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체험 ·이벤트/도서 서평

책 추천: 크게 그린 사람/은유 인터뷰집/한겨례출판

이쁜 비올라 2022. 7. 14. 12:58

크게 그린 사람~

 

통영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지속가능한 통영 읽고 제안하기'

프로젝트 덕분에

한 권의 좋은 책과 만났다.

 

틈틈이 읽어야지 했는데

책을 받고 3일 만에 완독 했다.

 

은유 작가님께서 '한겨레'의 한 지면에서

시작한 '은유의 연결' 인터뷰 중 18편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서 낸 이야기다.

 

인터뷰는 안 보이던 사람을 보이게 하고

잘 보이던 사람을 낯설게 하고

 

사람의 크기를 바꾸는 작업이라는

작가님의 프롤로그가

책을 읽는 내내

나를 공감의 장으로 안내한다.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 사유를

자극하는 사람들~

 

살아가는 자체로 모두의 해방에

기여하는 사람들~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모두 녹여내고 있다.

 

 

 

18인의 인터뷰어 중에는 내가 알고 있는 분도 몇 분 계셔서

그 분들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안경 아나운서 임현주님!

 

'곁에 있다는 것'을 통해 만났던 김중미 작가~

 

성소수자가 보통의 존재임을 항변하듯

시를 쓰고 계시는 김현 시인~

 

정신 건강의 가치가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

이영문 국립정신건강 센터장~

 

경찰을 기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과학수사대 여경 원도~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아버지를 신경 쓰는 이유를 나도

잘 모르겠다는

청년 예술가 조기현~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309일을 생활하며 희망버스의 기적을 가져다 주었던 김진숙님~

 

인터뷰는 삶과 삶의 합작품이라는 작가의

마지막 말이 마지막 책 장을 덮는 순간까지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사람의 세계관이 반영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힘을 풀어내는 속도와

방식을 익히고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의 근거가

되는 삶!

 

 

우리는 모두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가난한 사람이 목소리를 갖는 일을

포기하지 못해

"가난을 쓰고 쓰지 않을 때는

가난을 산다."

김중미 작가님의 이야기 처럼

 

누군가는

사회는 모두가 행복해져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어디선가

각자의 위치에서 목표를 향해

하루를 살고 있다.

 

크기를 바꾸면 원형이 붕괴되면서

눈과 마음이 깨어난다는

진리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사람을 만나는 사람

글 쓰는 사람이

이렇게 매력적일 수도 있겠구나?!!

상상을 해 본다.

 

사명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삶의 위기와 고통에 좌절하지 않고

크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 권에 모두 녹아있다.

 

 

감동이었고

슬픔이었고

승리이었던 순간을 책을 통해

함께 한다.

 

누군가의 인터뷰가 없었다면

세상 뒤 편으로

묻어졌을 이야기들이다.

 

공감하고 생각하고

나의 사유를 넓혀가는 시간이었다.

 

 

#부드러운독재자 #통영시 #통읽제

#지속가능한통영 #통영지속협

#나는이런통영에서살고싶다

#은유 #크게그린사람 #한겨례출판 #인터뷰

##제안 #독서 #도서추천 #독후감 #서평

#통영 #독서모임 #독서일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글쓰기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