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일~ "당신이 이 소설을 읽고 흔들리길 바란다." 주말 오전 이 책의 마지막장을 읽고 주책없이 펑펑 울었다. 사춘기 성장소설을 읽고 눈물을 한바가지 쏟아내는 내가 정상일까? 그렇지만 눈이 퉁퉁 부어오르도록 울고나서 화창한 주말의 나머지 시간을 자연속으로 떠났다. 이현 장편소설 #호수의일 책의 초입을 읽는데 문체들이 너무 시적이고 아름다워 연필로 그 문장들에 줄을 쭈욱 쭈욱 그었다. 그렇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창비에서 우수서평단 선물로 받은 책이다. 책의 표지와 제목에서 부터 벌써 내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얼어붙은 사춘기 끝내 맞이하는 성장과 치유~ 사춘기 시절이 이랬던가? 문득 나의 사춘기 시절을 회상해본다. 호정이라는 소녀가 등장한다. 어릴적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할머니 손에 자란 기억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