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오스트리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이쁜 비올라 2012. 4. 28. 11:02

여기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이다.

발리 우붓의 미술관  사진들을 정리하다....

2008년 아들과 같이 떠났던 유럽 배낭 여행중에 비엔나에 있는

미술사 박물관에서 찍어 왔던 그림 사진들이 있어 정리를 해 보았다

 

 

비엔나를 여행하고  한국으로 와서 한동안 비엔나 사랑에 푹 빠져

일상 생활이 엉망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만큼 비엔나는 음악을 전공한 나에게 있어서는

꼭 다시 가 보고 싶은 여유와 낭만과 음악이 항상 흐르던 그런 도시이다.

 

비엔나 링크 외곽의 여기도 작은 공연장 같은 곳이었는데

조형물로 설치 된 의자에서 현지인의 여유를 같이 즐겨 보면서......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앞의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이다.

1888년 무렵 세워진 마리아 테레지아의 동상과 동상 아래 4개의 기마상은 그녀에게

충성을 맹세한 장관들이고, 다른것은 그녀의 주치의를 비롯한

귀족들의 동상이다.

 

 이 넓은 광장을 사이로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사 박물관이 있다.

체코 민박집에서 만난 한 여행자가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엔 지겹도록 그림이 많다는

얘기를 하고 투어 시간도 엄청 길다길래....

 

아들과 의논해서 아들은 은 자연사 박물관을 나는 미술사 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하고

2시간 뒤 여기 광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나는 30분이나 늦게 이곳에 나타났다.

미술사 박물관의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7,000여 점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미술관으로 해마다 150만명의 여행객들이 들르는 곳이란다.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가운데에 있는 카노바가 제작한 조각품

<켄타우루스를 죽이는 테세우스>가 전시되어 있다.

그리스의 영웅 테세우스가 친구의 결혼을 망친 반은 사람이고 반은 말인

켄타우스를 죽이는 모습으로'야만에 대한 문명의 승리'를 의미한다.

 

신고전주의의 역동적인 모습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마치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조각품이다.

 

로툰다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중앙 계단에 있는 조각품

 

 

2층 복도에 있던 조각품이다.

 

 

프란쯔 요제프 황제의 제국 광장 건설의 일환으로 1871년-1891년에 자연사 박물관과 함께 세워졌는데

건축 양식은 르네상스 양식이다.

미술관 정문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둥근 지붕을 가진 동그란 형태의 마당이 나타나는데

이런 형식의 건축물을 로마시대 '로툰다'라고 부른다 한다.

 

 

 

둥근 지붕을 올려다 보면 프레스코화가 보인다.

헝가리의 화가 미카엘 문카치의 1890년 작품<르네상스를 숭배하며>라는 작품으로

르네상스의 풍만함과 밝은 분위기가 돋보인다.

 

 

내부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가 아주 많았는데

박물관은 G,1, 2층으로 이루어졌는데

G층은 그리스,로마,이집트 등의 유물과 르네상스 시대의 조각들이

1층에는 회화

2층에는 동전과 메달이 전시되어 있다.

 

 

2층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동전들과 훈장....

그리고 역대 합스부르크 왕가 시대의 주요 인물들인거 같다.

 

 

2층 전시실에 있던 오스트리아의 다양한 지폐 종류와 주화를 만드는 기계와 주화.....

 

 

1층 전시실에 있는 회화 작품들이다.

1층에만 17개인가 18개의 전시설이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종교와 관계 있는 그림들이었는데

예수의 탄생과 박해, 천사들......

 

 

1층 회화 전시관에는 각 전시관이 테마별 시대별, 화가별로 전시되어 있다.

 

 

 

브뤼겔의 작품들이다.

 

 

마지막에 베토벤을 그린 그림도 있다.

우리가 늘상 보던 베토벤 모습과는 조금 다르지만....

 

 

올드 악기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디의 스트다디 바리우스 바이올린은 바이올린의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풍부한 다양한 음색을 가진 악기이다.

