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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터칭 더 보이드/ 조 심슨/ RiRi/ 실화/ 영화

이쁜 비올라 2024. 3. 10. 10:38

터칭 더 보이드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살고자 하는 정신력이 
얼마나 다른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조 심슨이 경험한 인간 승리의 기록이다.
그는 196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태어난 산악인이다.
14살에 하인리히 하러의 '하얀거미(The White Spider)'를 읽고 산에 이끌렸다.  
 
이후 페루 안데스에서 당한 사고로 2년 간 6번의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했으나
다시 네팔 히말라야에서 또다시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산악 등반에서 경험한 내용을 기록한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로 

전세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이 내용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책을 읽고나니 보편적인 사람 부류의 1인으로서 산악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매번 산에 오르는 이유가 궁금했다. 

 


 
한 인터뷰에 응한 산악인의 이야기를 들으니
한계에 대한 극복이란 도전 정신이 탁월한 사람들이
산악인이라고 한다.
위험을 극복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에서 짜릿함과 성취감을 느끼면서
그들은 다시 목숨의 위험을 경험한 산에 더욱 강렬한 매력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에게 또다시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된다. 
 
극한 상황을 극복하면서 얻는 경험과 교훈은
산악인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위험한 상황에서 내려야 하는 판단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정신적 강인함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인간으로서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이다. 
 
이 책은 조 심슨이 1985년 페루 안데스 산맥 등반 중 발생한 

극적인 생존 경험을 기록한 자서전이다.  

 


 
심각한 사고를 당하고 고립된 심슨은 46시간 동안 고통과 절망 속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한다.
결국 그는 기적적으로 산을 내려온다.
그 과정에 동료 사이먼이 심슨과 연결된 로프를 끊어버리는 장면에서
두 사람의 다양한 심리적 측면이 묘사되고 있다. 
 
아마도 이후 오랫동안 동료 사이먼은 
한쪽 다리가 부러진 상태의 심슨과  자신을 연결한
로프를 끊어야 했던 부분에 대해 

많은 트라우마와 싸웠으리라는 짐작을 해 본다. 

 


 
심슨과 사이먼은 안데스 산맥의 시울라 그란데 등반에 도전한다.
등반 중 심슨은 빙벽에서 떨어져 다리를 부러뜨리고
50미터 깊은 틈새에 빠지게 된다.
사이먼은 심슨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심슨을 홀로 남겨두고 산을 내려가기로 결정한다. 
 
심슨은 극심한 고통과 추위, 그리고 절망 속에서 46시간 동안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데, 
부러진 다리를 이끌며 기어서 눈 속에서 움직이는 방법을 배우고,
간단한 도구를 이용하여 음식과 물을 구하며 기적적으로 생존한다. 
 
그리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산을 내려오는데 성공한다. 
 
책에는 심슨이 어떻게 극한 상황에서 생존했는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극심한 고통과 추위, 그리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은 감동 그 자체다. 

 


 
그가 극적으로 캠프에 도착했을 때 동료들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장사를 지내고 
그의 소지품들을 모두 불태워버린 직후였다. 
 
의식을 잃어가는 순간 환청이 들리기도 하지만
그는 자신을 지지해줄 동기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가족과 친구들을 떠올리며 생존 의지를 스스로 강화한다. 

 


 
‘터칭 더 보이드’는 ‘공허에 닿다’ 는 뜻을 가지고 있다. 
 
거대한 자연의 함정에 빠진 고립된 상태의 심슨은
아마다 그때의 순간을 터칭 더 보이드라고 표현하지 않았을까?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자신을 도와줄 무언가를 기대하는 가능성은
1%도 없는 상황에서 ........ 
 
책 내용이 너무나 감동적이라 책을 읽고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더니
2003년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고  연극으로도 발표되었다. 
 
우리나라에는 2020년 개봉되기도 했다. 
 
인간의 강인함과 희망의 힘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심슨의 극적인 경험은 독자에게 삶의 소중함과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은 이기적일수 밖에 없다.
자신의 목숨을 위해 동료와 연결된 로프를 끊었던
사이먼의 입장에서 또 그렇게 이해해 보려 한다. 
 
"이곳은 생명이 없는 불모지였다.
나는 이곳의 잔인함이 싫었고,
이곳이 나를 잔인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더 싫었다.
내가 조를 죽인 걸까?" 

 



우리는
위대한 인간이고 
인간의 정신력은 매번 스스로 훈련 시켜야 된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렇지만 그러한 용기는 아무나 낼 수 없다는 사실도
함께 인지하며 위대한 사람들의 기록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세워보는 시간이었다. 
 
끊임없이 현재를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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