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실문고 2

책 추천: 별의 시간/클라리시 리스펙토르/소설책 추천

별의 시간~ 이런 비참한 아니 슬픔 삶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가슴이 아프다. 물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가 만든 픽션이다. 책을 읽고 내 생에서 결코 '소설' 이란 장르는 쓰지 못 할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릭스펙토르가 소설에서 구현해낸 주인공 '마카베아'는 내가 여지껏 한 번도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여성의 삶이다. 작가가 구현해낸 이 비련의 여주인공은 리스펙토르에 대한 존경으로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소설을 쓴다는 것은 참 멋있어 보였는데 그 창작의 고통을 통해 만들어진 한 인물이 독자에게 이렇게 가슴을 때라는 무언가? 란 사실에 이른 새벽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그 울림으로 인해 막막한 시간을 보냈다. 책의 저자 클라라시 리스펙토르는 우크라이나 출신 여류 작가다. 내전을 피해 브라질로 삶의 거쳐를 옮..

책 추천: 코펜하겐 삼부작/ 어린 시절

토베 디틀레우센을 만나다~ 며칠 아름다운 문장들에 빠져서 나의 밤과 새벽을 몽땅 그 문장들에 투자한다. 머리가 아찔할 정도로 아름다운 글을 쓰는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코펜하겐 삼부작 Ⅰ'어린 시절'은 디틀레우센의 회고록 중 가장 아름다운 문장들로 채워져 있다. 책을 통해 그녀의 어린 시절을 함께 따라가 보는 여정은 중독에 가까운 몰입의 시간이다.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삶의 이야기와 '시'의 세계를 향해 간절한 감정들을 숨기고 살아가야 했던 그녀의 애환이 글 전체를 압도한다. 독자는 글 속에서 매혹 되고 그녀의 삶에 스며든다. '어린 시절은 관처럼 좁고 길어서, 누구도 혼자 힘으로는 거기서 나갈 수 없다.' 글 문장들을 음미해 보는 시간은 독자들에게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선사한다. 그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