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발리

발리여행(울룬다누 사원)

이쁜 비올라 2012. 4. 28. 06:12

 

발리를 떠날 날이 가까워 올 무렵인 12월30일

우리는 또 다른 발리 매력의 재 발견을 위해 가이드 투어를 하고

브두굴로 갔다.

 

브두굴은 발리의 중앙 산악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1,600m의 고원 지대로

낮에는 덥지만 밤이 되면 한국의 가을 날씨처럼 쌀쌀한 지역이라고 한다.

 

민박집을 나서기 전에 '긴 옷 하나씩 가지고 가이소'...라는 사양사양 사장님의

배려로 우리는 각자 긴 옷 하나를 배낭에 넣고 브두굴로 떠났다.

 

여느날의 발리 여행과 달리 차가 계속해서 위로 위로 올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저 멀리  산 아래로 끝임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발리 특유의

계단식 논 풍경을 마음껏 눈에 담으며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브두굴에서 가장 큰 브리딴 호수와 접해 있는 발리의 대표적인 사원인

울룬다누 사원을 갔다.

 

 

인도네시아 50,000루피아 지폐에 딱 하나 자리잡고 있는 울룬 다누 사원....

 

인도네시아어로 울룬은 호수란 뜻을...

다누는 위에란 뜻으로....

울룬다누 사원은 한마디로 호수위에 있는 사원이라는 뜻이란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 조금 걸어 내려오면  저 아래 사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이 문을 들어가니 정말 호수 위에 사원이 떠 있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울룬다누 사원은 현지인들에게는 종교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곳으로 매일 매일 방문자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사원은 발리의 다른 사원처럼 사롱을 입지 않고도 출입이 가능하다.

 

 

사원을 배경으로 브리딴 호수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물 위에 떠 있는 2개의 탑 중에서 작은 것은 산을 의미하고

 

 

 

앞쪽의 큰 탑은 호수를 의미한다고 한다.

 

 

2개의 사원이 호수 위에 둥둥 떠 있다.

모처럼 단체 사진을 찍어 본다.

 

 

역시나 이 곳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낮인데도 발리의 다른 곳에 비해 기온이

뚝 떨어진 느낌이다.

울룬다누 사원을 갈 때는 꼭 긴 옷을 하나 준비하는 것은 필수!!

 

 

브리딴 호수에는 여행자들이 손쉽게 스피드 보트를 빌려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고

작은 백조 모양의 2인용 배로 천천히 호수를 둘러 볼 수도 있다.

 

 

 

사람들이 사원을 많이 찾으면서 사원 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놓았고

이쁜 꽃들과 다른 볼거리도 아주 많았다.

 

 

이쁜 꽃들이 많아 산진으로 담아 보았다.

울루다누 사원 주변 공원에 있는 꽃들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 사원을 찾기도 하고 브리딴 호수 주변 풍경에 만족해 하고 있는 것 같다.

 

 

백조를 타고 브리딴 호수 주변을 둘러 보라고 아들에게 권유했는데

백조를 타 볼까 말까 지금 고민 하고 있다.

나주에 나는 무서워서 안 탄다고 하니

아들도 포기를 한다.

 

 

그래도 사진 한장은 남기고 싶은 동심^^

 

 

현지인을 비롯한 각국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것 같다.

다른 사원들에 비해 산책하고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공원으로 가는 길엔 이렇게 이쁜 길도 있다.

 

 

사원 주변에 있는 화장실이다.

 

 

나가는 길에  여러가지 도마뱀 박쥐 등을 전시해 놓고 사진을 찍는 곳도 있었다.

여행자가 박쥐의 날개를 직접 펼쳐 들고 으면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 주는데...

우리는 이렇게 눈팅만 하고 살작 사진을 찍었다.

 

 

이 곳에 박쥐, 이상한 큰 새,뱀등이 있다.

사진사가 사진을 찍으라고 여행자들을 호객한다.

 

 

사원을 나와서 우리는 또 이곳에서 기념품을 샀다.

인도네시아는 나무가 많이 나서 그런지 나무 조각품들이 다 예술이다.

특히나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지금껏 내가 간 15차례의 자유 여행 중에서 발리에서 만큼 많은 기념품을 사 본적은 처음이다.

그 만큼 물건 대비 가격이 엄청 만족....

 

 

문주가 반짝이 두건에 꽂힌거 같은데......

조잡해 보이는 많은 기념품들 중에서 고르다 보면 제법 쓸만한게 많다.

내 취향이 그래서 그런지 ^^

 

 

소년들과 발리 청년들이 발리 민속 악기를 들고 길거리 공연을 한다.

 

 

 

아!!

가이드 만구씨 얘기로는 오늘이 무슨 날이라서  행사를 하는것 같다고 했는데

.....

발리 여행 후 블로그 정리를 너무 늦게 해서 다 기억이 안난다.....ㅎㅎ

암튼 이 청년들이 쓴 두건을 보고

문주도 두건을 하나 살려고 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