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대가면이 좋다고 해서 낮에 배둔 옥수 휴게소 부근 민물 메기탕 집에서 점심을 먹고 대가면에 있는 지우네 소 농장에 갔다.
진주가는 고속도로 위에서 잠시 보았던 기억이 있는 고성 대가면은 강과 같은 넓은 저수지와 푸른 산을 끼고 있는 아주 조용한 시골이었다.
대가면 산쪽에 있는 구룡사에 가서 주지 스님의 좋은 말씀도 듣고 지우네 소 농장에서 소똥 냄새도 맡고? ㅎㅎ
밭에서 유기농 상추도 따고 마을의 좋은 정기를 이어받아 인재들이 많이 배출 되었다는 이쁜 정원의 대흥 초등학교도 가고
마지막으로 통영에 돌아아서 단체로 쑥 뜸방에 가서 쿨쿨.................
아주 즐겁고 바쁜 하루를 보냈다.
소 똥 냄새는 정말 향긋하고?..... 참을만 했는데 내 뒤에 소가 가까이 있다는 공포는 여전히 날 불안하게 하고 있다.
소고기는 정말 좋아하면서 ...............
소에게 여물 주는 자세가 좀 어썰푸다..... 소가 펄쩍 울타리를 뛰어 넘어 올까하는 공포심...........
아래쪽 소 우리에 비해 최신 자동 장비가 갖추어진 위쪽 축사........
소 사료와 지붕이 자동 시스템에 의해 작동 되어지고 여기 있는 소는 모두 뚱뚱
왜냐구요........... 살을 팍팍 찌게 해서 우리 밥상에 올라 올 날을 대기 중 .................정말 불쌍............
여기 소는 살을 찌어서 식당으로 가져갈 소............ 밑 쪽의 빼빼한 소는 인공 수정을 통해 새끼 소를 배 속에 가지고 10달 후에 송아지를
낳고 나면 2달 정도 쉬다가 다시 인공 수정을 통해 또 새끼를 가진단다.
뚱뚱한 소는 식당용........빼빼한 소는 출산용...........
정말 소고기는 무지 좋아하지만 소의 인생이 정말 불쌍하네..............
태어나서 2년-3년 지나면 죽을 운명이라니................
아........... 인간으로 소에게 할 말이 없다......
한 우리에 3마리의 소 들이 살고 있다. 그래도 외롭지 않아서 다행이다.
울타리 쪽으로 연결된 통으로 사료들이 골고루 배합되어 내려오는 기계들도 보이고.......
소와 같이 사진 찍으면 부자 된다는 소리에 마구 마구 찍찍이...............
여기는 대흥 초등하교........전교생은 약 40여명............. 이 학교 정원사 아저씨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것 같다.
정말 정원이 예쁜 학교 !
이 학교의 좋은 정기를 우리도 한 몸에 다 받기 위해서...........
응....뒤 연못에 연꽃은 어디갔지............
연꽃 대신 사람 냄새나는 우리가 대체 짜자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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