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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프랑스인이 선정한 아름다운 프랑스 마을 TOP 10

이쁜 비올라 2013. 10. 28. 05:02

 

프랑스인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프랑스 마을 TOP 10

 

 

 

국영TV채널 France2가 지난 6월 4일 특집방송으로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마을(Le village préféré des français 2013)’들을 소개했다. 올해 2회를 맞이한 이 특집프로의 제작을 위해 프랑스 전역에서 1차적으로 50여 마을이 선발되었고, 방송사 측이 22개 마을을 미리 선정했다. 이어서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마을을 뽑는 투표가 지난 4월 16일부터 5월14일에 걸쳐 시행됐다.
‘아름다운 프랑스마을 선발대회’에 참가한 마을들마다 제각기 빼어난 경관, 고유의 역사와 음식, 문화 등 독특한 지방색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프랑스인들의 투표결과 TOP-10 마을들을 인기 순위대로 소개한다.
바캉스를 이용해 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들의 정취를 사진속에 담아오는 것도 멋진 추억의 한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 1위 에귀샤임(Eguisheim)





‘2013년 아름다운 프랑스마을’의 왕관은 알자스지방 에귀샤임이 차지했다. 1049년에 재위한 교황 레오 9세의 고향마을이며 현재 주민은 약 1,600명. 알자스지방 주요도시 콜마르(Colmar)에서 가깝다. 포도밭 한가운데 자리잡은 에귀샤임에 들어서면 로맨틱한 영화의 한 장면으로 빨려 들어가는 착각에 빠져들기 마련인데, 이미 1980년대부터 일본인들에게 인기를 모은 고장이다.
에귀샤임에서 가까운 니데르모르쉬비르(Niedermorschwihr)라는 긴 이름을 지닌 마을의 경우 프랑스인들보다 오히려 일본인들에게 더 알려진 곳이라 한다. 1980년대에 일본 후지TV채널이 로맨틱한 드라마를 이곳에서 촬영하면서 일본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이 동화같은 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는 예비부부들도 제법 많다고 전해진다.
콜마르를 출발하여 풍요롭게 펼쳐진 포도밭 길을 따라 에귀샤임, 니데르모르쉬비르를 거쳐 리크비르(Riquewihr) 마을까지 방문하는 여정은 환상적인 코스이다.

 


☞ 2위 로크로낭(Locronan)



브르타뉴지방의 중세마을이며 현재 주민은 800명 정도. 켕페르(Quimper)에서 15km, 바다에서 5km 지점의 마을은 중세기부터 선박에 사용되는 직조를 제작, 세계로 수출하여 부를 추적했다. 마을중심부는 우물이 있는 교회광장이며, 이곳에 들어서면 시공을 초월하여 중세기로 여행을 떠나온 느낌을 안겨준다.
오늘날까지 건축양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물 영화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1980년 세자르상을 수상한 로만 폴만스키 감독의 ‘테스’가 이곳에서 전면 촬영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전깃줄을 지하에 묻는 공사도 실시됐다. 필립 드 브로카 감독, 소피 마르소가 주연하는 ‘슈앙(Chouans) 등 여러 화제작들의 배경도 로크로낭 마을이다.
한편 전통의상을 입은 순례자들이 성자 로낭의 사리를 받쳐들고 12km에 이르는 ‘트로메니 순례자 행진’이 6년마다 거행되는데, 올해 7월 14일과 21일에 개회된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인파들로 올 여름은 유난히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3위 생트-수잔(Sainte-Suzanne)



마이엔느 도청소재지 라발(Laval)에서 35km 지점. 주변에 흐르는 강물수면으로부터 70m에 이르는 언덕꼭대기에 세워진 중세마을이다. 주민은 약 700명. 10세기경 성녀 수잔의 사리가 이곳으로 옮겨왔으며, 성녀나 성자의 이름을 마을이름으로 그대로 도입한 첫 케이스라고 한다. 15세기에 세워진 성벽이 잘 보존대어 있으며 주변경관이 파노라마처럼 내려다보여 산책로서 적격이다.

 


☞ 4위 페루쥬(Pérouges)



리옹에서 35km 지점, 마을주민은 약 1,200명. 이곳도 ‘중세건축물의 보물’로 알려져 있다.
1921년부터 ‘삼총사’ 등 역사물 촬영의 메카로 자리잡았는데, 한 주민의 회고에 의하면 1960년대 영화배경 들러리 역으로 주민들은 10프랑씩, 젖소들은 20프랑씩 받았고 한다.
주민들에게 한층 자부심을 안겨주는 일화가 있다면, 1996년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의 방문이다. 당시 크림이나 기름기가 없는 식단을 지켜야했던 전 미국대통령은 마을 현지음식이 안겨주는 식도락의 기쁨에 빠져들어 순간적으로 다이어트를 포기했다고 한다.

