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대만

[대만여행]대만의 쇼핑 특별구역(융캉제,중산지하상가,시먼딩)

이쁜 비올라 2013. 1. 30. 03:14

 

 

타이완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저녁 시간을 이용한 타이완 서민들 속으로 들어가 보는

쇼핑 특별 구역에서의 즐거운 볼거리들이다.

 

 

 

이곳은 시먼딩(서문정)으로 타이베이 시에서 최초로 형성된

보행자 거리이다.

시먼(서문)은 오래된 5대 성 중의 하나로 딩은 일제시대에 도입된

행정단위로 아직가지 시먼딩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1950과1960대 타이완을 통틀어 최고로 번화했던 거리로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의 명동 거리와 같은 곳이다.

 

 

메트로 시먼역에서 하차해서 나오면 건너편에 붉은 벽돌의 건물이 보이는데

일본 식민지 시절인 1908년에 지어진 타이베이 최초의 극장으로

시먼훙러우이다(서문홍루)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건물 외관의 표면이 8면으로 되어 있어

팔각극장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1945년부터 타이완 오페라와 경극, 에술 전용 영화관으로 운영되어 오면서

한해동안 250만에 가까운 누적 관람수를 자랑하는  100년 역사의

타이베이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장소라고 한다.

 

 

시먼딩은 대형 백화점과 식당가들, 유명 쇼핑센터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주말이면 젊은이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금요일 저녁의 시먼딩도 복잡한 인파로 북적북적.....

어디서 그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는지

정말 우리나라의 명동거리를 연상케한다.

 

 

먹거리 가게마다 줄을 쓴 사람들의 행렬이

우리의 발걸음을 계속 멈추게 한다.

 

 

저녁을 잔뜩 먹고 나왔는데도.....

역시 저녁 길거리 쇼핑의 진수는 길거리 음식 사먹기가 아닐까....

 

 

어느 쇼핑몰  광고에 우리나라 걸그룹  소녀시대가 등장

반가운 마음에 얼른 찍어 본다.

 

 

오고가는 사람들의 사이 사이에서 타이완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보는 재미도 솔솔

 

 

역시 어느나라를 가던 길거리 화가는 존재하난 보다....

 

 

길거리 화가들이 그린 캐릭터 그림들을 홍보하면서

열심히 손님들을 호객하고 있다.

 

 

젊은이들을 위한 타이베이 올 겨울 패션 경향을 엿 볼 수도 있고......

 

 

금요일 밤 저녁을 마음껏 즐기고 있는 타이완 사람들 속에 합류해

우리도 그들과 같이 그들의 생활 속으로 걸어가 본다.

 

 

낯익은 우리나라 브랜드 더페이스샵이  눈에 띈다.

 

 

좁은 골목 골목 사이마다 먹자 먹거리 가게와 의류, 신발, 잡화점들이

빼고히 들어서 있다.

 

 

또 무언가 맛있는 먹거리가 있는 모양이다.

줄의 행렬이 끝이 보이지가 않는다.

 

 

2층에 위치한 카페의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밤은 점점 깊어가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진다.

지칠 줄 모르고 우리도 그들 속에 섞여 그들의 뒤를 따라가 본다.

 

 

현란한 간판의 정체는 시먼딩에 있는 미용실

유리창 너머의 현란한 미용사들의 손놀림이 낯이 익다.

 

 

1,990......한국 돈 80,00원 정도의 겨울 파커들이 즐비하다.

타이완은 날씨가 따뜻해서

이런 겨울 파커를 입을 날이 몇일이나 있을라나.....

하지만 지하철을 타 보면 동물 털옷에 머플러 ...장갑까지

한껏 겨울 폼새를 하고 있다

우리는 얇은 가디건 하나로도 더울 지경인데 ㅎㅎ

 

 

지우가 이곳에서 옷을 하나 입수했다.

한국가면 엄마한테 얘기 잘 해줄거니 하나 사입으라는

나의 조언을 기꺼히 받아들여.....

 

 

비오는 시먼딩 거리에서 한 젊은이가 멋드러지게

팝송을 부르고 있다,

 

 

길가던 행인들이 하나 둘 걸음을 멈추고

같이 따라 부르기도 하고 길거리 음악을 감상하면서

즐거운 불금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이 한글 간판이라고 난리 부르스를 춘다.

 

 

윤지와 지수는 벌써 입장하고 계시고

수라도 그 뒤를 따라 입장.....

통영에서 즐길 수 없는 이 밤 문화를 마음껏 즐기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훈훈하다.

 

 

북적이던 시먼딩 밤거리 사람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메트로 마지막 열차 시간이 가까워 온다.

 

 

윤지와 지수는 아직도 못다 본 가게들이 있나......

인형 가게만 나타나면 발걸음이 자동이다 ㅎㅎ

 

 

끝이 보이지 않는 차들의 행진......

