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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론]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5(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를 읽고

이쁜 비올라 2019. 2. 9. 03:14



아는 만큼 보인다~^^

여행을 좋아하면서 덤으로 얻게 된 삶의 목표가

평생교육이랍니다^^

새로운 곳에 발을 디딜 때 마다 항상 느끼게 되는 것은  사전에 준비한 

내 지식에 너무나 많은 부족함이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좋은 책 한 권은 그러한 저의 한계를 조금이나마

위로해주고 또한 매번 새로운 충동과 감동으로 제가 눈 뜨지 못한 세계로

이끌어준다는 점에서 충분한 선물이 되곤 합니다.

난생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시리즈는

지은이 양정무 교수님의 다문박식함에 한 장 두 장 책 장을 넘길 때 마다

저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기에 충분한 인문학 서적이랍니다.





2017년부터 고군부투하며 연구했던 제 박사 학위 논문의  마무리 작업 단계였던

 작년 12월 ~~~~~~~

한 권의 책이 제게 배달되어 왔습니다.


사회평론에서 보내주신 난처한 미술이야기 5 !!!!!!

꺄악~~~~~~~~~~


난처한 미술이야기 4편에서 느꼈던 중세 미술이야기의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


난처한 미술이야기 5편에서 펼쳐지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미술이야기가 라니~~^^




책을 받고 그동안 너무나 읽고 싶었지만

2019년 1월 18일 박사학위 논문을 도서관에 등록하고 나서야

정말 정말 아껴가면서 읽었던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5편!!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이야기의 새로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들을 접하면서

역시나 난처한 미술이야기 시리즈는 제 인생책이란 사실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음을  인정! 인정 !


너무나 방대한 자료와 지금껏 왜곡되어왔던 '르네상스'에 대한

재해석과

새로운 역사적 사실앞에 경이로움까지 느꼈던 ~~~~




책을 읽으면서 서양미술사에 너무나 해박한 저자 양정무 교수님이 존경스러워

인터넷 검색을 수 십번을 해보았답니다.

역시나 후진 양성은 물론 인문학 강의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언젠가 꼭 뵙고 싶은 분이십니다^^

그 만큼 제가 이 책에 너무 매료되어 버렸거든요!!




저자 양정무 교수님의 말씀 중에 완전 공감가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미술을 본다는 것은 그것을 낳은 시대와 정면으로 마주한다는 말이며,

고민과 도전까지도 목격한다는 뜻이다'

너무나 매력적이며 공감가는 명언이 아닌가요^^




미술이야기 4의 중세 미술도 너무나 재미있었지만

미술이야기 5의 르네상스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너무나 많은 지식을 얻게되어 책을 읽는 내내

감동의 순간이었으니깐요^^



우리가 흔히 '르네상스'라고 하면 '인문주의 운동', '문예부흥운동',

또는 그리스, 로마 시대로 돌아가자!!

이 정도 지식은 다들 가지고 있지만

'르네상스'안에 이렇게 복잡하고 흥미진진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이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은

저에게는 경이로움 자체였답니다.




'르네상스' 는 이탈리아에서 꽃 피기 시작합니다.

또한 14세기 이탈리아는 도시국가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죠

1300년대부터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한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활발한 무역으로 부를 축적하면서 르네상스 미술의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 당시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은 200여개에 달했다고 하니

각 도시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겠죠!!!



르네상스의 시작에서 피렌체와 단테를 빼놓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물론 대 문호 단테는 나중에 피렌체에서 쫒겨나게 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찬란한 르네상스 문화는 꽃 피게 된답니다.


위 그림은 최초의 르네상스 화가 '조토'의 작품이랍니다.


이털라아를 여행하신 분들이라면

'조토'하면 어딘지 귀에 익지 않나요^^

바로 피렌체 두오모 앞에 있는 조토가 설계한

조토의 종탑의 주인공이기도 하죠^^



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가 많이 접하는 성당 안의 프레스코화!!

제가 이 책을 통해 프레스코화 이론을 완전 섭렵했죠^^

프레스코는 '신선하다'라는 이탈리아어로 벽에다 석회 반죽을 얇게 바른 다음

반죽이 마르기 전 신선한 상테에서 그림을 그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미술학자들이 말하기를 비단 그림은 5백년/ 종이그림은 천년/

그런데 프레스코화는 종이그림 보다 더 오래 유지된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도시국가의 주축 세력은 상인층과 장인층이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종교에 대한 믿음이 강력했던 그 시대 성공한 상인들은

죽어서 천국을 가기 위해 자기들의 예배당을 짓고 그 예배당 안에

구원을 받고자 하는 열망을 담아 자신을 모델로 한 그림들을

많이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위 그림에서 처럼 부자로 태어났지만

가난한 이들을 위해 평생을 청빈하게 살아간 프란체스코 성인 같은

사람도 있었다고 하네요




난처한 미술사 시리즈 이야기의 장점을 제가 한 번 자랑해 보면요^^

이 책은 각 장마다 마지막에 내용을 이렇게

요약해 놓고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금방 잊어버리는 부분들을

이렇게 마지막에서 다시 정리해 준다는 사실입니다.


