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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불편해도 괜찮아/김두식/창비/국가인권위원회 기획

이쁜 비올라 2022. 1. 6. 01:24

 

 

불편해도 괜찮아~

 

불편의 세계에 눈을 뜨면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

 

새로운 불편을 느끼기 위해~

 

신간만 계속해서 읽다가

오래전에(2010)발행된 인권에 관한 책을 읽었다.

 

작년에 출판사에서 선물로 보내주신 책인데

그동안 밀린 신간들을 읽는다고 책상 모퉁이에 두었던 책을

2022년 새해에 읽게 되었다.

 

영화를 소재로 인권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 속으로 들어가면서

이 책을 지필할 당시(2010) 저자가 고민했던

우리 사회 인권문제들이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어떤 방향으로 변화가 되었는지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2010년에 저자가 걱정했던 우리사회의 인권에 대한 많은

부분들은 현재에도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김두식 저자는

9개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측면의 인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 챕터에 소개되는 영화이야기는 어쩌면

지루할수도 있는 사회의 문제들을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롭게 접근하게 한다.

 

 

 

첫 장부터 '지랄 총량의 법칙'을 설파하며

청소년의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엄친아 이야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엄친아?

 

한국 사회에서 학벌로 생긴 상처는

아무리 높은 곳으로 올라가봐도

여전히 더 높은 대학과 학과와 사람들이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상처가 더 커진다는 것이다.

 

기준을 적용하는 법은 각자 다를 수 있다

 

"학생도 어른과 똑같은 인간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전체 그림을 새로 그릴 필요성에 대해

저자는 청소년의 인권을 마무리하고 있다.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학생들의 인권은

얼마나 나아졌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여전히 내 고개만 꺄우뚱거려진다.

 

변화는 생각보다 쉽게 빨리 오지 않는다........

 

 

 

 

성소수자의 인권과

여성의 인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름을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우리의 인식을 바꾸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서 여성을 옥죄는 폭력과 성희롱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큰 나무가 만들어낸 시원한 그늘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어

'가족'을 이룬다.

 

가족이기 때문에 무조건 사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가족'이 된다.

 

가부장제도에 의해서가 아닌 사랑에 의해

유지되고 책임지는 가족의 의미가 자리잡아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 사라지기를 바란다.

 

 

또한

종교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 되고 있다.

 

비합리적이지만 사라질 수 없는 종교에 대해

우리의 시각은 여전히 닫혀져 있다.

 

코로나 상황으로 특정 종교집단에 대한

따가운 시선들 속에 나 자신도 함께

서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인종차별의 문제는

정치적 문제로 연결되며

아직도 다양한 이슈로 떠오른다.

 

노예로 태어나 14세에 고아가 되었지만

린치철폐운동의 주도자로 죽을 때 까지

변화에 맞서 싸운 아이다 웰즈의 이야기는

감동적이기도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잔인한

방법으

로 노예들이 희생된 역사는

이제 끝이 났을까?

 

 

저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외국인 혐오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 있으니 나 또한

그런 사람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음에

자신을 돌아보게도 한다

 

국가는 언제든지 괴물로 변할 수 있는 위험한 존재?

 

 

불편해도 괜찮아

 

국가가 이상하게 작동할 때 얼마나 무서운 통제 사회가 될 수 있는지

책에서는 다양한 영화를 통해 그 사례들을 이야기 한다.

 

인터넷에서 나 혼자 한 일을 아무도 모를거라 믿는가?

 

모든 행적이 추적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

얼마나 무서운지도 깨닫게 되었다.

 

폭력과 제노사이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그러하였고

르완다 제노사이드가 그러하였다.

 

국가가 괴물이 되면 인권의 유린이 시작된다!!!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다!

 

입장을 바꿔놓고만 생각해도 문제의 절반은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인권의 시작이란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부터

인권 감수성은 출발한다.

 

세계의 모든 정책은 인권에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우리의 인권에 대해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많은 부분들을 자각하게 한다.

 

다른 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데

자신이 입은 상처의 기억을 사용할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나아질까?

 

 

인권은 스스로가 노력해야

그 빛을 발한다.

 

빛나는 세상에서 다같이 웃을수 있는 그날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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