차가 좀처럼 움직이질 못하고 있다.

어느나라를 가나 교통 체증은 .......스트레스 ㅠㅠ

 

 

시먼딩을 떠나기전 큰 핫도그 하나 입에 물고.....

메트로 마지막 시간이 다가온다는 내 외침에

일제히 입을 크게 벌려 먹기 시작......

지하철에서 벌금 안내려면 여기서 다 먹어야 한다 ㅎㅎ

 

 

맛있는 식당들이 몰려 있기로 유명한 융캉제에서 최초로 문을 연 상하이 딤섬 레스토랑

고기(가오지)

딩타이펑 본점 뒤편에 있어 딩타이펑의 명성에 가려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가오지는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정통 상하이 맛과 장인의 기술,

복고풍 실내장식과 합리적인 가격, 네 박자를 잘 가춘 식댱이라고 할 수 있다.

 

 

샤오룽바오도 유명하지만 한번 맛보면 그 중독성에서

벗어나기 힘든 게일만두 (셰황사오롱바오)와 고소하고 담백한

상하이식 군만두(상하이성젠바오쯔)가 인기 메뉴

 

 

가오지는 설립자인 가오쓰메이씨가 16세때 요리를 배우겠다는

청운의 꿈을 안고 상하이로 가서 샤오롱바오의 대가에게 전통비법을

전수 받아 1950년 이곳에 상하이 딤섬 전문 레스토랑을 열었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때는 가게를 마감하는 시간이라

안타깝게도 두번씩이나 찾아 갔지만 가오지의 딤섬 맛을 볼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테아크아웃이 안되는 점이 아쉽기만 했다.

 

 

가오지가 문을 닫는다고 해서 그 옆집에 있는 이 딤섬 가게로 갔는데

이 곳도 역시 no ㅠㅠ

 

 

 이 가게의 메뉴들도 정말 군침이 도는데 ㅠㅠ

도대체 왜 테이크 아웃이 안 되는 거야 .....

 

 

융캉제에 있는 딤섬 가게인데

융캉제에 있는 가게들은 모두가 맛집인거 같다.

맛이 일품!!

 

 

융캉제는 유명 맛집과 함께 전통적인 상점들과 대학가 주변이라 그런지

젊은이들을 겨냥한 이쁜 아이템의 옷 가게들도 많다.

 

 

타이완 젊은이들의 패션의 흐름을 엿 볼 수 있는

융캉제의 옷 가게들 .......

 

 

융캉제의 보세점은 이쁜 아이템들의 옷들이 많은데

가격은 결코 싸다고 할 수 없다.

 

 

디스플레이 하나하나에도 많은 신경을 쓴 융캉제의 보세 옷집

 

 

타이완 젊은이들의 핫 패션은 이런걸까?.....

 

 

세련된 무늬의 머플러들도 옹기종기 박스안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어그부츠들

 

 

이곳은 타이베이 역 지하상가이다.

 

 

타이제이처잔 역 지하 1층에서 메트로 중산역까지  연결되어 있는 상가로

동쪽과 서쪽을 합한 거리는 무려 825m로 밖으로 통하는 출구만도

27개나 된다고 한다.

 

 

중산 지하상가에는 각종 못, 액세서리 상점을 비롯해 음식점 ,커피숍,잡화점 등 190여개의

점포가 길게 늘어서 있다.

 

 

중산 지하 상가의 가방을 파는 가게

 

 

고흐의 예술 작품에서 부터 여러 형태의 퍼즐들......

 

 

다양한 퍼즐 시리즈

 

 

이 퍼즐이 마음에 들긴 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한국 돈 150,000원

 

 

융캉제 보다는 가게 제품들이 그렇게 트랜드해 보이지는 않는다.

내 느낌엔 중산 지하 상가는 약간 한물 같다는 느낌이 팍팍 오던데......

 

 

이곳은 타이베이처잔 역 맞은편에 위치한 신광싼웨  백화점(K-mall)이다.

 

타이완에 도착한 첫날 호스텔에 짐을 풀고 아이들에게

책자에 소개된 타이완 고사관을 보여주러 이곳을 왔는데

타이완 고사관이 2011년 부터 문을 닫았다고 해서 지하 1층에 있는 오락실에서 놀고 있다.

 

 

오락 기계들은  한국이나 타이완이나 다 비슷한가 보다

아이들이 벌써 이 기계들에 익숙해져 있다.

 

 

푸싱뎬에 있는 일본계 백화점 소고

타이완 전역에 8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잘나가는 일본계 백화점 소고는

상권과 쇼핑이 타이베이 으뜸임을 자부하는 곳이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고가의 명품숍들에 곱셉트를 맞춘 백화점이라

우리는 그냥 밖에서만 눈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