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

[플라톤]국가 제5권: 이상국가와 남녀평등

이쁜 비올라 2016. 10. 12. 01:59

. 논의 전개

 

449a-451b: 아데이만 토스에 따르면 소크라테스가 아직 완벽하게 정의에 대한 정의를 한 것이 아니고, 처자의 공유와 공동양육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서술하지 않았다. 그것은 최선의 국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거니와 그것이 설명되지 않으면 최선의 국가가 어떻게 유지되고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중요한 설명이 빠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다른 제자들과 함께 처자의 공유와 혼인 및 출산 문제에 대한 설명을 소크라테스에게 집요하게 요구한다. 소크라테스는 이에 대해 언급을 하게 되면 기존의 관습과 어긋난 것을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지만 회피할 수 없게 됨으로써 논의에 들어가기 전 아드라스테이아 여신께 기도를 한다. 소크라테스는 이 논의에 대한 어려움을 바다에 빠졌을 때(문제) 헤엄쳐서(해결) 세 차례의 '파도'(논의)를 벗어나게 되는 비유를 들어 설명해 나가는데, 첫 번째 파도는 남자와 여자가 본질상 국가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두 번째 파도는 처자의 공유와 공동 양육 교육이 무엇인가의 정의를 내려서 과연 그것이 효능적인가를 살펴보는 것이고, 세 번째 파도는 이러한 것이 현실에서 가능한 것인지, 가능하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해 나간다.

 

. 이상국가

 

1) 첫 번째 파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관한 법을 제정하는 과정(남성과 여성의 비교)

 

451c-452a: 소크라테스는 남자들을 양 떼를 지키는 경비견으로 비유하고 그들에게 거기에 걸맞은 출생과 양육 체계를 부여하여 목적에 부합하는지의 여부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감시견의 암컷들은 수컷들의 지키는 것과 똑같은 것을 함께 지키고 사냥한다는 것을 비유하며 여자들도 남자들과 같은 목적에 이용코자 한다면 같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한다. 이때, 암컷의 경우 수컷보다 약하긴 하지만 여자들도 남자들과 같은 목적에 쓰기 위해서는 시가 교육과 체력단련 교육, 군사훈련 교육을 해야 한다.

 

452b~453a: 체육의 경우 여자들이 도장(김나시온)에서 남자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이 관습에 어긋나거나 놀림을 받을 수 있지만 여자들을 남자와 같은 동등한 목적에 이용 하고자 교육을 시킬 때는 입법이라는 업무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눈으로 볼 때의 우스꽝스러움은 논의를 통해서 드러난 최선의 것에 의해 사라진다고 주장하며 남성과 여성의 기능에 대하여 그들의 본성이 동일한가를 사실로 증명하는 것이 관습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며 논의를 시작한다.

 

453a-454b: 그리고 시작되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본질적 구분이다. 우선,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자신의 한 가지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가 성향에 있어서 다르다는 것은 자명한 일인데 그 둘이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변론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가에 대해서 글라우콘과 소크라테스는 논의를 계속해 나간다.

위 논증에서 남자와 여자의 성향이 다르면서도 같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며,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것은 남성과 여성을 '(:eidos)’으로 나눈 것이 아니라 그저 사용된 낱말이 갖고 있는 차이를 물고 늘어져 고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본의 아니게 토론에 빠져 대화가 아닌 논쟁을 하고 있고 언급되고 있는 것을 성향의 '(:eidos)’들에 따라 나눈 다음에 할 생각은 않고 남녀라는 낱말 자체를 따라논쟁을 한다.‘ 고 지적한다.

 

454c-456a: 대머리와 장발의 예를 들어 대머리가 제화공일 경우 장발에게는 제화공이 되는 것을 금해야 한다는 논의를 세우며, 남자든 여자든 기술이나 업무에 관련하여 성()에 관계없이 능력이 탁월한 쪽에 탁월한 성을 배정하여야 한다. 국정 운영에 있어서도 타고난 소질은 양 성 사이에 고르게 배분된 만큼 성향에 따라 여자도 남자와 같은 업무를 수행해야 하며 여자도 남자도 똑같이 국가의 수호자가 될 자질을 타고 났다고 결론을 내린다.

 

456b-456c: 수호자로써의 자질을 지닌 여자들이 수호자로써의 자질을 지닌 남자들과 동거하며 함께 나라를 수호하도록 선발되어야 하며 남자 수호자들의 아내들에게 시가와 체육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에 맞고 이것이 실현 가능할 뿐 아니라 최선책이라는데 동의를 이끌어낸다.