머리에 속속 들어가게~~~^^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은 당시 이름난 화가들에게 의뢰해서

시청 회의실 같은 공간의 벽면에 이상적인 도시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한쪽 벽면에는 좋은 정부가 다스리는 나라의 모습을

반대편 벽면에는 나쁜 정부가 다스리는 나라의 모습을 ~~~~

그렇게 해서 정치적 공간에 시각적으로 구현된 모습을 공개하여

통치자들이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나라를 이끌어나가도록

선도했다고 하네요

정말 지혜로운 발상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르네상스의 미술은 두 가지 타입으로 구분해서

감상할 수가 있답니다.

위 그림 왼쪽은 조토의 작품으로 신체의 입체감과 무게감이 두드러지며

삼차원에 가까운 공간을 구현하고 있고요~

오른쪽의 두초의 작품은 우아하며 화려한 옷에 집중하여 장식성을 살려주지만,

실제 공간이라기 보다는 평면공간 느낌을 가져다 주죠


여러분들은 왼쪽과 오른쪽의 그림 중에서 어느 타입을 더 선호 하시나요^^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미술의 변화와 역사적 사건들을 연도별로 정리르

해 두었답니다.

1347년에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흑사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흑사병은 치사율이 90-95%로 발병 2-3일 내로 사망을 하여

유럽 인구의 절반이 이 흑사병으로 죽었다고 하니

정말 무시무시하지 않나요!!!



'르네상스'라는 완전히 새로운 문명 세계로 향하는 출발지는

이탈리아의 피렌체 였습니다 !!

1300년을 앞두고 피렌체는 번영의 절정 시기를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피렌체에 일어난 큰 화재와 식량난, 물 난리,

흑사병은 피렌체 인구의 60%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이러한 순간에 피렌체는 시민의 단합을 위한 차원으로

시민의 관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피렌체 사람이라면 누구나

세례를 받았던 세례당 문을 청동문으로 바꾸는 작업을 합니다.

즉,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당시로는 파격적으로 공모전을 통해 청동문을 제작할 작가를

뽑았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공모전을 통해 뽑힌 기베르티가 제작한 피렌체 세례당

청동문이랍니다.

청동문 한 짝을 만드는데 북문은 22년, 동문은 27년이

걸렸다고 하네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두 가지 큰 사건은

피렌체 대성당의 돔과 원근법의 발견이라고 합니다.

피렌체 청동문 공모전에서 기베르티에게 패배한 브루넬레스키가

로마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제작한 피렌체 대성당 돔은

원형의 돔 부분의 무게가 현대의 중형 자동차 1만6천6백대 정도의

무게 였다고 하니 과히 그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작업 기간도 16년에 높이도 현재의 아파트 30층 규모라고 하니

정말 그 시대에 이러한 작업이 가능했다는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르네상스 미술에 있어 또 하나의 큰 발견은 세계를 그리는 방법을

정리한 원근법이랍니다.

위 그림은 마사초가 그린 '성삼위일체'인데

원근법을 적용한 최초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평면에 그림을 그렸지만 소실점을 이용해 그림에 입체감이

있어 보이지 않나요?~~~



인간의 능력으로 모든 걸 해 낼수 있다고 믿었던 시대

르네상스 !!

인간을 세계의 중심으로 생각했던

르네상스 !!




예술만큼 세상으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

예술만큼 확실하게 세상과 이어주는 것도 없다 !!


천재를 만드는 것은 천재를 알아보는 눈이랍니다.

르네상스를 말할 때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사람들 중에

후원자들을 빼 놓을 수 없답니다.

특히나 많은 천재 작가들을 후원한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


작가란 누군가 알아봐주지 않으면 발견되기 어렵습니다.

물론 사 후에 높이 평가받는 작가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언제가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메디치'는 메디신(약)에서 온 어원입니다.

르네상스의 중요한 후원 가문이었던 메디치 가문은 처음에

의사, 약재상으로 출발해서 은행업으로 부흥한 가문입니다.

무엇보다 미술 작품에 아낌없이 투자한 르네상스의 중요한 역사적인

가문이죠^^



이 책을 통해 제가 새롭게 안 사실은

바로 !!!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주인공 중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인데요

바로 용병대장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돈을 주고 용병대장들을 고용해 도시의

시민들을 대신해서 전쟁을 치루었다고 하네요!!


그리하여 용병대장 중에는 전쟁을 통해 명성과 부를 쌓아서 영주의

자리까지 오른 용병대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주인공이 용병대장에서 공작의 작위까지 올라간 사람이라고

합니다.

서자 출신으로 일찍이 마상 경기에서 오른쪽 눈을 실명하고

왼쪽 눈만 보이게 되자 콧 등 때문에 반대쪽을 볼 수 없다고 스스로

콧등을 잘라버린 후 항상 왼쪽 측면의

초상화만 그렸다고 합니다.




이 책의 지은이 양정무 교수님은 "이 책은 본인의 지식의 깊이라기 보다는

관심의 폭에 기댄 결과"라는 겸손한 말씀을 마지막에 하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놀라고 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지금껏 알고 있었던 르네상의 재 해석을 이 책을 통해

접하게 되었으니깐요~^^

독자의 한 사람으로 작가님께 감사하고 감사할 일입니다.





인문학 !!

인문학의 꽃 미술의 세계 !!

 이 책을 다 읽은 독자라면 이 말에 200% 공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유럽의 역사에 유럽의 박물관과 건축물에

그리고 미술에~~

나아가서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매력에서 저처럼 아직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고 있을거라는 상상을 해 봅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저는

좋은 책 한 권은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말에

무조건 한 표를 던집니다 !!


감동적인 책을 보내주신 '사회평론' 출판사에

지면을 통해 감사말씀 전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