 

오스트리아의 작곡가로31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프란츠 피터 슈베르트의 초상화도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거장 램브란트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다.

 

그의 작품 <자화상>은 1층 15 전시실에 있다.

 

위의 자화상들은 전부 램브란트의 자화상이다.

64세 까지 살았던 램브란트는 자신의 청년 시절에서노년 시절 모습을

자화상으로 남겼는데, 램브란트의 자화상은 동판화까지 합쳐서 총 100여점이

넘는다고 한다.

 

 

 

램브란트의 <자화상>

1655년에서1658년의 작품으로

램브란트는 평소 자신의 멋진 모습이 아닌 고뇌하는 자신을 솔직히 묘사한 그림으로

유명한데,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전혀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차분한 표정은 화가 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40년 동안 합스부르크 왕가의 스페인 국왕 펠리페 4세를 위해 봉직한

궁정화가 벨라스케스의 작품은 이 박물관의 최고 자랑 거리로

 

벨라스케스의 작품은 1층 10번 전시실에서 감상 할 수 있다.

펠리페 4세의 딸 마르가리타를 모델로 한 시리즈는 미술사 박물관을

대표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마르가리타는 정략결혼 후 22살에 죽음을 맞이한 비운의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분홍 가운을 입은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지아>로

1653-1654년의 작품으로 기교나 꾸밈을 절제한 그림으로 모델의

내면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림 속의 왕녀는 왕녀라기 보다 풋풋한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느끼게 해 준다.

 

 

<푸른 드레스를 입은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지아>

1659년의 작품으로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과 어렴풋이 자신의 운명을 느끼는 듯한

여덟살 난 왕녀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 그림은 유명한 화가 피에테르 브뤼겔(1525-1569년)의 <바벨탑>이다

플랑드로파인 브뤼겔의 작품은 1층 10번 전시실에 있다.

 

합스부르크가의 높은 안목을 보여주는 박물관의 자랑거리인 브뤼겔은 16세기 서민의 생활상과

상류층에게 핍박 받는 서민상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의 작품에서 묘사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바벨탑> <눈 속의 사냥꾼> <농민들의 춤> <농가의 혼례>등이 있다.

 

<바벨탑>은 1563년 작품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어리석음을 경고하는 그림이다.

바벨탑 주위의 풍경은 브뤼겔이 살던 네덜란드의 모습이며,

인간의 어리석음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한 그의 시각이 잘 드러나 있다.

 

 

브뤼겔의 작품 <농가의 혼례>이다.

 

1568-1569년 작품으로 제목과 다르게 혼례 장면이 없다.

 

그림은 소박한 농민의 생활상을 담은 것이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인간의 일곱 가지 죄 가운데

'폭음과 탐식'에 빠진 인간을 묘사한 것이다.

 

 

브뤼겔의 <눈 속의 사냥꾼>이다.

 

 

이 그림은 바로크 시대의 대가 루벤스의 <모피>인데....

루벤스(1577-1640년)의 작품들은 1층 13전시실과 16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사실적인 묘사로 거부감 없는 자연미를 추구하는 것으로

대표작으로는 <모피> <비너스 경배> <일데폰스 제단화><성모 마리아의 승천>

그리고 자신의 낙천적인 모습을 담은 <자화상>등이 있다.

 

위의 작품 <모피>는 1638년 37살 연하인 그의 아내  엘레네를 그린 작품으로

여체의 아름다움을 그의 아내 엘레네로 표현하고 있다.

어두운 배경과 모피는 여체의 밝은 살색을 더욱 빛나게 한다.

엘레네의 포즈는 그리스 신화의 비너스를 흉내내고 있다.

 

 

1층 8번 전시실에 있는 카라바지오의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

 

 

G에 있는 이집트 로마 시대의 미이라와 피라미드 조형물, 그리고 벽화

 

 

관 속의 미이라와 유물들...

 

 

그리스,로마,이집트 시대의 활자본과 뼈.....

 

 

무덤에서 나온 다양한 유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