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으로/일상속 이야기

자매의 정

이쁜 비올라 2011. 7. 31. 22:12

미국에서 동생 윤정이가 한국으로 나왔다

서울 동생도 내려오고 부산동생도 오고 조카들도 아주 오랜만에 만났다.

 

자랄때는 느끼지 못했던 그리움들이 오랜 그동안의 공백들을 한순간에 무너뜨린다

같은 하늘아래 사는 동생들과도 자주 만나지 못하고 산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는 모두 중년의 아줌마들이 된 동생들의 얼굴들에서

그동안의 긴 힘든 세월의 여정이 느껴져 안타깝기만 하다

자랄때는 자매로

이제는 한 가정의 안주인으로

또, 엄마로써....

며느리로써......

자랄때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미래의 일들이

이젠 우리앞에 현실로 자연스럽게 다가와 있다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자매들 사이에 커다란 보이지 않는 커튼이 드리워져 있는것 같아

한편으론 안타깝고 한편으론 마음이 편치가 않다.

 

그저,잘살기를 현재의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생들을 바라다 볼 뿐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조카들은 동생의 어릴때 모습의 판박이다.....

 

현지,주원,주형,주은 사랑스러운 조카들....

 

내 얼굴도 동생들과 같이 있으면 엄청 커 보인다.ㅋㅋ

 

잠깐만!

 

4자매가 한자리에 모이기는 정말 아주 오랜만이다

그래서 사진을 남기기로 했다.

 

사촌들과의 오랜만의 해후에 성한이가 어색한지.........

 

해맑은 조카들의 표정 속에서 밝은 미래가 보여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