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프랑스

유럽여행 28일째 (프랑스 몽생미셸)2013년 12월 11일(수)

이쁜 비올라 2013. 12. 11. 22:49

오늘은 파리의 몽빠르나스 역에서 열차를 타고 렌느로 가서

렌느에서 다시 버스로 몽생미셸까지 들어가서 다시 파리로 돌아와야 하는

빡빡한 일정의 하루랍니다.

어제 아들이랑 카톡을 하다가 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나야 된다고

엄청 걱정을 하던데

파리에서 몽생미셸까지 왕복 8시간이 소요되는지라......

생각해보니 우리가 살고 있는 경남에서 서울까지 가는 거리를

하루만에 왔다갔다 소화해 내어야 하는 일정이다 보니

정말 바쁜 하루가 될것 같네요.......

 

 

 

프랑스 바스노르망디주 망슈현에 있는 몽생미셸 수도원

몽 통브 섬은 쿠스농 강의 입구에 있는데 요새화된 수도원이 가운데 세워져 있답니다.

 

 

파리 몽빠르나스 역에서 기차를 타고 2시간 만에 내린 렌느 역입니다.

렌느 역에서 다시 버스로 1시간 가면 몽생미셸이 나옵니다.

파리에서 몽생미셸까지는 기차왕복 128 유로인데

아들은 유래일 패스를 사용했지만 기차 예약비만 40유로라고 하네요

예약비가 너무 비싼것 같네요

테제배는 고속 열차라 예약이 필수라 예약 안하면 벌금을

물어야 되서.......

 

 

렌느 역 바로 옆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이 버스를 타고  몽생미셸까지 1시간을 갑니다.

 

 

이 버스는 몽생미셸 도착해서 몽생미셸 수도원 입구까지 데려다 주는 버스랍니다.

 

 

코탕탱반도의 남쪽 연안에서 크게 만곡(彎曲)한 생말로만(灣)의 연안에 있는 몽생 미셸 수도원은

 화강암질의 작은 바위산으로서, 둘레 900m, 높이 78.6m이랍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탓에 옛날에는 만조가 되면 섬 전체가

완전히 바다에 둘러싸였지만, 지금은 900m 길이의 제방이 건설되어

만조가 되어도 육지와 연결된답니다.

 1979년에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답니다. 

 

 

대천사 미카엘이 바위산 꼭대기에 성당을 지으라고 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바위산 전체가 수도원으로 되어 있답니다.

 

 

수도원은 노르망디공 리처드 1세가 966년에 지은 베네딕투스회 수사들의 수도장으로서,

수세기에 걸쳐 증·개축되어 중세에는 대표적인 순례지로 발전하였다고 하네요.

 

 

10세기 말 미카엘을 모신 예배당을 바위산 서쪽에 있는 지하예배당(노트르담수테르)으로 개축하였고

11세기에는 생마르탱 남쪽 지하예배당과 양초성모상이 있는 북쪽 지하예배당,

큰 기둥이 있는 동쪽 예배당을 만들어 바위산 꼭대기의 높이를 조정하고

그 위에 종탑 꼭대기에 미카엘상을 모신 성당을 지었답니다.

 

 

몽생미셸 수도원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랍니다.

 

 

14세기 백년 전쟁 당시 요새로 사용되었던 곳이라

수도원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이 대포가 보인답니다.

영국군들이 버리고 간 대포.......

 

 

수도원 안 이 입구의 이 문을 지나게 되면.....

 

 

좁은 골목 양쪽으로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한

성 안의 번화한 거리인 '그랑 뤼' 가 나온답니다.

 

 

그랑뤼에는 아기자기한 고전적인 상점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랑 뤼 상점에서 팔던 과자인데 시식을 해 보니

그저그런 단순한 맛이었다고 하는데

일본인 여행객들이 200-300명 정도 왔다 가면서

다들 3-4박스씩 사 가더라고 하네요.....

 

 

몽생미셸가면 오믈렛을 꼭 먹어보라는 인터넷 여행자 리뷰와 책자의

 추천을 받아 이곳에서 오믈렛을 먹었는데

가격은 14유로......

맛은 완전 강추랍니다.

프랑스에서 먹은 요리 중 제일로 맛 없는 요리......

 

 

부드럽게 보이는 이 오믈렛 안에......

 

 

이렇게 밑 부분에 거품이 잔뜩.....

나중에 구토가 나와서 혼났다는 아들의 얘기....

한국 사람 입맛에는 완전 아니라고 합니다.

가격은 14유로도 그나마 다른 가게에 비해 싼 편인데

14유로 주고 먹기에는 정말 아까운 음식이라고 합니다.

 

 

고딕과 르네상스 시대의 건물이 들어서 있는 중세 시대의 대로

그랑 뤼

 

 

1960년대 까지는 구시가지에 부자들이 모여사는 바람에

빈민지구로 한때 방치되기도 한 곳이랍니다.

 

 

중세 시대 건축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골목 골목......

팍 오는 그런 곳인것 같아요

 

 

그랑 뤼 40번지에는 루소의 생가가 있다고 합니다.

