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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내가 유디티가 된 이유/홍지재]

이쁜 비올라 2021. 9. 20. 11:17

 

 

내가 유디티에 간 이유~ 
 
인스타를 통해 젊은 작가로 부터 책 선물을 받았다.
DM을 통해 본인의 책을 보내주겠다는 작가의 제의에 
망설이다?~ 
주소를 보내주었는데
며칠만에 책을 받게 되었다. 
 
#UDT  
생소한 분야의 이야기다 생각하고 읽은 책인데
책을 잡은지 24시간만에 몰입해서 읽게 된 책이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삶이 존재하고
그 삶을 향해 몸부리치며 나아가는
모습 또한 각양각색일 것인데~ 
 
이 책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 젊은이의 
인생 단면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서 구성된
감동적인 스토리다. 
 
유디티?
책을 받고 네이버 검색엔진을 통해
극한의 삶의 체험? 의 대명사
해군 수중폭파대
해군특전사 UDT에 대한 사진들과
글들을 여러 개 읽어보았다. 
 
유디티를 선택해서 가는 사람들의 사연이 녹아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이 책의 작가가 진행한
'the funeral code'와
복지패러다임의 한 예 인 
얼 쇼리스가 진행한 '플레멘트 코스'에 대해서
깊은 사유의 시간도 가져보았다. 
 
악명높은 유디티의 
#지옥주  #생식주 를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하면서
남자분들이 군대 이야기를 하면
끝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작가의 삶에 대한
통찰에 무척이나 감동받았다. 
 
유디티 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작가의 삶이지만 그는 계속해서 희망을 쫓아가고 있다. 
 
삶 자체를 매 순간
하나의 예술품 처럼 조각해 나가겠다는 
작가의 포부는 감동이란 이름으로 다가 온다.
 
예술은 자신이 예술가 라고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힘을 통해 청중과 독자로부터 획득되어야 한다는
지론은 
예술의 한 장르 속에 침잠하고 있는 나에게는
'겸손'이라는 단어를 다시 새기게도 해준다.  
 
더불어 예술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의 넓은 통찰을
일깨워주면서 말이다. 
 
틈날 때마다 외로웠으며
항상 누군가를 그리워했다는
작가는  
 
어머니의 장지를 모셔드린 날
빗물 속에 눈물을 숨겨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설렘은
끊임없이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으로 안내한다. 
 
낯선 곳에서 우리는 또 다른 나로 살아가며
그곳의 삶에 익숙해지면서 말이다.  
 
삶이란 대장정을 그리움의 씨앗을 뿌리고 다니는
여행으로 연대하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희망이 보인다.
 
"아름다운 모든 것들은 끝이 아닌 과정 중에 있다."
란 작가의 말이 책의 말미에 잔상으로 남는다. 
 
책 읽기를 끝내고 #홍지재 란 작가에 대해 궁금해졌다. 
 
인터넷을 통해 이 책은 작가 개인의 1인 출판사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작되었고
100만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무대에서 udt중사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포착되고
어떤 강연에서는 본인이 제작한 영화로 사람들과 만나기도 한다.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세상의 관심으로 부터 소외된 언더독들의 이야기를 
세상의 수면 위로 띄우겠다는 그의 포부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끝없이 삶을 전진하는 
그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나는 희망을 발견한다. 
 
그의 개척하는 삶이 눈부신
연휴의 어느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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