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으로/일상속 이야기

통영 연화도/연화도여행/연화사/연꽃섬 연화도/연화봉/보덕암(2017년6월6일)

이쁜 비올라 2017. 6. 13. 21:56




통영연화도 갔다왔어요

너무나 이쁜 학교와 출렁다리와 이쁜 들꽃들을 만날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답니다.




통영연화도의 대표명물 출렁다리랍니다.




통영 서호시장 앞 여객선 터미널에서 연화도 가는 배 편이 있어서

9시30분 배를 타고 연화도를 갔답니다.

이곳 말고 통영산양면 삼덕항에서 연화도로 들어가는 배편도 있지만

들어가는 시간과 나오는 시간이 저희들 일정과 맞질 않아

이곳 서호동 여객선 터미널에서 연화도를 들어갔답니다.



통영에 살면서 섬지역을 방문하지 않으면 이곳 여객선 터미널을

찾을일이 없어 정말 오랜만에 통영여객선 터미널에 왔는데요

정말 관광객들이 무지무지하게 많더라구요^^



여객선 터미널안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 틈으로 저희들은 9시30분에 출발하는 연화도행

배편 티켓을 끊고 연화도에서 나오는 배편은 제일 마지막

배편시간인 5시 30분거를 끊었어요

연화도에서 통영 나오는 배는 오후 5시30분 배편 말고 오후 3시50분 배편도

있는데 저희들은 조금 더 넉넉하게 연화도 여행을 즐기기 위해

오후 5시30분에 나오는 배 편을 선택했답니다^^



저도 연화도 여행은 처음이라 몰랐는데 욕지도 갈때는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는데

연화도는 걸어서 여행하기 좋은곳이라 그런지

차량을 가져가는 관광객들이 별루 없더라구요




통영항을 출발한지 1시간만에 도착한 연화도랍니다.

소요시간이 50분정도라고 했는데 1시간이 딱 걸리더라구요




오늘 하루동안 연화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은것 같더라구요

저희가 탄 배가 거의 만석이더라구요^^




연화도 선착장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연화리조트라고 쓰여져 있는 펜션건물이랍니다.



연화 리조트 옆에는 작은 카페도 있더라구요^^

연화도는 당일 치기 하루 5시간 정도의 여행으로 충분한 그런 곳이었어요




날씨가 비가 올듯말듯한게 흐렸지만 저희들은 3시간 이상 걸을 각오로

왔기 때문에 햇빛이 쨍쨍한 날 보다 이런 날씨가

섬 여행을 하기엔 더 운치가 있더라구요^^




환상의 섬 연화도에 왔음을 먼저 인증하구요^^




마을길을 따라 연화도 섬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연화사 가는길에 작은 학교가 눈에 들어온답니다.

동화속 이야기에 나오는 이쁜 학교인데요




원량초등학고 연화분교더라구요

지금도 이곳의 몇몇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인거 같아요




예전에 이런 작은 섬의 분교에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마냥 신기해 보였는데

지금은 이런 곳에서 자란 아이들이 마냥 부러워지네요^^



마을을 조금 지나 올라오니 곧 바로 연화사가 보인답니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이 지난 5월 3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불교신자들의

순례자의 길로 통하는 곳으로 통영 연꽃섬 연화도를 찾아

사명대사가 수행정진한 절로 연화사가 매스컴을 타면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하더라구요!!





연화도의 연화사는 창건 역사는 짧지만 500년의 이야기를 간직한 불교의 성지 중 하나랍니다.

부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쌓아올린 이곳은 불교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소망을 빌고 위안을 얻어가는 하나의 안식처가 되고 있답니다.





이곳은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하면 이루지 못 할 일이 없다는

영험 있는 기도 도량으로 유명한데 절벽 아래 보이는 바다와 해수관음보살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전 무엇보다 이곳 연화사의 돌담이 너무나 정겨워 보이더락 요




그래서 정겨운 돌담에서 제 발자국을 쾅 !!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연화사를 지나 조금 올라가니 두 갈래의 길이 나뉘어지는 곳이 나오더라구요

한쪽은 출렁다리가 있는 곳으로 가는 방향과 한쪽은 보덕암과

사명대사 토굴이 있는 쪽인데요

저희들은 시간적 여유가 너무 많아 바닷가 천길 낭떠러지 위에 세워진

연화사의 부속암자 보덕암쪽으로 발길을 돌렸어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을 오지않고 출렁다리가 있는쪽으로

몰려가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들의 선택이 탁월했던것 같아요

이쪽에서 바라다 본 남해의 바다 정말 너무너무 멋지더라구요!!




