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시민 불복종 이 책은 사회 구성원이지만 비장애인들이 애써 외면했던 장애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읽고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았다. 몇 해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다리 골절상을 입고 2개월 넘게 오른쪽 다리 절반을 깁스를 하고 잠시 휠체어를 타고 살았던 적이 있다. 활동량이 많았던 나의 일상은 깁스를 하는 순간 모든 일상은 멈추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통원 치료도 힘들었고 매번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 자신이 한심스러웠고 그런 나날이 지날수록 그동안 삶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많은 것이 부질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 다리의 불편함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짐을 느끼는 나날이었다. 그때 평생을 장애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했다.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힘들었던 순간을 생각하며 그들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