 

456d-457b: 가능한 한 최선의 남녀들(남녀수호자들)이 나라 안에 많이 생기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 좋은 것이며 그것은 시가 교육과 체력단련 교육의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여자 수호자들은 옷 대신에 미덕을 입고 전쟁과 그 밖의 수호자 업무에만 전념해야한다. 또한, 여성의 연약함 때문에 남자들보다도 가벼운 업무가 부여되어야 하며 여자 수호자들이 체력단련을 위해 옷을 벗는 것을(gymnasion) 보고 웃는 남자들에 대해 가소로운 지혜의 설익은 열매를 따는것이라고 비유한다. 남녀 수호자들이 모든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해야 하는 법을 정하는 것이 실행 가능하며 유익하다는 것을 입증 하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관한 법을 제정하는 첫 번째 파도를 넘어간다.

 

 

2) 두 번째 파도: 처자의 공유와 공동 양육 교육

 

457c-458b: 소크라테스는 두 번째 파도로 넘어오면서 "남자 수호자들과 여자 수호자들은 딴살림을 차려서는 안 되고 모든 여자는 모든 남자의 공유물이며, 아이들도 공유물이어서 부모는 제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식은 제 부모를 알아보지 못 한다고 말하며 두 번째 파도가 첫 번째 파도보다는 더 큰 파도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처자공유와 공동양육이 일어날 경우 치자들이 어떻게 정리할 것이고, 이러한 제안들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국가와 수호자들에게 가장 유익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458c-458e: 남자 수호자들은 가능한 본성이 같은 여자 수호자들과 공동생활을 하며 성관계를 맺게 된다. 이상 국가에서는 남녀의 무분별한 성관계와 그 밖의 다른 것들에 대한 무질서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무질서한 성관계를 갖는 것을 통치자들은 허용해서는 안 되며, 결혼을 최대한 신성한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459a-459e: 글라우콘 집의 사냥개와 사냥새의 비유를 들어 혈통이 좋은 것들에게서 많은 새끼를 치게 하는 논리를 이끌어 내면서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논의 한다. , 최대한으로 성스러운 혼인이 가장 유익한 혼인이며, 최고의 남자들은 최고의 여자들과 자주 성관계를 맺어야 하며, 열등한 남자들과 열등한 여자들은 드물게 성관계를 맺어야 한다. 또한, 최고의 집단을 위해서는 전자의 자식들은 양육하되 후자의 자식들은 양육해서는 안 되며, 이러한 일들은 분쟁이 없도록 비밀리에 행해져야 한다.

 

460a-460b: 치자들은 전쟁과 질병 등을 고려해서 남자들의 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가능하다면 나라가 너무 커지는 것도 너무 작아지는 것도 막도록 한다. 법으로 정해진 축제 행사에 신랑 신부들을 모이게 해서, 통치자에 의한 교묘한 추첨제에 의해서 혼인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전쟁이나 다른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이들에게는 포상과 여자들과의 잦은 동침을 허용하여 이들에게서 최대수의 아이가 태어날 수 있도록 한다.

 

460c-460d: 훌륭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보호구역 안에서 양육하며 열등한 부모의 자식들은 은밀한 곳에 숨기며(영아의 유기) 어떤 산모도 제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모든 방책을 강구한다. 어머니들은 적정 시간만 수유를 하도록 하고 아이를 돌보거나 그 밖의 다른 노고는 유모와 보육사들에게 맡기도록 한다.

 

460e-461c: 장년기의 남녀에게서 자식들이 태어나야하는데 여자는 20~40세이고, 남자는 25~55세로 이때 남녀 모두 육체적 정신적으로 절정기에 있기 때문이다. 이들보다 나이가 더 많거나 더 적은 사람이 출산을 하면 죄악과 범죄로 간주한다. 그렇지만 아이를 낳을 나이를 벗어난(여자는 40, 남자는 55세 이후)후에는 원하는 상대와 자유로운 성관계를 맺도록 허락한다. 다만, 자식과 부모세대, 선대와 후대의 남녀세대와는 성관계를 맺어서는 안 되며, 그들에게서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는 양육 받지 못하고 버려진다.

 

461d-461e: 출산한 여자들은 아이를 낳기만 했지 자식들을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안(혼인 후 7개월~10개월)에 태어난 자식을 모두 자식으로 생각한다. 자식들도 그들을 자신들의 부모로 생각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모를 할아버지, 할머니로 부르며, 또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은 형제자매가 되어 이들은 하나의 거대한 가족이 된다. 그러나 혼인에서 제비뽑기에 의해 맺어지거나 예언녀 퓌티아가 승인하면 남매가 성관계를 맺는 것을 법이 허용한다.

