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체험 ·이벤트/도서 서평

[상상미디어] 넌, 어디까지 가봤니? 난.........

이쁜 비올라 2012. 9. 7. 04:38

 

 

9월 첫째 목요일 오후 한권의 책을 선물 받았다.

 

상상미디어에서 출간한 나선영 작가의

넌, 어디까지 가봤니? 난

 

첫장을  넘기는 순간

 이렇게

나선영 작가님의 친필 사인까지 .........

 

 

여행을 좋아하고 틈틈이 남들의 여행 발자취를 따라 가보는 것에도

취미를 두고 있는지라.......

 

또 한권의 여행 에세이집은  책을 받는 그 순간

나로하여금 또다시 상상의 세계로 걸어가게끔 하였다.

 

 

 

꼬맹이들의 피아노 소리가 점점 사라지고

레슨이 조금 한가해지기 시작한 초저녁 무렵부터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였는데.......

어떻게나 책장이 잘 넘어 가던지.......

집에 돌아온 후에도 결국 책을  놓지 못하고

밤을 꼬박 새고 말았다.

 

 

무엇보다 어려운 미사여구가 속 빠진 일상의 에세이 같은 내용의 구성이

책장을 술렁 술렁 잘도 넘겨주고 있었다.

 

 

26살때 처음 여행을 시작해서 그걸 계기로 17년간 이어진

나선영 작가의 여행 행로를 따라가다 보니.......

문득, 나의 첫 배낭여행이 그러하듯

시작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설레임과 희망이란 단어와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6살때의 첫 유럽 배낭여행을 계기로

인생의 많은 날들을 여행을 택하고 지금은 여행가로서

그리고 이렇게 17년간의 그만의 여행 행로를

한권의 책으로 출간하여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솔솔한 재미를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여행이란 한사람의 인생에서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만한 계기를 주기도 하고

또한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주기도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다보면......

두번의 패키지 여행 후 떠난 자유배낭여행에서 내가 비로써 깨달았던

많은 것들....그리고 그이후 바뀌어진 내 삶의 많은 것들이

결코 우연이 아니란 점과

지금도 여전히 몇개월에 한번씩은 배낭을 꾸려 떠나는

나의 습성 또한

나선영 작가의 이 책을 통해

위안을 받는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인기 여행지의 주요 세부 사항이 아니라

여행을 통해 작가가 깨닫고 얻은 인생의 소중한 기억들을

작가나름의 해석으로 많은 교훈과 함께 우리에게

새로운 이야기 형식으로  전해주는 것 같아 신선함마저 든다.

 

나선영 작가의 첫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글 연결이 매끄럽고

독자인 한사람으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듯  

편하게 읽어 나갈 수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여행과 결혼한 작가의 아기자기한 경험담들.......

그리고 17년간의 여행지에서 이루어진 많은 인연들과의

연결 고리......

이벤트로 떠났던 일주일간의 미국동부 얘기와

작가가 경험한 필리핀, 캐나다에서의 어학연수와 팁까지......

여행에세이 치고는 너무 많은 인생의 팁들이 들어 있는것 같아

읽는내내 내스스로가 즐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여정.........

 

이 책 속에서 만난 내가 경험한 나라들의 이야기를 다시금 접하면서

독일과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와 체코와......

그리고 싱가폴과 홍콩과 말레이시아.......

그리고 가깝게는 일본과 중국과........

 

모두에게 "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여정" 은 죽는날까지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넌, 어디까지 가봤니? 난........

책의 제목 만큼이나 40여나라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은

아기자기한 편한 내용의 구성이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는 내내 행복감에 젖게 한다.

 

 

이렇게 또 한권의 여행 에세이가 내 머리 속에 채워지고......

또다시 여행을 꿈꾸게 된다.

 

좋은 책을 선물해 주신 배낭여행카페와

좋은 글을 선물하신 나선영작가님께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