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스무 살 스무 살~ 희망이 보이면서도 쉽게 발을 내디딜 수 없는 망설임이 그들을 고민 속으로 몰아넣는다. k톡 메신저가 몇 시간이나 오류가 나던 날 카페에서 수업 자료를 만들고 있었다. 점심시간 들린 카페 창을 통해 가을밤의 어둠이 유리창을 까맣게 물들이고 있었다. 수업 자료를 만들고 시간이 나면 읽어야지 했던 책이다. 책의 내용에 반전이 있거나 독자들을 훅 끌어당기는 특별한 사건이 전개되는 것도 아니지만 책을 손에서 놓지를 못했다. 이야기의 스토리가 극히 평범하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책의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끌고 가는 몰입력이 있다. 조금만 더 읽고 집에 가서 읽어야지 하는 것이 카페 영업을 종료한다는 방송이 나올 때까지 책을 잡고 있다가 40분을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 도착해서도 책 읽기를 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