 


☞ 5위 꽁크(Conques)



프랑스 중앙고원(Massif central) 산맥자락 아베롱에 자리잡은 성지마을, 주민은 약 300명. 순례자들의 영적인 장소로 깊은 역사를 지닌 수도원은 1998년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영적이며 신앙적인 마을이라 TV방송을 통해 관광지로 너무 알려지는 것을 마을 시장(Le maire)은 꺼려했다고 방송사 측이 후문으로 전했다.

 


☞ 6위 뵈르-레-로즈(Veules-les-Roses)



노르망디 디에프(Dieppe)해변에서 가까우며 주민은 약 700명. 빅토르 위고 등 많은 문인들과 예술가들이 거쳐간 풍차가 있는 해변마을이다. 이 마을에도 파리처럼 샹젤리제(Champs-Elysées) 거리가 있는데, 이는 ‘엘리제’라는 성씨를 지닌 주민의 토지(Champs)를 지칭한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거리이름이라고 한다.


☞ 7위 탈몽-쉬르-지롱드(Talmont-sur-Gironde)



프랑스 중서부 프와투-샤랑트 지방의 바닷가에 세워진 작은 성곽마을로 주민은 100명 미만. 인근 기차역은 19km지점 르와이앙(Royan)역. 시장(Le maire)이 제1회 방송의 성공에 힘을 얻어 마을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지원서를 방송사프로담당에게 직접 보내 7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보르도와 로쉬포르와 라로셀을 잇는 명문 관광코스이다.

 


☞ 8위 플라비뉘-쉬르-오즈렝(Flavigny-sur-Ozerain)



브르고뉴 포도밭으로 유명한 일명 ‘황금의 언덕(la Côte d’Or)’ 지방 산마루꼭대기에 세워진 중세성곽도시, 주민은 300명 정도. 세계적인 아니스 사탕 생산지이며, 쥘리에트 비노쉬가 주연하는 영화 ‘초콜릿’의 배경마을로 유명하다.

 


☞ 9위 튀렌느(Turenne)



코레즈 지역 산마루 꼭대기에 세워져 주변고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마을이며 역사는 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민은 약 800명. 이 마을을 방문할 경우 ‘붉은 장미빛 마을’로 더 유명한 콜롱쥬-라-루쥬(Collonge-la-Rouge)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페리고르(Périgord)도 멀지 않다.

 


☞ 10위 무스티에-생트-마리(Moustiers-Sainte-Marie)



라벤더 향기가 스며있는 프로방스 지방의 웅장한 바위산 밑에 자리잡은 마을로 주민은 약 700명. 마을역사는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 지역에서 유난히 지방색이 독특한 마을로 간주된다. 특히 두 바위산 정상을 줄로 이어 중심에 ‘인공’ 별이 떠있도록 달아 놓았는데, 누구의 작품인지 이 고장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프랑스의 ‘콜로라도 그랜드 캐년’이라 일컬으며, 한번 보면 평생 잊지 못한다는 베르동 협곡(Gorges du Verdon)이 가깝다.


한편 ‘2012년 아름다운 프랑스마을’의 왕관을 차지했던 생-시르끄-라뽀피(Saint-Cirq-Lapopie)는 올해 5위를 차지한 꽁크와 같은 지방으로 200명의 주민들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지난 1년 이 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20만이 늘어 60만에 이른다고 방송사가 전했다. 이 마을은 매스컴을 탄 이후 늘어난 방문객들 맞이하기 위해 주차장을 확장하는 공사를 했으며 더 많은 인원의 젊은 안내 도우미들을 고용했다고 한다. 2012년에 ‘아름다운 프랑스마을 선발대회’에 진출한 다른 마을들 역시 관광객 숫자가 늘어났다고 프랑스2 측에서 덧붙였다.


www.france2.fr/emissions/le-village-prefere-des-francais에서 2013년에 TV방송사와 시청자가 추천하는 22개 아름다운 마을들을 참조할 수 있다.

 


【출처:한위클리】

 

 

출처 : 파리 전망좋은 방 민박/콘도/펜션
글쓴이 : Miche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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