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와의 만남~ 고흐의 영혼의 편지를 처음 접한 1월~ 그의 영혼의 편지와 마주한 나는 한동안 혼란스러웠다. 인문학 강의 자료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고흐와의 만남은 어설픈 나의 지식과 교과서적 표면화된 강의 자료들에 대한 부끄러움과 간사함과 나의 부족함에 나를 끝없는 나락으로로 추락하게 하였다. 빈센트~ 그는 내가 알고 있었던 것 이상의 천재 화가였으며 철학자였으며 미학자였고 완전한 예술가였다. 고흐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를 사람들에게 강의하고자 했던 나의 그동안의 오만에 낯이 붉어지는 순간을 넘어 오랜 반성의 시간으로 공허한 나날을 보낸다. 빈센트!! 당신처럼 맑은 정신의 소유자를 저는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볼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그는 사람들을 좋아했고, 자연에서 사유했고, 남의 아픔을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