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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

이쁜 비올라 2021. 12. 21. 22:32

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

 

인류의 역사는 항상 쉽지 않다.

복잡한 과학이 내놓은 산더미 같은 연구 결과는

역사의 논쟁거리로 남아서 세상을 새롭게 만들기도 하고

어느날 갑자기 자취를 감추어 버리기도 한다.

 

20138

살아있는 소에서 채취한 미세 세포를 배양하여 만든 고기가 버거용 패티가

되어 탄생했다.

 

패태 142g을 만드는데 무려 33만달러(38천만원)가 들었다.

 

상상 속 개념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찰나였다.........

 

지구변화와 갈수록 커지는 동물복지에 관한 관심,

항생제에 대한 반감과

지구촌의 기아 문제는

아주 작은 세포를 이용해 축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큰 도약으로

탈바꿈하는 움직임을 가져다 주었다.

 

배양육이 슬그머니 대중의

의식속에 들어왔다.

 

 

 

이 책은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디에서 오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고민을 가져다 준다.

 

인간의 먹이감으로 전략한

도살장의 잔인한 풍경과

그로인한 환경 오염에 비건들의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시장은 이미 식물을 이용한 기존 고기를 대체한 식품에 익숙해 있다.

 

기후 변화는 현실로 다가왔고 상상이상으로 끔찍한 모습으로

인간을 위협한다.

 

식물성 액상 달걀의 성공적인 출시로 세포배양육 대중화의 초석을 꿈 꾸는

미국의 푸드기업 저스트 !

 

저스트는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영양 높은 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2011년 설립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 야후 창업자 제리양등이

투자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 받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떠올랐다.

 

 

저스트의 대표 제품인 저스트 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달걀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콜레스트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낮아 비건과 달걀 알러지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연 고기란 무엇인가?

 

매년 700억마리 이상의 동물이

잡식성 인간의 식욕을 채우기 위해 고툥 속에서 죽어간다.

 

비건에서 시작된 움직임은

이 책을 읽는 나의 마음도 움직인다.

 

일상의 식품에서 육류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한 번도 상상해보지 않았던 육류에 대한 공급 과정에 시선이 멈춘다.

 

동물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잔혹한 근본 원인을 없애는 식품 시스템으로

세포배양육은 이제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영양과 품질 보다는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운영되었던 다국적 식품 대기업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인간이 자연계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식탁 위 식품들이 어디서 왔는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한다.

 

 

 

우리의 편리한 일상은 갈수록

자연과 멀어지고,

보이지 않는 전파로 세상과 소통하는 일상에 자연스럽게 노출된

현대의 삶 !!

 

배고픔을 달래는 일에는 우리 모두가 평등하다.

그러므로 인간과 음식은 매우 친밀할 수 밖에 없다.

그런이유의 한 가운데에 자연이 있고 생태계가 있고 환경문제가 있고

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있다.

 

가로등을 밝히기 위해 등유가 발명되기전에 수많은 희생을 강요 당했던 고래의 생명~

 

자동차가 발명되기전 말이 운송 수단으로 이용 되었던 시대~

 

이제는 한 걸음 나아가 기후 변화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때다.

 

세포배양육의 출현으로 고기가 우리 삶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이 책은 우리가 마주한 음식 시스템의 변화와 세포배양육으로 만들어진 고기가

일상화 되는 미래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감동으로 전하고 있다.

 

문화로 뿌리 내린 기존의

패러다임을 부수고,

 

착한 과학과 멋진 스토리텔링,

단호한 행동력으로 움직이는

세상을 보호하는

연구진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세포배양육이 언젠가는 미래의 육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면서

이 책 읽기를 끝낸다.

 

 

저스트의 테트릭이 있기에

빌럼 판 엘런과 그의 딸 아이라가 있기에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세포배양육으로 동물을 죽이지 않고도 살아있는

동물에서 세포를 채취해 진짜고기?를 만들어가는 과학자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인류를 위해 새로움을 시도하는 것은 뼈를 깍는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그 길을 걸어가는 그들은

언제가는 인류를 구한 영웅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많이 어려웠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책이다.

 

나의 육고기 습관에도 변화가 일어날까?

 

책을 통해 계몽되는 미래를 꿈 꾼다.

 

도살되지 않은 고기가 우리의 입속에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역사가 있었는지를 기억할 날이

곧 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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