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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김지수/여행에세이

이쁜 비올라 2020. 2. 2. 18:30

#여행 #여행에세이 #그렇게몽땅떠났습니다

#김지수 #여행작가 #미국여행

#그랜드캐니언 #독서 #좋은책추천 #여행에세이추천



직장인 여행작가 김지수님께서 내가 좋아하는 여행에세이를 보내 주셨다.

여행작가~

나는 한때 여행 생활자가 되는 것이 꿈이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

인생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라고 하지만

막상 우리는 안정된 삶을 지향하며 새로운 변화 앞에서는

부질없는 두려움을 내세워 스스로 포기하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오늘도 그럭저럭 현재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여행작가 김지수님은 우연한 기회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다.

투병중이시던 어머님께서 세상을 떠나고

공허한 마음에 찾아온 마음의 방향이 여행으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의 성실한 보통 남자 직장인이었던 그는

 이제 김지수 라는 이름 앞에 여행작가라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붙이게 되었다.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이 책

엄마가 떠나고 여행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몽땅 떠났다 !!!


남자 셋의 여행 !!

김지수 작가님의 아버지, 김지수 작가, 김지수 작가의 6살 된 아들

 3대의 15일간의 여행이야기는

2017년 3월 31일 김지수 작가님의 어머님의 죽음과 연결이 되어있다.



나는 이 책을 정말 편하게 읽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 가족들의 이야기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어색한 미사여구가 전혀 없다. 그냥 다정한 이웃이 우리가 늘상

할 수 있는 실수들과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여행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맛깔스럽게 들려준다는 느낌이다.



김지수 작가님의 '그렇게 몽땅 떠났다'는


엄마의 죽음을 맞이하고 우연의 일치로 회사 근속 10주년 기념

'안식년 휴가'를 선물 받으며 여행은 시작 되었고

자유여행 초보자의 입장에서 항공 티켓을 발권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고 길을 나선 여행지의 순간들을

일기처럼 기록한 책이다.



시애틀에 살고 있는 누나 가족들과 합류하여 떠난 여행의 이야기는

다른 여행 에세이에서 느낄수 없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나섰던 워싱턴주 시골길에서

속도위반으로 단속경찰과 마주한 순간의 기록,

햇볕 알레르기로 온몸의 가려움증을 견뎌야했던 순간들까지~~~


특히나 위 사진 속의 앤털로프 캐니언까지 갔다가

미리 예약하고 가지 않아서 일행 중 1명만 앤털로프 캐니언에 들어가야 하는 순간에

사진작가인 김지수님의 아버지가 대표로 들어가서 이 멋진 협곡의

 사진을 남기게 된 사연까지 !!!



사실 내 동생도 성악을 전공해서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그곳에서 지금은 정착해서

살고 있어서 미국이란 나라의 땅 덩어리가 우리가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넓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 의하면

우리나라 서울시의 16,240배 가량의 면적을 가진 나라가 미국이라는

사실에 꽈당 !!! 기절한 뻔^^


미국의 국립공원 하나 규모가 우리나라 서울시 면적이라니 !!!




이 책 '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에서는 그림같은 여행지 장면들의

사진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간접적인 설레임을 가져다 주는데

나는 단연 이 한 장의 사진을 최고의 풍경으로 꼽고 싶다.

서울시 수십 배 크기의 밀밭 팔루스 !!!

이 책을 읽다가 나는 몇 번이고 폭소를 터트렸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풍경이랄까!?

이 책에서 제일 열심히 여행을 다니는 주인공은

김지수 작가님이 아닌 김지수 작가님의 아버지다^^

이 사진도 물론 김지수 작가님의 아버지 작품이다!!



이 책 저자 김지수 작가님이 최고의 순간으로 기록하고 있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촬영지 !!

미국 여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로 설명하고 있는

이곳의 여행 이야기는 나 또한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한 때 여행 생활자를 꿈꿀 만큼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여행 에세이 읽는 것으로 간접 경험 하는 것 또한 행복하게 생각하는 1인이다.

김지수 작가님의 '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직장인이 엄마의 죽음을 맞이한 순간

생각해 낸 여행이 현실로 이어지면서

좌충우돌하는 여행의 순간에 대한 기분좋은 이야기다.


책을 받고 2일 만에 단번에 읽었다. 너무나 재미있어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는 그냥 아주 평범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의 여행 기록으로

누구에게나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여행 에세이 이기도 하다.


나는 평소 생각한다.

책은 세상을 여는 문이고

여행은 그 세상의 문을 열고 들어가 경험하는 것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