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추천 5

레퓨테이션: 명예/ 사라 본 장편소설/ 스릴러/ 창비

#레퓨테이션 : 명예 오랜 시간 쌓은 명예가 단 몇 초 만에 산산조각 나버렸다. 삶에서 명예가 사람에게 시사하는 의미는 어느 만큼일까? 영국의 여성 하원의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심리묘사가 너무나 리얼해서 내가 직접 겪고 있는 현실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단지 결말에 대해 의문을 던지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제본으로 받아 본 책이라 정식 출간 내용의 결말이 정말 궁금하다.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엠마는 살인을 한 것일까?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낸 기자 마이크의 죽음에 그녀가 연관이 있는 것일까? 영국 정치판을 뜨겁게 집어삼킨 ‘퀸 메이커’다. 책의 작가는 11년 간 정치부 베테랑 기자로 활동한 저널리스트로 기자 출신답게 필력이 상당하다. 독자들을 책 속으로 완전히 몰입 시킨다. 바쁜 강..

책 추천: 호랑이가 눈뜰 때/ SF판타지, 소설 Y대본집

호랑이가 눈뜰 때 창비의 소설 Y대본집 8번째 책을 받았다. 이 책의 작가 이윤하는 한국계 미국인 SF 작가다. 한국 최초로 휴고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윤하 작가는 책에서 한국 신화와 SF를 엮어 독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호랑이령 주황 부족의 열세 살 호랑이 ‘세빈 그의 꿈은 ‘환’ 삼촌처럼 우주군 선장이 되는 것이다. 어느 날 그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함께 도착한다. 좋은 소식은 세빈이 우주군 생도로 선발되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세빈이 존경했던 백호(白虎) '환' 삼촌이 반역죄로 기소되었다는 것이다. 세빈은 주황 부족을 떠나기 전까지 인간과 호랑이로 번갈아 변신하며 공격을 피하는 무술 연습을 해왔다. 세빈은 꿈에 그리던 우주군에 입대하기 위해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삼촌을 둘러싼 ..

책 추천: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소설 Y / 청소년 소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2023년 창비의 소설 Y대본집! 종이를 접으면 새로운 세계의 문이 열린다. 창비의 소설 Y대본집은 초, 중등학생들과 독서 캠프를 진행할 때 학생들에게 독후활동 과제로 단골로 내어주는 책이다. 작년에 창비의 스노볼과 '나나' , '폭풍이 쫓아오는 밤 등 과 함께 독서 캠프를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재미있게 읽고 독서 결과물도 성실하게 제출해 주어 이번 가을에 학생들과 진행할 독서 캠프에도 어떤 책을 선정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도서부종이접기클럽 도 학생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창비의 소설 Y대본집은 나 또한 매번 재미있게 읽는다. 이번에는 어떤 내용의 이야기일까? 하고 기다리면 역시나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창비의 소설 Y대본집! 이 책은 풍영중학교의 도서실을..

책 추천: 사라진 소녀들의 숲

사라진 소녀들의 숲~ 대학과 대학원 제자들의 종강 그리고 기말고사 문제 출제, 각 기관의 강의 마무리 등 한 해의 마지막을 분주히 마무리해야 될 시점에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장편 소설책 한 권을 잡게 되었다. 일에 파묻혀 살면서 나에게 주는 가장 큰 보상이 책 읽는 시간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 일상의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내 주위의 모든 풍경이 정지된 느낌을 받는다. 일주일을 예정하고 잡은 책인데 4일 만에 완독 했다. 13세기 고려시대 말! 몽골의 지배를 받던 우리 민족은 말이나 모피 같은 물품과 함께 고려의 여인을 공물로 바쳐야 했다. 고려 귀족 가문이 몽골 지배층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딸을 타국에 공녀로 보냈다. 공물로 여인을 바치는 악습은 조선 시대까지 이어져 와서 몽골이 멸망한 이후..

책 추천: 폭풍이 쫓아오는 밤

폭풍이 쫓아오는 밤~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괴물이 폭풍이 몰아치는 밤 사람들을 공격한다. 창비의 영어덜트소설상 수상작인 #폭풍이쫓아오는밤 가제본을 받고 단숨에 읽었다. 창비의 영어덜트소설상은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면서 단골로 사용하는 책이다. 소설의 주제와 스토리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까지도 몰입하게 한다. 최정원 작가의 이번 책도 스토리 구성이 너무나 흥미진진하여 책의 마지막장을 넘길 때 까지 다른 일을 하지 못했다. 소설에는 '신이서' 와 '남수하' 라는 고등학교 1학년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각자 내면에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아이들이다. 이서는 자신의 왼팔에 있는 흉측한 화상 자국을 볼 때마다 엄마를 떠올린다. 자신의 투정으로 사고가 나면서 엄마를 하늘 나라로 보냈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