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발리

발리여행(울루와뚜 사원)12월28일

이쁜 비올라 2012. 4. 25. 06:28

 

 

12월28일 오전에 우붓에 있는 미술관 투어를 마치고 짐바란 시푸드를 가는 길에

발리 최남단 서쪽 절벽에 위치한 울루와뚜 사원을 갔다.

 

 

울루와뚜 사원 들어가는 입구이다.

사원 출입시 다리가 보이는 짧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입구에서

이렇게 보랑색 사롱을 빌려 입고 다리를 가려서 들어 가야한다.

 

 

울루와뚜 사원의 또 다른 볼거리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원숭이들이다.

발리 여행 일정을 짜면서 울루와두 사원에 원숭이가 엄청 많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워낙 동물을 무서워 하는 나로써는 감히 그곳에 들어갈 엄두가 안 나서......

 

하지만 우리 일행들을 위해서 여행 일정에 넣어두고.....

이렇게 와 보니 입구에서 부터 원숭이들이 진을 치고 있다.

 

결국 이 원숭이들을 보는 순간

난 사원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했다.

 

 

 

발리에서 받는 대부분의 입장료는 엄청 저렴하다.

3,000루피아이니깐

한화로 400원 정도......

 

 

 

결국 밖에서 남기로 한 나는 우리 일행들이 여행객들 속에

저 멀리 사라지는 모습만을 밖에서 보고 있는수 밖에.....

 

 

발리 여행 책자들에 나오는 이 멋진 풍경이

바로 울루와뚜 사원 주변 풍광이다.

 

 

발리의 바다는 넘실 거리는 세찬 파도가 장관이다.

발리로 해양 스포츠를 즐기로 오는 여행객들의 대부분이

이 파도에 반한다고 한다.

 

 

사원 입구에서 부터 계속 해서 걸어가다 보면 이런 곳이 나온다고 한다 아들 왈.....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에 위치한 울루와뚜 사원

 

 

여기가 사원인거 같은데.....

 

 

사원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절벽을 따라 이어져서

절벽위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그 파도를 넘나드는 서퍼들의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높은 절벽에 살고 있는 원숭이의 모습은 상당히 이색적이다.

 

 

깍아지른 절벽위에 사원이 보인다.

 

 

멋진 위치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것 같다.

 

 

원숭이와 닮은 꼴의 성한이

워낙 동물을 좋아하는데

엄마가 동물을 엄청 무서워 해서

한번도 자기가 원하던 애완용 동물을 키워보지 못한게 한이 된 아이다.

 

 

 

여기가 사원인거 같은데.....

직접 들어가질 못해서 짐작으로만.....

 

 

 

 

 

 

 

 

저 하얗게 부서지는 시원한 파도를 보노라니....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사가 어지 나오지 않으리....

 

 

사원 내부 모습

 

 

손 씻는 세면기도 있고...

 

 

 

 

사진을 많이 찍어 오라고 아들에게 카메라를 주었더니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원숭이만 잔뜩 찍어왔다.

 

 

가이드 만구씨의 말에 의하면 울루와뚜 사원 안에 300마리 정도의 원숭이가 살고 있다고 한다.

 

 

울루와뚜 사원에 있는  원숭이들의 특징은 사람을 전혀 무숴워 하지 않아

상습적으로 아이와 여자의 물건들을 훔쳐 달아나기가 일쑤라고 한다.

 

들어가기 전에 여자들이 쓴 모자나 선글라스 머리핀 등을 다 빼고 들어가라고

얘기한다.

 

 

사진으로 이 멋진 풍경들을 보고 있으니 발리가지 와서

이 멋진 풍경을 못 본게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300마리의 원숭이들을 생각하면 아쉬움도 사라진다.

차라리 안 보고 말지...

나중에 다녀온 일행들이 원숭이들의 횡포가 얼마나 심한지

내가 가지 않을 것을 엄청 다행스럽게 얘기했다.

 

 

저 못된 원숭이는 벌써 누군가의 신발을 뺏어서 열심히 씹어놓았는 모양이다

사진 속의 저 아저씨의 슬리퍼이 주인인가 ?....

 

 

아예 원숭이가 지천에 늘려 있구만.....

으악.....

 

 

또한 울루와뚜 사원에서는 매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선셋을 배경으로 께짝 댄스 공연(유료)이 있다.

 

께짝 댄스는 오케스트라가 아닌 70명의 남자 합창단에 의해 무반주로

목소리만을 가지고 합창하는 발리 전통 댄스 공연이다.

 

아요디아 왕국의 왕위 후계자인 라마왕자는 아버지에 의해 왕국에서

추방되어 아내 시타와 동생인 락스마나와 함께 "단다카" 숲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마귀의 왕 라와나는 라마의 부인인 시타를 보고 한 눈에 반하게 되어

라마와 시타를 함정에 빠트려 납치 할 계획을 꾸며 자신의 마력을 이용하여

부인은 황금 사슴으로 변하게 하여 라마와 락스마나를 유인하고

그 틈을 이용하여 시타를 납치한 마귀 왕은 그녀를 자신의 왕궁인 아랭카로 데리고 간다.

속은 것을 알게 된 라마는 원숭이의 신인 하노만의 도움으로 원숭이의 군대를

이끌고 마귀 왕으로 부터 시타를 안전하게 구출한다는 전통적인 권선징악을

상징하는 힌두문화의 대서사시인 라마야나의 이야기중의 일부분이 공연 내용이다.

 

 

우리 일행들의 모습이 보인다.

나는  사원 밖에서 40여분을 얼마나 심심했던지.....

 

 

 

어휴 원숭이....

 이 원숭이 땜에 난 구경도 못했잖아

울루와뚜 사원.....

 

 

 

울루와뚜 사원 안에는 못 들어갔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인증샷은 남겨야지...

 저기 문을 통해 아래로 걸어가면 사원가는 길이 있다는 것 정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