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체험 ·이벤트/도서 서평

[꿈꾸는 발자국]알프스 힐링캠프

이쁜 비올라 2015. 8. 2. 00:03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장쾌하게 솟은 산봉우리 !!

세상의 싱그러움을 모두 모아 놓은 듯한 연두빛 초원 !!

흐드러지게 핀 색색의 들꽃들,

울창한 숲과 투명한 물빛의 호수

모든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줄 것 같은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 !!

알프스 힐링캠프 !!




권남연 작가님의 '혼자 가서 미안해' 라는 여행 에세이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눈부신 알프스의 대자연이 가득 담긴 화보들과

캠핑카를 타고 떠난 한달간의 알프스 기행!!

책장을 넘기기전부터 전 행복 플러스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답니다.

역시나........

 '알프스 힐링캠프'는  연일 내려쬐는 폭염으로 숨쉬는 것 조차 귀찮아진

요즈음의 제 일상에 행복이란 힐링의 시간을 가져다 준

읽는 내내 눈과 정신 건강을 호강하게 했던 권남연 작가님의 또다른

여행 에세이집이었답니다^^




'알프스 힐링 캠프'

제목에서 부터  벌써 독자들에게 힐링을 가져다 주는 그런 에세이......


2008년 잘츠부르크 시티투어를 하면서 보았던 알프스의 작은 산들

그리고 아들이 63일간의 유럽 배낭 여행을 하면서 보내 준 겨울 알프스의

사진들을 가슴에 담고 있던 저에게 ........

아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라치면

언제나  만화 속 주인공 '하이디'가 사는 '알프스'는

그 이름만으로도 제 가슴을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한 단어랍니다^^




권남연 작가님의 독자들로 하여금 책장을 빨리 넘기게끔 하는

조바심을 가져다 주는  특기는

바로 이 책 목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알프스 힐링 캠프' 책의 목차를 보면서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는데요.....

8월의 겨울/ 기다림/ 꽃길/기억해 줄래/안전밸트/가을비/

인사 등등..........

책 제목 만큼이나 멋진 내용들로 가득한 '알프스 힐링 캠프'

자 저랑 같이 한번 떠나 보실래요^^




전 이 페이지를 보는 순간 이런 멋진 순간의 주인공이 되었던

작가님이 어떻게나 부러운지.......

제가 매번 느끼는 거지만 글 재주 못지않게

"사진 정말 환상적으로 잘 찍으시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들게 하더라구요^^




푹신한 침대와 호화로운 조식과의 마지막 인사와 함께

뮌헨의 캠핑카 픽업 센터와의 만남 !!


2006년 독일에서의 6개월 생활을 하는 동안  독일 경차 '스마트'를 렌트해서

오스트리아와 체코, 헝가리 등을 여행했던 적이 있답니다.


그때 유럽 곳곳의 야외 캠핑장을 보면서 그당시 우리나라 문화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란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언젠가 나도 캠핑카를 타고 유럽 각지의 호스텔이 아닌

낭만적인 캠핑장에서의 여유를 꿈꾸면서 말이죠^^




제가 유럽에서의 캠핑카 여행을 꿈꾸었던 것처럼 권남연 작가님 역시

9년전 자동차로 유럽을 여행을 떠나면서 그때 보았던  캠핑장 마다 가득찬

캠핑카들을 보면서 부터라고 하니

동기가 저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행지에서의 힘들었던 기억, 출발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 등등

저도 겪어본 봐지만 그때는 정말 속상하고 폭발할 것 같은

스트레스로 여행내내 기분을 망친 느낌이었는데

다른 사람의 그런 기억들을 책으로 읽고 있노라면

웃음이 나오는건 왜일까요 ^^


권남연 작가님 역시나  D -day 를 손꼽아 기다리던 그날

태풍 볼라벤으로 항공기 결항......그리고 취소한 항공편이 국내 구간만

결항이라니.........

제가 생각해도 정말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인것 같은데요

그당시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에메랄드빛 호수위를 한가롭게 노니는 백조들

기괴한 모양의 바위산과 울창한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알프스의 여름 !!



알프스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예측하며 이탈리아 알프스 동부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돌로미테 캠핑장에서의

이 환상적인 식탁 !!

눈과 입이 즐거운 식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시간이 갈수록 윤이나고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마법처럼 살아있는

행복한 여행의 기억 !!

그 시간을 떠 올리는 것만으로도 메마른 가슴에 실금이 가고

부드러운 빛이 스며든다"


작가님의 독백인데요......


알프스가 아니더라도 여행은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권남연 작가님의 문체에 익숙해져 버린 저에게

'알프스 힐링 캠프'는 한장 한장이 행복한 순간이랍니다.


뛰어난 글재주는 그렇다쳐도 책 곳곳의 입체감있는 사진들은

독자인 저에게 행복한 이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답니다.



캠핑카 여행의 행복함이 느껴지는 한장의 사진

제 눈엔 '돈의 가치'가 아닌 '행복의 가치'가 느껴지는

밥상이랍니다^^



하이킹 천국 스위스의 알프스 산악 도시와 전망대에 관한

상세한 정보들도 한눈에 쉽게 들어올 수 있게 이렇게 수록해 놓아서

알프스 여행 가이드로서도 충분한 도서랍니다^^




해발 796m 높이에 위치한 산악마을 라우터브룬넨

빙하에 의해 형성된 U자형 계곡 아래 마을

거대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주변들

빙하가 녹아내린 물로 형성된 폭포 !!



상상하는 것만으로 마음에 빗금이 가고 초록 물빛이 스며든다는

알프스 !!

따스한 햇살/ 시원한 바람/ 푸른하늘/ 새하얀 만년설.......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힐링의 시간 !!



이 책의 말미에 수록된 스페셜 페이지 !!

유럽 캠핑카 여행을 꿈꾸는 독자들을 위한 팁들이 가득하답니다.

캠핑사이트/ 캠핑장의 다양한 편의시설/ 전기/ 캠핑장 운영기간/

캠핑장 이용순서/ 시내로의 교통편/ 보안시설/ 리셉션 등등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만화속 여주인공 '하이디'가 살고 있는 알프스 !!

보는 것만으로 아니 그 이름만으로 힐링이 되는 알프스 !!

그런 알프스를 캠핑카를 타고 달린다 !!

여행을 좋아하는 아니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한번쯤은 꿈꾸는 알프스 캠핑카 여행 !!

시간에 여유가 조금 생기면 ........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등등의 이유로 용기없는 저 같은 사람들은 항상 꿈만 꾸고 있는

그런 힐링 여행.......

하지만 저 같은 독자들을 위한 대리만족의 도서

알프스 힐링 캠프 !!

정말 행복하게 읽었던 도서랍니다 !!


수만년간 잠들어 있는 눈과 얼음 , 산과 호수, 바위와 풀이 있는

유럽의 지붕 '알프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이 지긋지긋한 폭염도 제 힐링의 시간을

방해하지 못했답니다 !!


행복한 기록 감사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