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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당신의 인생을 응원합니다/통영신문

이쁜 비올라 2022. 1. 12. 00:38

당신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이 책은 현재 통영에 살고 계시는 어르신 다섯 분의 인생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의 통영신문에서 발간한 책으로

책의 출판기념회때 나도 참석을 했었다.

 

무엇보다

이 책에 나오는 몇 몇 분들은 내가 평소 알고 있었던 분들이라

책을 읽다가 그 분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딱아내기도 했다.

 

책 속에서 마주하는

우리의 부모님 세대의 시대상은 내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온다.

 

우리 주변에서 평범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계시는 분들이지만

그들의 치열했던 젊은 날의 기록은

책장 한 장 한 장을 넘길때 마다

가슴이 아려오게 한다.

 

이 분들의 기록은 본인이 직접 쓴 글도 있고,

인터뷰를 통해

현직 작가분들이 쓴 글도 있고,

아들이 아버지의 인생을 직접 쓴 글도 있다.

 

책의 중간 중간에 들어간 삽화는

통영미협의 작가분들과 학생들이

참여를 해서 그려냄으로써

이 한 권의 책은 여러 명의 통영사람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우체국에 근무하시는 분이

기록한 아버지의 삶에 대한 글을 읽고 있으니

언제나 친절하게 손님들을 응대했던 그 분의 모습과

그 분의 슬픈 사연도 알게 되어

가슴 뭉클한 순간과도 마주한다.

 

가을 밤송이가 눈을 찔러서

그 뒤로 한쪽 눈이 영영 실명이 되었다는 사연을 읽으면서

내 가까운 이웃의 이야기를 글을 통해 알게 되면서

이렇게 가슴이 아플때도 있다는 것을.......

 

작년여름 연필등대 단원들과 연주를 했던

아름다운 춘화의 정원도

사장님의 고군분투한 삶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사실과도 마주하며........

 

한평생 가난한 자신을 내조해 준

부인의 이름을 따서 춘화의 정원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따뜻한 마음에서

그 분 내면의 아름다움과도 마주한다.

 

 

 

다섯 아이를 홀로 키우며

젊은 여자를 찾아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

원망으로 가득찬 삶을

사회 봉사로 씻어내는 한 어머님의 이야기는

같은 여자로서 그 분의 억척같은 삶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동터 오는 아침 햇살의 눈부심은 늘 서럽고 불안했으나

서산의 붉은 해가 기울어진 다음에는

타는 듯한 저녁놀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그런 인생을 살았다는

어르신의 이야기에서

잠시 목이 메어오기도 한다.

 

이 분들에게 삶이란

늘 냉기로 가득 차 있고

한 고비를 넘길때 마다 새로운 고달픔이

기다리고 있는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 다섯 분의 공통점은

시련을 통해 인내와 겸손을 배우고

살아가는 내내 자신을 괴롭힌

고난과 역경을 자신의

스승이자 벗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졌다는 것이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이 고통보다 훨씬 컸다고

얘기하는 이 분들의 삶을 읽어내려가면서

 

진솔한 삶의 발자취는 그 걸어온 길이

비록 화려하지만은 않더라도

그 삶은 빛이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세상의 많은 다름이 각각의 해석을 가지고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지만

이 다섯 분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의 여정은

심금을 울리는 감동을 준다.

 

인생은 이렇게 익어간다.

나의 짧은 글재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과 마주하며

내 삶도 아름답게 익어갈 수 있도록

맑은 길로 나아가야겠다는 소망을

담아본다.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지금

지나간 시절을 돌아보니

한 소년의 꿈이 보인다는

글귀가 오래도록 남는다.

 

위대한 위인과 같은 삶을 살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살아온 길이 어렴풋이 보인다는.........

 

 

기억의 회로는 옛 기억만 더듬어 간다..........

 

 

 

 

아름다운 다섯 분의 삶을 만나고

겸허해지는 순간이다.

 

인생은 모두에게

도전해볼만한 질문들을 매 순간

수 없이 던진다.

 

그 질문들에 답하며 눈부신 햇살 속으로

우리는 그렇게 또 달려가는 거다.

서로를 응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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