사진이나 tv 속에서 자주나오던 그곳 바로 여기가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연화도의 용머리랍니다!!

연화도의 용머리는 통영팔경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죠^^




연화도는 섬의 형상이 바다 가운데 한송이 연꽃처럼 생겨서 연화도라 하였다는 설과

 옛날 이곳에서 수도하였다는 연화도사의 이름에서 비롯된 지명이라는 설이 있답니다.

중앙에 있는 연화봉은 깃대먼당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일제강점기에 지형측량을 위한 깃대를 이곳 먼당(산봉우리)에

꽂아 두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형상이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진

 연꽃같다고 하여 연화도라는 이름붙였다고도 합니다.




용머리 바위

연화도는  온화한 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인 동백나무·풍란 등이 자라며,

후박나무 군락이 있는데요 꽃이 아직 피지는 않았지만 수국도 정말 많더라구요!!




조선시대 연산군 제위 시절 숭유억불정책으로 많은 승려들이 핍박받자,

이를 피하고자 연화도사가 비구니 3명과 함께 연화봉에 암자를 지어 수도하면서 은신하였는데

세월이 흘러 연화도사의 유언에 따라 수장을 하자 그의 시신이 한 송이의 연꽃으로

 승화했다고 전해지는 곳 연화도!!

.



사명대사 토굴이 있는 곳이랍니다^^




연화봉의 해수관음보살상이랍니다!!

전 이곳에서 정말 많은 소원을 빌었답니다 ㅎㅎ




이곳은 연화도의 정상 연화봉이랍니다.

연화도에 와서 이곳을 보지 않고 간다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출렁다리쪽으로 가고 이곳을 오지 않더라구요 ㅠㅠ






연화도는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그 중 동머리 혹은 네바위섬이라 불리는 곳은

 금강산의 만물상을 연상시키는 바위들의 군상이 절경을 이루고 있답니다.




이곳 연화도의 해질 무렵에는 쇠잔한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든 바위의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랍니다.





연화봉에서 내려와 출렁다리와 용머리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사실 용머리는 연화봉에서 바라다보는 것이 정말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연화도를 가시는 분이 계신다면 꼭 출렁다리만 구경하지 마시고

반대쪽의 연화봉 정상을 꼭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연화도는 누구에게나 널리 알려진 통영권의 대표적인 낚시터이기도 해서

전국 각지에서 낚시 매니아들이 정말 많이 찾는 곳이라고도 합니다.




여름이면 참돔, 돌돔, 농어떼가 많이 잡히고 가을과 겨울에는 감성돔과 씨알좋은 볼락무리가

더욱 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바다낚시의 천국 연화도 !!






연화도는 비경과 전설이 어울리고 레저와 바다관광이 함께 하는

남해의 명승지로 이곳으로 들어오는 배도 하루에 정말 많답니다.

곧 출렁다리가 보일 것 같네요^^



이곳이 연화봉에서 바라다보았던 용머리 마을이랍니다

역시 연화봉에서 바라다 본 그 풍경이 장관인것 같네요




아 !! 연화도 출렁다리

전 사실 출렁다리 공포증이 있어 이곳을 지나가보지 못했답니다 ㅠㅠ

이곳을 건너 저 정상위에서 바라다보는 남해의 바다풍경도

정말 한없이 눈에 넣고 싶었는데




대신 출렁다리 입구의 기암절벽들에 감탄하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같이 온 일행들이 하나둘씩 출렁다리를 건너가고 있지만 저는 시도도 못하겠더라구요

죽기전에 출렁다리 한번 건너보는게 제 소원이랍니다^^




출렁다리 대신 전 연화사의 연화봉 정상에 발 도장 찍은것에 만족하면서 헤헤




연화도는 조용히 걸으면서 사색하기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저처럼 어설프게 철학훈련을 하는 사람에겐 정말 딱인 장소가 연화도 같은

작은 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장도바위 틈속에는 낙락고송 한 그루

 수십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서 있어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경이를

느껴 볼 수 있게 합니다 !!




통영으로 들어오는 배를 기다리면서 연화도의 전설을 잠시 읽고 있으려니

웃음이 나와서 ^^



배가 들어왔습니다.

연화도와도 작별 인사를 하고 이제 통영으로 떠납니다^^



날씨 좋은 여름날 다시 한번 찾고 싶은 섬 연화도!!

연화봉에서 바라다본 용머리와 해수관음보살과 남해의 바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들을 가슴 가득 담아서 연화도를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