 

462a-462e: 국가의 구성에 있어서 여러 개로 분열되는 것은 최대악이고, 결속과 통일은 최대선이다. 국가를 결속 시키는 것은 모든 시민이 최대한으로 같은 성공과 실패를 같이 기뻐하거나 괴로워할 경우이다. 이 기쁨과 고통의 공유(koinonia)가 나라를 결속시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나라는 해체될 수 있다. 그러므로 최대다수가 동일한 사물의 표현에 있어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훌륭하게 경영되는 국가이다. '손가락의 비유'(손가락을 다쳤을 때 그 부분의 고통으로 인해 몸 전체가 함께 괴로워지는 것)를 통해서 전체적인 공동관계(koinonia)를 설명한다. 즉 시민들 중 한 사람이 어떤 일을 겪게 되면 그 나라는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여 온 나라가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게 된다.

 

463a-464b: 부르는 호칭에 관해서(동료시민, 구원자, 보조자, 임금 지급인들, 부양자들) 동료 수호자들을 남으로 생각하지 않고, 가족이나 친척이라고 믿으며, 이들은 가족이나 친척에 상응하는 모든 행동을 법(효도와 공경, 돌봄, 순종등과 관련한)으로 정한다. 고통과 기쁨을 공유하며, 그중에서도 수호자들끼리 처자를 공유하는 것이 나라에 있어서의 최대선이라고 한다.

 

464c-464e: 수호자와 통치자들은 주택이나 토지 등 사유 재산을 소유할 수 없으며, 봉사하는 대가로 받은 생활비는 모두 공동으로 써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진정한 수호자로 만들어주며 나라를 분열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수호자들은 같은 것들에 대해서 한 가지 신념과 동일한 목표를 세워 고통 및 기쁨을 공유함으로써 소송이나 고소 등의 기타 파쟁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465a-465e: 연장자들이 연하자들을 통제하고 벌주도록 법으로 정함으로써 연하자는 부모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존경심을 표하며, 그들을 도울 것이다. 이런 법들 덕분에 시민들도 반란을 일으키거나 반목할 위험 없이 평화로운 국가를 이룬다. 수호자들은 국비로 완벽하게 부양 받고, 모든 걱정거리(부자에게 아첨하는 것, 생활비 마련 등)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수호자들의 우승은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보장하고, 살아서는 동료시민들로부터 특권을 부여받고, 죽은 뒤에는 자신들에게 걸맞은 무덤을 제공 받는다.

 

466a-466c: 앞서(4419a) 수호자들이 개인 재산을 소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못하다는 이의 제기에 대해 그들의 삶이 올림피아 경기 우승자나 제화공 및 장인, 농부의 삶보다 훌륭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수호자들이 만약 개인적인 욕심을 부려 공동체의 모든 부를 사유화하려 한다면 헤시오도스가 말한 어떤 의미에서 반()이 전체보다 더 많다가 진실로 현명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466d-469a: 아이들이 전쟁과 관련된 일들을 관찰하거나 그들의 안전 대책을 마련해주는 것(467a, 467d,497e), 훌륭한 남녀들을 예우하고 단련시키는 것(명예를 높여줌과 동시에 그들의 체력을 증진 시켜 주어야한다. 468e)에 대한 여러 가지 경우들을 논의한다.

 

469b-470d: 전쟁에 있어서 같은 헬라스인들의 도시를 노예로 삼는 것은 옳지 못하며, 동족인 헬라스 부족을 용서해 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전쟁은 외국이나 남남끼리의 분쟁이고, 내분은 동족, 친족끼리의 분쟁이라고 말하며 전쟁과 내분의 차이를 정의한다. 내분은 전쟁을 할 상대가 아니라 언젠가는 화해할 상대이고, 헬라스를 같은 조국으로 여기며, 헬라스인들 끼리는 서로 사랑하며 같은 종교 축제에 참가한다. 그러므로 분쟁이 났을 때도 한 나라의 주민 전체가 적이 아니라 분쟁에 책임이 있는 적대적인 소수만이 자신들의 적으로 간주한다.

 

471c-472b: 제자들은 정체가 도입되면 그것을 도입한 국가가 받을 수많은 혜택들(471d)에 대해 얘기하면서 정체가 가능한지, 어떤 방식으로 생길 수 있는지(세 번째 파도-가장 크고 감당하기 힘든 파도) 납득시켜 달라고 소크라테스에게 요구한다.

 

3) 세 번째 파도: 현실적인 가능 여부와 어떤 조건에서 가능한지의 문제

 

472c-473a: 정의의 본성은 올바른 사람이 최대한으로 정의에 더 가깝고 더 관여하는 것이다. 어떤 화가가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본보기를 그리고 그와 같은 인간이 실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해서 훌륭하지 않은 화가가 아니듯 이상 국가의 본을 논의를 통해서 만들고 그러한 국가가 실제 건설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없다고 해서 이러한 논의가 유효하지 않다고는 볼 수 없다. 이론적으로 상세히 논의한 것들이 현실에서 완전히 이루어질 수 없어도 이론적으로 기술한 것에 가장 가까운 방법으로 국가가 다스려질 수 있다면 이로써 만족할 수 있다.

