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당신들~ 아침 저녁 쌀쌀한 기온이 늦가을의 풍경을 온 몸의 온도로 느끼게 하는 날들이다.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6월에 보낸 쪽지를 9월에 확인하고 답장을 보냈는데도 감사하게도 작가님께서 책을 보내주셨다. 시인을 꿈 꾸시던 작가님의 에세이라 문장 한 올 한 올이 너무나 시적이다. 작가님의 삶의 모든 시간들이 한 권의 수필에 녹아들어가 있는 느낌이라 한 번도 뵙지 않은 미지의 작가님에 대한 상상이 바로 눈 앞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딸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삶의 모든 고비를 관통하며 그려내는 책 속의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요즘 같이 하루 두 건의 외부 강의로 저녁이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고군분투의 시간속에 독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