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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경]값비싼 잡동사니는 어떻게 박물관이 됐을까?

이쁜 비올라 2014. 12. 7. 14:14

 

 

수집광과 편집광이 만들어낸 박물관의 나라  영국 !

2014년 자료에 의하면 영국 전역에는 약 2천7백 60개의 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영국의 많은 박물관들 중에서도 '대영 박물관'과 같은

영국의 대표적인 박물관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은

박물관 등 26개의 영국 박물관들에 대한 인문학적 탐방기로

직접 가보지 않더라도 이 책을 통해 즐겁고 흥미로운 박물관 관람을

간접 경험 할 수가 있다는 점에서 독자로 하여금 또하나의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고 할 수 있답니다 !!

 

 

 

책을 받자마자 제목에서 부터 박물관의 나라 영국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하면서 이지희 작가님의 폭넓은 지식과 입담으로

박물관을 직접 가보지 않더라도 영국의 박물관과 문화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에 책장이 단숨에 넘어가면서 2박 3일만에 영국 26개 박물관

기행을 끝낼수가 있었답니다^^

 

 

이 책의 저자 이지희님은 간호사로 근무하던 시절 우연히 접한

 미술사 강의에 매료되어 본격적인 미술사 공부를 시작하였고

가난한 유학생들에게는 꿈과 같은 무료 박물관 관람이라는

특전?을 이유로 영국 유학을 결심 .......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박물관학을 공부하신 분으로

직접 발로 뛰며 영국의 유명 박물관들을 누비면서 수집한 박물관 자료들을

흥미로운 인문학적 접근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답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총 5가지 주제를 가지고

박물관들을 분류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지희 작가님의 전문가적 소양이 고스란히 드러난

박물관 목록에서 부터 전 완전 매료되었답니다.

 

 

첫번째 파트 ' 미에 대한 소유와 집착, 귀족의 성과 명사의 저택'

에서는 엘섬 궁, 월리스 컬렉션, 78 던 게이트, 성 미카엘 언덕,

크랙사이드 대저택, 안위크 성 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각 박물관을 소개하면서 박물관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건과 일화, 역사의

소개는 물론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쉽게 갈 수 있도록

교통 안내와 박물관 관람 요일과 시간도 상세히 기록해 두어 여행자들을 위한

훌륭한 박물관 가이드로도 손색이 없는 내용들로 가득하답니다 ^^

 

 

영국의 튜더 왕조시대 공주와 왕자들이 어린 시절을 보내던 곳이며,

헨리8세와 엘리자베스 1세도 유년기를 보낸 역사적 장소인 엘섬 궁 !!

 

 

19세기 엔지니어가 설계한 신기술 최첨단 저택 크랙사이드 대저택 !!

사진은 저택 영지 내에 놓인 철교의 모습으로 이 저택을 지은 암스트롱은

저택 주변의땅을 조금씩 사 모으면서

언덕 풍경까지 새롭게 디자인 했다고 합니다 !!

언덕위의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대저택이 지금은 박물관이 되었답니다.

 

 

온갖 잡동사니에서 시작된 거대한 '호기심의 방' 들이

오늘날 영국을 대표하는 유명 박물관이 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영국' 하면 가장 대표적인 박물관이 바로 이곳 '대영 박물관' !!!

그리스 신전을 연상 시키는 대영 박물관 입구 !

 

 

1759년 문을 연 대영 박물관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세계 방문객들로

매일 매일 북적이는 곳으로 영국의 문화와 예술을 대표하는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죠^^

 

 

이곳을 지나치다 보면 박물관 관람을 위해 언제나 긴 줄이 늘어서 있는

일상을 보게 된 다는 영국의 '자연사 박물관'

영국에서 가방 검색을 하는 몇 안되는 박물관 중 하나로

그만큼 영국의 중요한 소장품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자연사 박물관 중앙 홀에는 거대한 디플로도쿠스 화석 뼈대가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해 주기도 하고, 박물관의 동관과 맞닿아 있는 '지구관'은

이 책의 사진에서처럼 '지구 핵으로 들어간다' 라는 설정으로 디자인 되어 있는데요...

 

박물관의 희귀하고 웅장한 소장품 뿐만 아니라 박물관의 다채로운 모습에 까지

신경을 쓴 관람객에 대한 배려에 오늘날 많은 관광객들이 영국의 박물관에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공포와 분노의 공간 ! 반성과 인식의 시간을

 가지게 해 준 국제노예제도 박물관 !!

 

 

세계 걸작의 향연 ! 영국의 미술관 탐험으로 이어지는

이 책 세번째 파트 .

 

 

'국민에겐 예술이 필요해 " 국가의 미학 신념에서 탄생한

영국 국립미술관 !!

13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의 2천3백점이 넘는 회화가 양식별.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는곳으로 이지희 작가님의 친절한 안내는

이 책을 읽고 나면 박물관 구석구석을 직접 돌아 본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할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

 

 

영국 정부가 보존 1등급 건물로 지정하고 있다는

'더럽고 지루한 공장 도시 맨체스터' 라는 지역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1824년 맨체스터 출신 예술가들과 부유한 공장주들이 중심으로 설립된

맨체스터 미술관 !!

 

 

이 책의 4번째 파트에서 다루고 있는

영국 역사의 현장 ! 현장의 지식 ! 아웃도어 뮤지엄

블리스츠 힐 빅토리안 타운과 에덴 프로젝트, 커티 삭, 영국 국립 수로박물관,

런던 운하 박물관 !!

 

 

런던에서 차로 4시간 정도 떨어진 콘월에 있는 에덴 프로젝트 !!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로 돔 형의 온실 안에는 여러 기후 환경과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적 내용에 엔터테인먼트를 혼합해 놓아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지루하지 않다는 면에서 디즈니랜드 같은 놀이공원 같은 곳이라고 한답니다.

 

 

이 책 마지막 5번째 파트에서는 '사랑 다음은 소유 ! 그다음은 수집 !

마지막은 박물관 !!

수집광의 나라 영국의 박물관의 탄생을 엿볼 수 있는 장르랍니다^^

 

 

맨발부터 나이키 까지 신발로 보는 역사와 문화의 탐방 !!

노샘프턴 박물관, 미술관 신발 컬렉션 ........

 

 

이 책의 마지막에 있는  도판정보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직접 가보지 않은 영국의 유명 박물관 26 곳을

어렴풋이나마 상상하게 하는 즐거운 미소가 절로 나온답니다.

 

작가의 의도되로 이 책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과 기대감, 설렘을

불러 일으키며 다음  책장을 넘기게 하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직접 가보지 않더라도 책을 통해 즐거운 박물관 관람을 하였다고 할까 !!

이지희 작가님의 아름다운 배려에 다시한번 감동하는 순간이랍니다.

 

한 작가의 수고스러움이 많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한권의 소중한 책으로 탄생된 '값비싼 잡동사니는 어떻게 박물관이 됐을까?'

읽는 내내 잔잔한 감동과 편안한 미소와 흥미로운 호기심을 발동하게 하는

즐거운 순간들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