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

[플라톤]국가제3권

이쁜 비올라 2016. 10. 12. 01:55

소크라테스 : 필요한 거짓말을 하겠네

글라우콘 : 그게 어떤 거짓말이지요?

소크라테스 : 옛날 옛적의 동화 같은 이야기지. 지금도 통할지는 잘 모르겠네만, 아무튼 설득력이 필요할걸세.

글라우콘 : 무슨 내용인데 우리에게 하기가 망설여 지나봅니다?

소크라테스 : 나는 다음과 같은 거짓 이야기를 만들어 치자와 전사들, 그리고 일반시민들을 설득해 보겠네.

전사들은 일찍이 지구라는 땅속에서 태어나 양육되어 왔다는 것, 무기와 다른 장비들 또한 거기에서 제조됐고 이 모든 것들이 완성된 다음에야 지상으로 내보내졌다는 것, 따라서 국가는 어머니요 유모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국가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으며 적의 공격으로부터 국가를 방위해야 한다는 것, 또한 일반시민들 역시 같이 태어난 대지의 형제들이므로 각별히 아껴야 한다는 것이네.

글라우콘 : 선생님이 거짓이야기를 들려주기를 꺼릴만하네요

소크라테스 : 이야기를 마저 들어보게.

여러분은 한 형제들이오. 신께서 여러분을 만들 때 치자로서 적합한 자들에게는 황금을, 보조자들이 될 자들에게는 은을, 농부들과 일꾼들에게는 무쇠와 청동을 섞었소. 여러분은 대개 닮은 자식을 낳겠지만, 황금의 부모에게서 은의 자식이 태어나고, 은의 부모에게서 황금의 자식이 나오기도 한다. 신께서는 자손들의 혼 안에 이러한 금속들이 어떻게 섞여 있는지 잘 지켜보라고 했다. 만일 자손 중 한명이 청동이나 무쇠로 섞인 자로 태어나면 그 본성에 맞게 농부나 일꾼으로 삼고, 황금이나 은이 섞인 자로 태어나면 수호자나 보조자의 지위를 주어야 한다. 무쇠나 청동이 섞인 자가 수호자가 되면 그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신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의 입을 대신하여 전하는 플라톤의 국가는 대화체 형식의 글이지만 내용의 난해함으로 인해 이해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본문 내용 중의 2권 마지막 부분의 수호자 계급에 대한 내용을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는데요, 쉬운 문장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도 되는 내용을 이렇게 어려운 문장들을 사용해서 풀어나가는 것이 철학자들의 변론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철학을 이해하기에는 제 지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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