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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타리아]아삭아삭 김치 페퍼듀 부꾸미

이쁜 비올라 2012. 6. 25. 02:09

 

 

휴일 오후  밖에는 비도 부슬부슬 오고....

지금은 돌아가신 옛날 할머니께서 즐겨 만들어 주시던 부꾸미가 생각나

얼마전 올리타리아에서 온 페퍼듀 맛도 볼겸

나만의 부꾸미를 만들어 보았다.

일명 !

김치 페퍼듀 부꾸미!

 

 

페퍼듀는 방울토마토와 작고 통통한 피망을 섞어놓은 듯한 모양의

빨간 고추로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매우 독특한 맛을 지닌 고추인데........

 

뛰어난 맛과 식감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고 한다.

과연 우리 식구들의 입맛엔 어떨지 ?.....^^ 궁금!!

 

 

 

현재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인기 식재료로 급부상하고 있는

핫 제품이라는데.....

 

한국의 전통음식 부꾸미에 들어간 페퍼듀는 과연 어떤 맛일까 ^^

 

 

 

 

 재료 : 묶은지 약간, 양파 1/4개,파프리카 1/8개,페퍼듀 약간, 복분자 엑기스 50ml,

찹쌀가루 120g, 올리브오일 약간, 소금 약간

 

 

 

양파와 파프리카와 페퍼듀는 적당하게 다지고 묶은지는 흐르는 물에

대강 씻어서 다져 놓는다.

복분자 엑기스와 찹쌀 가루도 준비해서 볼에 담아 놓는다.

 

 

작년 이맘때쯤 아는 지인의 농장에서 가져온 복분자를 엑기스로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가끔씩 요리를 할때 넣어서 먹었는데.....

찹쌀 부꾸미 반죽에도 사용하면 달콤한 맛과 함께 이쁜 색깔이 나올것 같아

물과 복분자 엑기스를 1 : 1의 비율로 찹쌀 반죽을 만들었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양파, 파프리카, 묶은지를 넣고 약 5분간 볶다가

마지막에 약간의 소금과 함께 다진 페퍼듀를 넣고 1분정도 더 볶아준다.

너무 오래 볶으면 페퍼듀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달아날 수 있을 것 같아

재빨리 볶아주었다.

 

 

 준비해 둔 찹쌀반죽을 적당하게 빚은 후에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굽는다.

 

 

익힌 찹쌀 부꾸미에 볶아 놓은 야채를 넣고 먹기 좋게 돌돌말거나 만두 모양으로 빚으면

김치 페퍼듀 부꾸미 완성 !......

 

 

묶은지 김치와 페퍼듀의 아삭아삭 씹히는 감이 정말 일품인

부꾸미다.

복분자 엑기스가 들어가서 그런지 달콤한 향과 함께

모양은 조금 별루지만 맛으로 승부할 수 있는 고향의 바로 그맛!.....

 

지금처럼 먹거리가 풍부한 때와는 달리 군거질거리가 부족했던 어린시절.....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맛있는 찹쌀 부꾸미를 만들어 종기에 담아 놓았다가

우리에게 주시던 할머니의 단골 음식 메뉴 이었던 부꾸미.....

 

 

 

오늘처럼 비가 오는 휴일 오후 예전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던 그 부꾸미를

오늘 나는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에게 만들어 주었다. ^^

 

아삭아삭 페퍼듀가 들어가 부꾸미를 .....

 

맛있는 페퍼듀를 보내주신 올리타리아에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