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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BTS와 철학하기/김광식/김영사

이쁜 비올라 2021. 12. 5. 22:47

BTS와 철학하기~

 

이 책은 BTS 세계관을 철학적으로 사유한 책으로

저자의 프롤로그를 읽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사실 BTS의 유명세는 언론을 통해 듣거나 가끔 스치듯 지나는 유튜브를 통한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이 전부였다.

 

이 책을 통해 마주한 그들의 노래와 춤 속에 담긴 어마무시한 철학적 의미는

나에겐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BTS의 정신은 '자유'.

BTS는 자유를 노래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강요와 편견을 막아내는 #방탄소년단 이다.

 

책을 읽고 BTS의 뮤직 비디오를 다시 재생해 보면서 곡 하나 하나에서 암시하는

메시지를 따라가다가 거대한 BTS의 존재와 마주한다.

 

? 전 세계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에 이렇게 열광하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책은 BTS12개의 곡을 철학적으로 완전히 파헤치고 있다.

 

 

 

예를 들면

 

BTS 의 노래 피 땀 눈물은 사랑과 자유의 유혹을 이야기한다.

 

이 노래는 난생처음 유혹과 마주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BTS 맴버들의 이야기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뮤직비디오는

완전 압권이다.

 

책을 읽고 피 땀 눈물의 뮤직비디오를 10번 이상 재생해서 보면서

뮤직 비디오 곳곳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를 읽어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도 모르게 BTS에 사로잡히는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그들이 만나는 미술관에서의

타락과 추락을 의미하는 그림들과 노래 가사에서의 독이 든 성배,

유혹에 빠진 맴버가 날개를 펼친 천사에게 키스 하는 장면 등

이 모든 동작들에 철학적 의미가 담겨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위험하고도 달콤한 이 유혹은 #니체 의 초인의 철학이다.

사랑, 자유의 유혹은 방황과 파괴를 가져오지만

그로인한 성장을 BTS는 노래한다.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오늘의 내가 되는

니체의 초인철학을 담은 이 노래의 실체에서

BTS란 거대한 세계와 마주하며

 

금지된 선악의 열매인 독이 든 성배를 마시며

자유를 얻고 창조의 삶을 살아가는

아브락사스의 창조 개념에서

니체의 선악을 넘어선 자유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BTS의 음악 세계로 점점 빠져든다



 

"다이너마이트가 스스를 폭발시켜 빛나듯 삶도 스스로를 폭발시켜 빛난다."

BTS의 노래 #다이나마이트 에서는 '에리히 프롬'의 소유와 존재의 철학을 대입시킨다.

'자유는 스스로 사라지며 빛나는 다이너마이트다.

소유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에겐

존재만으로 빛나는 삶은 없다.'p78

 

BTS의 노래 #쩔어 는 '리좀의 철학이다.

리좀의 철학은 욕망의 철학으로 끊임없이 떠도는

유목민적 특성을 띤다.

 

"자유는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탈주다.

물질에 대한 욕망에 깊이 사로잡힌 이에겐

내 스타일대로 다양한 욕망을 추구하는 삶은 없다."

 

BTS의 노래와 현대 철학은 서로를 비추는 거울과 같다.

이 책은 자유를 노래한다.

BTS는 자유를 노래한다.

 


 


 

자유는 성장이다.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더 이상 세상에 의존하지 않고

나로 성장하는 것이다.

 

BTS의 노래 #봄날 이 세월호의 참사에 대한

미안함을 노래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면서

그들의 무한한 철학적 도전에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

#나는우리가밉다 '봄날'의 핵심 노랫말이다.

 

 

"자유는 나를 넘어서는 정의다.

정의롭지 않은 행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에겐

모두가 따뜻한 봄날은 없다."

 

BTS12곡 노래 가사말과 마주하는 이 책에서

니체를 만나고 하이데거를 만나고 라캉, 들뢰즈, 보드리야르,

로티.......를 만난다.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아래서 를 만나고

수레바퀴 아래에 깔려 질식해 죽은 출세라는 욕망을 만난다.

 

'잠든 욕망을 깨우자.

너와 나의 새벽은 낮보다 예쁘다.'

 

한 문장도 놓치고 싶지않은 이 책의 글귀들에

나는 계속에서 안주하고 싶어진다.

 

패딩안에 거위를 채우기 전에

머릿속에 개념을 채우는 나만의 고유하고

자유롭고 개성 있는 삶을 꿈 꾸며

 

외쳐본다.

 

Dobby is free!

 

 

매력적인 한 권의 책과 함께 한 12일의

아름다운 여정이었다,

 

소유에서 존재로

넘버원에서 온리원으로

진리에서 일상으로.........



 

 

때로는 집에서

때로는 달리는 차 안에서

때로는 낯 선곳의 카페 안 구석자리에서

나는 그렇게 이 책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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