 

'그랑 뤼' 에서 뤼(rue)는 거리라는 뜻으로

구시가지에 있는 시청에서 북서쪽 대각선으로

뻗은 오래된 길로......

 

 

그랑 뤼에서 수도원까지는 골목골목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주네브의 옛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이 길에는 유명한

화랑과 골동품점, 서점들도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몽생미셸 수도원 올라가는 그랑 뤼에 있던 묘지들이랍니다.

 

 

 

저 멀리 몽생미셸 수도원이 보이네요

이제 조금만  더 걸어 올라가면 꼭대기 수도원에 도착한답니다^^

 

 

 

 

 

 

 몽생미셸 수도원 내부 입구

 

 

몽생미셸 수도원 입장권 입니다.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바라다본 

노르망디 해변의 모습 

 

 

몽생미셸 수도원은  1211년에는 고딕양식의 3층 건물 '라메르베유'를 건설하였는데,

 

 

1층은 창고와 순례자 숙박소, 2층은 기사의 방과 귀족실,

3층은 수사들의 대식당과 회랑으로 사용되었답니다.

 

 

 백년전쟁이 일어난 14세기에는 방어용 벽과 탑을 쌓아 요새화 하였으며 .....

 

 

15세기에는 성당에 플랑부아양 양식의 내진(內陣)을 만들었으나

16세기 이후에는 점차 쇠퇴하였고, 1791년 한때  혁명군이 감옥으로 사용하였다가,

1863년에는 폐쇄되었으나 현재는 다시 수도생활이 행해진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성당 건물입니다.

 

 

수도원 성당 내부 모습입니다.

 

 

 2겹의 아케이드가 줄지어 있는 화려한 회랑 형식은 고딕양식의 정수로 꼽힌다고 합니다.

 

수도원을 구성하는 여러방들인데 정말 넓은 것 같네요

 

 

수도원 성당 안의 파이프 오르간

 

 

신비와 전설로 가득한 바다 위의 성, 몽생미셸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708년 대천사장 미카엘이 오베르 대주교의 꿈 속에 나타나

'몽똥브(몽생미셸의 옛 지명)에 기도대를 세우고 예배당을 지으라'고 명령했다고 전해져 오는데요

 

 

  대주교는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하고 이를 계속 미루었고,

 이에 화가 난 미카엘은 세 번째 꿈에 나타나 손가락으로 강한 빛을 쏘아

오베르의 머리에 구멍을 냈다고 합니다.

 

 

 

이에 깨달음을 얻은 오베르 대주교는 몽똥브에 올랐다고,

 미카엘이 지목한 장소를 찾아내는 데에는 조금도 어려움이 없었는데,

그것은 그가 지목한 곳에만 이슬이 맺혀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대주교는 숲이 내려다보이는 높이 80m의 큰 바위 위에

서둘러 기도대를 세우고, 이탈리아의 몽테 가르가노에서

화강암을 가져와서 예배당을 지었답니다.

 

 

 

 

 몽생미셸은 바로 이곳에 있게 한 '신의 전령'

미카엘의 불어식 발음인 미셸에서 기원하였으며,

 전설 같은 이야기지만 아브랑쉬의 박물관에는

구멍 난 오베르 대주교의 해골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몽생미셸의 또다른 볼거리는 정상에서의 조망인데요,

마치 '말이 달려드는 듯한' 속도로 파도가 몰아치는 노르망디 해변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라고 합니다.

 

 

아치형으로 둘러싸인 사각형의 회랑 안쪽으로

정원이 있는데요, 옛날에는 이곳에서 수도사들이 명상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수도원의 문을 닫고 여는 커다란 수레바퀴......

 

 

 

수도원 안에서도 이렇게 계단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도원 내부의 아치형의 회랑 기둥들이 정말 화려하고 정교한것 같아요

 

 

몽생미셸 수도원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

 

 

 성벽을 따라 난 길을 걸으면서 중세의 정취를 만끽하는 맛도 

몽생미셸의 또다른 매력이라고 합니다. 

 

 

 

 

 

 

 

 

 

 

 

 

 

 

다시 그랑 뤼로 돌아와서......

 

 

 

 

이 문을 빠져나오면......

 

 

예전에 방파제가 없었을 당시 사방이 물에 쌓인

언덕위의 수도원을 상상해 보니

정말 환타스틱 그 자체인것 같네요^^

 

 

 

 

 

 

 

 

다시 몽생미셸에서 버스를 타고 렌느역으로 왔답니다.

렌느역 부근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 몽생미셸의 긴 여정에 지쳐서 아들은 민박집에

도착하자말자 바로 꿈나라로 ......

 

어느듯 여행의 중반을 달리고 있는 아들의 여행 루터를 살펴보니

핀란드를 해서, 영구, 스코틀랜드, 포루투칼, 스페인, 그리고

현재 프랑스......

그나마 프랑스에서는 8일 정도 넉넉한 일정을 잡아 놓아서

내일은 제가 부탁한 프랑스의 이쁜 스웨터를 보러 마레 지구로 간다고 하네요^^

완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