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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중국 인문 기행3/송재소

이쁜 비올라 2022. 3. 12. 20:08

중국 인문 기행~

 

 

대학원 다닐때

모택동의 중국사회 문화말살정책

#문화혁명 에 분노해서

중국 북경 천안문 광장의

모택동 초상화를

왜 중국인들이 걸어놓는지?에 대해

여러 학우들과 토론을 했던 기억이 있다.

 

 

 

또한

어제 푸틴의 주도화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 되면서

인터넷으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접하면서

그 참담함에 세계정세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가운에

작년에 읽다가 접어 두었던

송재소 교수님의 #중국인문기행3

다시 펼쳐들었다.

 

나에게 책은 참 소중한 벗이다.

 

 

 

이렇게 마음이 뒤숭숭할 때

모든 잡념까지 앗아가며

책 속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해 주니~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3

 

이 책은 중국의 넓고 넓은 땅 덩어리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한 #장가계 가 있는

호남성 주변 일대의 인문학적 유적과 중국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특히

중국 호남성 주변의 유명 유적지 건물의

주련(柱聯)에 대한 풀이를 하고 있다.

 

#주련 은 궁궐이나 누각, 정자, 패방, 고택 등의

기둥에 새긴 문장을 말하는데

한자문화권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로

건물의 품격을 높이고 건물의 장식적인

효과를 극대화한다.

 

 

한자들이 많아 따분하게 생각했던

내용들이 갈수록 이 책의 묘미가 되어

책 속으로 한없이 빠져들게 한다.

 

중국의 호남성은

상징적인 건물도 많고

중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도

많이 태어난 곳이다.

 

 

중국의 피카소 제백석과

중국 공산당의 창건 모택동과

초사의 창시자 굴원과

개혁 정치가 가의,

중국 근대여성혁명가 추근 등

 

무엇보다

세계 최초의 대학이라 할 수 있는

중국 4대 서원의 하나인 악록서원과

호남성에서 빼놓을수없는

동정호와 천하의 누각 악양루까지~

 

 

모택동의 야망을 키운 귤자주의 풍광은

입이 딱 벌어지게 한다.

 

귤자주의 모택동 조각상은

가로 1.2미터, 세로 2.6미터로

모택동의 생일 1226일을 나타낸 것이라고 하니

사회주의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국에서 제백호가 얼마나 유명한 화가인지

책을 통해서 배우고

그의 대표 작품인 '새우'를 보며

서비홍의 배려가 스며든 일화를 엿볼 수도 있다.

 

"여자는 영웅 아니라 함부로 말하기에

바람타고 혼자서 만리길 동으로 가네"

 

일본으로 유학을 가며 일본인 석정에게 즉석에서

화답으로 써 준 청나라 말의 여성 혁명가

추근의 삶도 알게된다.

 

 

중국 공산당을 창건한 신민학회의 주요 인물중

채화삼이 프랑스 유학에서 맑스주의자로 중국공산당 당명을

지었고 36세의 나이에 처형되지 않았다면

모택동의 자리에 그가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추론하면서

 

무엇보다

대약진운동의 실패로 유소기에게 정권을

잠시 넘겨준 모택동이 '유소기' 한 사람을 제거하기 위해

문화혁명을 일으켰다는 부분을 읽을때는

10년간의 중국문화의 암흑기가

얼마나 잘못된 판단으로 자행되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초나라 시대 정치가 굴원이

멱라강에 몸을 던지 사연과

 

한 문제 때의 유능한 신하 가의가

자신이 모시던 회왕이 말에서 떨어져 죽자

스스로 애통해하며 곡기를 끊고

33세로 죽었다는 이야기.

 

 

 

중국 최고의 시성 두보가 말년에는

곤궁하고 쓸쓸하게 보냈다는 내용과~

 

세계를 놀라게 한 마왕퇴 한묘에서 나온

유물들까지~~~~

 

중국의 역사가 이렇게 흥미로울 수 없다.

 

중국의 주련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 주는 책이다.

 

책에서 악양루와 동정호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동 악양의 동정호가 문득 떠오른다.

 

추측컨데 호남성의 악양루와 동정호에서

이름을 따서 하동 악양에 있는 인공호수에

#동정호 라는 이름을 필시 지었을것이라는!!!

 

그 옛날 1167년 장식이 주희를 악록서원으로 초대해서

2개월에 걸쳐 토론을 벌인 '주장회강'~

 

 

 

다른 학파의 학자를 초청해서

특정한 주제를 놓고 백가쟁명(百家爭鳴)식 토론을 벌임으로써

학문을 발전시킨

중국의 선대 학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의 전 세계 강타!!!

 

이런 어수선한 시기에

 

뜻이 맞는 학우들과 학문을 토론할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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