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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튜브/손원평 장편소설/창비

이쁜 비올라 2022. 7. 20. 07:47

작가 손원평의 소설이 독자들을 몰입 시키게 하는
이유를 확인하게 한 책! 
 
100만 부 베스트셀러 '아몬드'에 이어
이 책 '튜브'도 벌써 베스트셀러를 예고한다. 
 
'죽으려고 해도 맘대로 놔두지 않는 게
인생이라면 삶은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바라는 걸까?' 
 
이 책은 주인공 김성곤  안드레아가 
삶에 좌절하고 모든 걸 체념하고
한강에 뛰어들려는
순간부터 시작한다. 
 
그의 자살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현 시점으로 부터 371일전 
그러니깐  대략 2년 전
죽음을 선택하기 위해 
한강이라는 똑같은 장소에 왔으나
물이 너무 차가워 죽음을 포기했었다. 
 
그러나 이 책 속의 결말까지
그는 죽지 않는다. 

 

 


 
"실패로 점철된 인생에도 다시 떠오를 기회가 있을까?" 
 
주인공 김성곤 안드레아는 중얼거린다. 
 
이 책은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한 권의 책을 처방해 준다는
출판사의 프로젝트 서평단으로 
시작했다. 
 
책의 초반에는 다소 진부한 
주인공의 실패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장편 소설이 그러하듯 반전이 있겠지? 하고
책을 몇 시간 째 잡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책에서 읽어내려고 하다
눈물이 쏟아지는 순간을 경험한다. 
 
작가의 필력은 때로는 독자 내면의
감성을 자극하고
한동안 머리 속이 하얗게 되는
가슴 찡한 순간을 포착하게 한다. 
 
세상을 포기하고 뛰어내리지 못한 강 앞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겪은 일들을
일지 형식으로 써 내려가며
자신이 변하고 싶은 희망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시간들~ 
 
죽을 수 없다면 살 수 있는 희망이라도 
한 가닥 찾고자 하는 주인공의 일상 
 
어차피 죽을 수 없다면 
한 가지라도 목표를 세워서 제대로 해보자 하고 시작한
구부정한 등과 움츠러든 어깨를 바로 펴는 일!! 
 
 
낡은 자전거로 하루를 연명하기 위해
시작한 배달 서비스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한
전직 직원이었던 진석과의 만남~ 
 
사장과 직원의 관계였던 둘은
지금은 배달 아르바이트 라는
똑같은 라이어의 삶을 살고 있는 현실 
 
그리고 시작된 둘의 시간들 
 
배달 라이어의 삶을 살면서
딸 아영이 다녔던 학원가 주변에서
매번 마주 하는 학원차 운전기사 '박실영'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에 대해 가지는 의문과 질문들......... 
 


이 소설은 성공이 아닌 변화에 대한 이야기다. 
 
따뜻한 촛불처럼 
인생은 실패의 순간에도
나름의 길을 내어주고 예상했던 것보다
그 길 위에서 우리는 꽤나 의미 있는
지도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준다. 
 
그리고
성공인 아닌 뭔가가 바뀌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연대의 모임
지푸라기 프로젝트~ 
 
 
진석의 유튜브 계정에 우연히 출현하게 되면서
시작된 지푸라기 프로젝트는 많은 이들을
변화시켜나가고 
 
익명의 연결된 도전과 응원의 매칭 
프로그램은 유저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유저들과 매칭된 익명의 사람들의
응원의 소통으로 이어진다. 

 

 


 
미션 도전자인 '지푸라기'와
응원자인 '튜브' 
 
그리고 법적 부부로 별거중인 아내 란희와
딸 아영의 진심어린 응원~ 
 
그러나 우리의 삶에서 계속 진행이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우연한 사고로 세계 굴지의 미국인 사업자
글렌 굴드가 운영하는 세계적 기업
'노넷'과 계약을 하고 꿈 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행운이 사고처럼 다가와 누군가를 마취시키면
불행이 여기 내가 있다고 선언하며 닥쳐오듯
삶의 더 강도 높은 벽에서
주인공 역시 다시 골짜기 아래로 추락한다. 
 
그리고 다시 찾은 
한강 
 
그러나 2년 전 보다
다리를 감싼 펜스가 더 높아졌다. 
 
죽음을 향한 장벽 마저 높아진 현실 
 
한강으로 뛰어들었고
그러나 그는 다시 병실에 눈을 뜬다. 
 
그는 죽음을 포기했다. 
 
삶에 대적하거나 포기하려는 대신에
삶과 동등한 입장에서 악수를 나누기로 했다. 
 
'지금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이런 결심을 한 그의 얼굴에는 
모든 것을 안아내는 지혜로운 영혼이 
새겨져 있었다. 
 
화요일 오전을 울게 했다가
지금은 차분한 마음으로 돌아오게 한 책이다. 
 
가끔 삶에서 책 처방이 필요한 이유이다. 
 
우리 모두의 삶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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