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발리

발리여행(게위까 컬처럴 파크)

이쁜 비올라 2012. 5. 4. 02:56

 

 

짐바란 시푸드를 가던 저녁....

발리 남부 짐바란에 있는 GWK Gultural Park (게위까 컬처럴 파크)에 갔다.

발리 여행 책자에 자주 등장하는 이 곳은 여행자들 보다는 현지인들이

소풍으로 이 곳을 더 많이 찾는 곳 이라고 한다.

 

 

여기가 게위까 컬처럴 파크 들어가는 입구이다.

 

 

GWK 는 종교에 대한 발리인의 열정으로 지어지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테마 파크로

자유와 희생을 상징하는 힌두신 비쉬누 상의 상체가 조각되어 있다

 

 

GWK에서

G는 Garuda라는 힌두 신화에 나오는 솔개 처럼 생긴 새로 비쉬누 신이 타고 다니는 큰 새를 의미한다.

W는(Wisnu)는 힌두교의 3대 신 중의 하나인 비쉬누 신을 의미한다.

K는 (Kencana)...위에 란 뜻으로...

가루다를 타고 있는 비뉘신 신의 공원 이란 뜻이다.

 

 

 

 

이렇게 비쉬누 신의 상체만이 조각되어 있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

 

 

비쉬누 상의 뒤쪽에는 넓은 들판에 상체만 조각된가루다상을 볼 수가  있다.

가루다상의 뒤쪽이 이 조각상이 최종적으로 놓일 자리로...

이 가루다 상 조각이 완공되면 높이가 150m나 되어 비행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짐작으로 미루어 어마어마한 규모인거 같다.

 

 

신화에 따르면 가루다는 태양신 수리아의 마부(馬父) 아루나의 동생으로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다른 아내와 나가(nāga : 뱀)인 그 아들들에게 노예로 잡혔는데

독수리 비슷한 솔개와 뱀 사이에 계속되는 증오는 이때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나가는 가루다에게 불로장생약(amṛta)을 한 잔 얻어오면 어머니를 놓아주겠다고 했고

 가루다는 얼마간의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은  그 일을 해냈고 천국에서 돌아오는 길에

 비쉬누를 만나 그의 탈 것 겸 상징이 되어 봉사할 것에 동의 했다고 한다.

 

가루다는 몸의 색깔이 에메랄드 빛이고 솔개 부리와 둥근 눈, 금날개, 4개의 팔이 있으며,

솔개처럼 생긴 가슴·무릎·다리가 있다고 묘사되어 있다.

 또한, 매 같은 모습에 날개를 지닌 사람 모습 비슷한 신으로 묘사되기도 하는데

두 손은 경배하는 모습으로 잡고 나머지 두 손은 우산과 불로장생약 병을 들고 있다.

 때로는 비쉬누가 그의 어깨에 올라타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가루다 상(像)은 비쉬누를 열렬히 믿는 사람들이 자신의 숭배심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쓰이며,

굽타 시대에는 그 모습을 동전에 새기기도 했다.

힌두교가 네팔과 동남아시아에까지 퍼지면서 가루다도 알려져 기념물에 자주 등장한다.

동남아시아의 몇 나라에서는 왕족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공원 주변이 산책하기에 좋게 잘 꾸며져 있다.

 

 

게이까 컬처럴 파크 주변 풍경이 한적하고 멋스럽다.

 

 

공원 주변의 이곳들은  숙소 같기도 하다.

 

 

 

현지인들이 단체로 많이 관광온 모습이 보인다.

 

 

공원 위에서 내려다 본 짐바란의 모습이다.

 

 

종교에 대한 발리 사람들의 열정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비쉬누는 커다란 새 가루다를 타고 다니며 악을 제거하고 정의의 유지하는 힌두교의

3대 신의 하나로 평화의 신이다.

또한, 힌두교 전통에 따르면 비쉬누는 이미 9번을 인간으로 화신(아바타)하여 인류를 악으로 부터

구하고 정의를 회복하는 일을 했다고 한다.

또한 마지막 10번째의 화신인 칼키 아바타가 다시 인류를 구원하고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올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칼키 아바타는 칼리 유가의 끝에 출현할 것이라고 하는데 힌두 전통에 따르면

현 시대가 칼리 유가에 해당한다고 한다.

힌두교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비쉬누의 화신은 7번째의 라마와 8번째의 크리슈나인데,

이들은 각각 인도의 2대 서사시인[라마야나]와[마하바라타]의 중심 인물이다.

힌두교인들은 또한 불교의 창시자인 붓다와 자이나교의 창시자인 마하비라 역시

비쉬누의 화신으로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가르친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한다.

 

발리인 90% 이상이 힌두교 신자인것을 미루어 볼때 발리 사람들의 종교에 대한 열정이

발리를 이끌어 나가는 또하나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