 

. 철학과 정치의 통합

 

1) 철인 치자(哲人治者)

 

473b-473c: 소크라테스는 실현가능성과 조건에 대하여 일단락 지으며 현존하는 국가들의 정체에 어떠한 결함이 있어 나라가 잘 다스려지지 못하며, 한 국가가 그런 정체로 옮겨가도록 도울 수 있는 최소의 변혁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가능한 한 수적으로 적고 규모가 작은 변혁들을 선택해야 되는데 한 가지 변혁을 통해서도 나라가 바뀌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한 가지 변혁은 통치자와 철학자의 통합(철인치자)으로 인한 이상국가 실현을 말한다.

 

473d-474c: 철인(철학자)들이 국왕이 되거나, 지금 국왕이 진정한 철인이 되어 정치권력과 철학이 통합되지 않으면 국가나 인류 전체의 고통은 종식되지 않는다고 말한다.(철인치자사상을 드러냄) 그러나 이 발언은 현재의 정치인들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조롱을 당할 여지가 있으므로 치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철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한 정의와 철학을 하면서도 국가의 지도자가 동시에 되는 게 성향 상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2) 철학자

 

474d-475e: 소크라테스는 소년을 사랑하는 사람과(474d), 애주가들, 명예를 사랑하는 사람들(475a)의 예를 제시하며 철학자는 모든 지혜를 욕구하는 자이며 진리를 구경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이어야한다라고 말하며, 철학자들로 지칭되어 마땅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정의 한다.

 

476a-476c: 보거나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소리나 색깔, 모양을 좋아하는 것이지 아름다운 것 자체의 본성은 볼 수도 좋아할 수도 없다.(의견이 있는 자) ‘아름다운 것 자체의 존재를 믿고 그것에 관여하는 대상들도 볼 수 있는 사람은 깨어있는 사람으로 그의 생각을 지식이라고 말한다.(철학자)

 

3) 지혜를 사랑하는 자(지식이 있는 자)와 의견을 사랑하는(의견을 갖는 자)자의 구별

 

476d-477b: 아름다운 것 자체를 믿고 이것과 관여하고 있는 대상들을 볼 수 있는 사람의 생각을 지식이라고 하며, 아름다운 사물은 믿으면서 아름다움 자체는 믿지 않는 사람을 의견(판단:doxa)을 갖는 자라 말한다. 또한, 완전하게 실재하는 것은 알 수 있지만 실재하지는 않는 것은 인식될 수 없음을 설명하며, ‘지식은 실재하는 것이고 무지는 실재하지 않는 것에 관련된 것으로 지식과 무지둘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의견((판단:doxa)이라 말한다.

 

477c-478e: 능력은 구별 대상이 아니며, 그것의 영역과 결과를 관찰함으로써 확인할 수 있는데, 영역과 결과가 같으면 같은 능력이고, 다르면 `다른 영역이다. 지식이 능력이며 지식은 모든 능력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이다. 의견도 능력에 포함 되지만 지식과 의견은 저마다 능력이 다른 만큼 본성상 영역도 다르다. 실재하는 것이 지식의 영역이고, 실재하는 것과 다른 것이 의견의 영역이다. 지식은 실재하는 것이고 무()는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지식과 무()의 중간이 의견이다. 그러므로 실재하는 것과 실재하지 않는 것, , 이것 또는 저것이라고 부르기에 적절하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 것은 의견의 대상이다.

 

479a-479c: '아름다운 것 자체' 또는 아름다움의 영원불변하는 형상 '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면서도 아름다운 것이 많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사물이나 올바른 것들, 경건한 것들 중에 불의해 보이거나 불경하지 않은 것이 단 한 가지도 없다고 말한다. 모든 사물(아름다움과 추함, 큰 것과 작은 것,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에는 언제나 그 반대 이면이 필연적으로 존재하여 어느 것도 확정지을 수 없으며 양쪽 모두에 언제나 관계함을 논의한다.

 

479d-480a: 아름다운 것과 그 밖의 다른 것들에 대한 대중들의 수많은 기준은 실재하지 않는 것과 순수하게 실재하는 것 중간 어디쯤에 있다. '많은 아름다운 것'을 보되, '아름다운 것'정의자체를 못 보는 사람들을 의견(doxa)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불러야 한다. 영원불변하는 사물 자체를 보고 각각의 실재 자체를 반기는 사람을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철학자들: philosophoi)로 불러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며 5권에서의 논의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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