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6

책 추천: 크게 그린 사람/은유 인터뷰집/한겨례출판

크게 그린 사람~ 통영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지속가능한 통영 읽고 제안하기' 프로젝트 덕분에 한 권의 좋은 책과 만났다. 틈틈이 읽어야지 했는데 책을 받고 3일 만에 완독 했다. 은유 작가님께서 '한겨레'의 한 지면에서 시작한 '은유의 연결' 인터뷰 중 18편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서 낸 이야기다. 인터뷰는 안 보이던 사람을 보이게 하고 잘 보이던 사람을 낯설게 하고 사람의 크기를 바꾸는 작업이라는 작가님의 프롤로그가 책을 읽는 내내 나를 공감의 장으로 안내한다.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 사유를 자극하는 사람들~ 살아가는 자체로 모두의 해방에 기여하는 사람들~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모두 녹여내고 있다. 18인의 인터뷰어 중에는 내가 알고 있는 분도 몇 분 계셔서 ..

책 추천: 당신의 인생을 응원합니다/통영신문

당신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이 책은 현재 통영에 살고 계시는 어르신 다섯 분의 인생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의 통영신문에서 발간한 책으로 책의 출판기념회때 나도 참석을 했었다. 무엇보다 이 책에 나오는 몇 몇 분들은 내가 평소 알고 있었던 분들이라 책을 읽다가 그 분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딱아내기도 했다. 책 속에서 마주하는 우리의 부모님 세대의 시대상은 내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온다. 우리 주변에서 평범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계시는 분들이지만 그들의 치열했던 젊은 날의 기록은 책장 한 장 한 장을 넘길때 마다 가슴이 아려오게 한다. 이 분들의 기록은 본인이 직접 쓴 글도 있고, 인터뷰를 통해 현직 작가분들이 쓴 글도 있고, 아들이 아버지의 인생을 직..

책 추천: 불편해도 괜찮아/김두식/창비/국가인권위원회 기획

불편해도 괜찮아~ 불편의 세계에 눈을 뜨면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 새로운 불편을 느끼기 위해~ 신간만 계속해서 읽다가 오래전에(2010년)발행된 인권에 관한 책을 읽었다. 작년에 출판사에서 선물로 보내주신 책인데 그동안 밀린 신간들을 읽는다고 책상 모퉁이에 두었던 책을 2022년 새해에 읽게 되었다. 영화를 소재로 인권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 속으로 들어가면서 이 책을 지필할 당시(2010년) 저자가 고민했던 우리 사회 인권문제들이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어떤 방향으로 변화가 되었는지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2010년에 저자가 걱정했던 우리사회의 인권에 대한 많은 부분들은 현재에도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경북대학교 ..

[책추천:엄마/우사마 린/ 창비]

#엄마 무더웠던 여름날 MZ 세대를 이해할 단 한 권의 소설로 일본 사회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 "최애, 타오르다."를 읽으며 책의 저자인 우사미 린의 이름과 마주했었는데~ 몇 달만에 그의 첫 번째 소설 '엄마'를 다시 읽게 되었다. 19세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적당하게 독자들을 긴장하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글 귀들에서 신예 작가의 천재성과 마주한다. 초반부에서 한참을 헤매며 전체적 내용의 윤곽을 잡지 못해 허둥대기는 했으나 중반부를 읽어나가면서 점점 책 속으로 몰입해서 하루만에 읽은 책 "엄마를 낳아주고 싶어, 낳아서 처음부터 키워주고 싶어요." 이 강력한 메시지가 책을 끝까지 읽을때 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못하게 한다. 몇 번이고 책의 결말을 미리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며 작가 내면의 생각을..

카테고리 없음 2021.11.12

[책추천:내일은 체력왕/강소희,이아리/창비]

내일은 체력왕~ 강소희 작가와 이아리 작가의 공동 프로젝트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 처음엔 무슨 소리지? 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다.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번갈아가며 글을 쓰고 있다. 여가배(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 !! 책을 읽고나니 그런 프로젝트라면 나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욕이 내 마음속에서 솟구치기 시작한다. 단순히 운동을 하는 과정을 그려나간 책이라면 약간은 무미건조했을 내용에 아름다운 살(煞)이 붙어 연대해 나가는 아름다운 삶의 단면들을 보여주는 책이다. 작가가 프롤로그에서 잠시 밝혔듯이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생각하다가 멈춰버리는 사람, 머리로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작가의 이 생각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적용되는 논리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