다. 2013년 8월 살아있는 소에서 채취한 미세 세포를 배양하여 만든 고기가 버거용 패티가 되어 탄생했다. 패태 142g을 만드는데 무려 33만달러(약 3억 8천만원)가 들었다. 상상 속 개념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찰나였다......... 지구변화와 갈수록 커지는 동물복지에 관한 관심, 항생제에 대한 반감과 지구촌의 기아 문제는 아주 작은 세포를 이용해 축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큰 도약으로 탈바꿈하는 움직임을 가져다 주었다. 배양육이 슬그머니 대중의 의식속에 들어왔다. 이 책은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