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발리

발리여행[빠당빠당 비치와 발리의 해변]

이쁜 비올라 2012. 5. 4. 04:19

 

 

울루와뚜 원숭이 사원을 갔다가 짐바란의 씨푸드 레스토랑을 가는 날.....

만구씨가 발리를 찾는 서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서핑 장소를 구경시켜준다고 우리를 이곳으로 데려갔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에 나왔던 블루 포인트 리조트 바로 아래에 있는 이 비치는

알만한 서핑 매니아들이 몰리는 곳이란다.

 

 

 

언덕위에서 바라다본 발리의 바다는 한마디로 예술 그 자체였다.

 

 

저 멀리 밀려오는 파도를 타고 서퍼들은 발리의 멋진 해양 스포츠에 푹 빠진다고 한다.

 

 

발리에서 이름난 빠당빠당 비치 보다도 ....더 멋진 곳

발리를 찾는 프로 서퍼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곳이라는데....

 

 

바다속이 흔히 보이는 이 비치는 발리 바다 특유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발리의 다른곳 보다 파도가 심해 서퍼들에게 최고의 인기 장소라는데....

 

 

발리 남부 아름다운 인도양의 탁트인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피곤했던 하루의 고단함이 눈 녹듯이 녹아 내린다.

 

 

무엇보다 바다속이 환히 들여다 보이는 그 청정함이

나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는 것 같다.

 

 

저 파도치는 바다위로 서핑 보드를 타고 신나게 바다를 즐기는 서퍼들의 모습을 상상하노라면

수영을 못해 바다를 무서워 하는 나도 절로 즐거워지는 느낌이 든다.

 

발리에와서 그동안 수영을 못 배운 내가 처음으로 원망스러워졌다.......

 

저 멀리 바다와 어우러진 절벽이 한폭의 그림처럼....

 

 

언덕아래를 보니 아름다운 비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올라 오는 사람들이 보여

나도 호기심이 발동했다.

 

 

저기 아름다운 발리의 비치를 한번 밟아 보아야지 ^^

 

 

돌다리와 가파른 사다리로 연결된 비치로 가는길이 꽤나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수가 없어 아들과 둘이서 끙끙거리며 이곳으로 내려왔다.

 

 

탁 트인 바다와 발아래 밟히는 모래사장이 내려오지 않았으면 얼마나 후회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비치를 보기 위해 내려온 여행자들이 입은 옷 그대로 발리의 바다로 뛰어든다.

 

 

부서지는 파도를 보고 있노라면 저 그림 속에 나도 하나고 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바다를 좋아하는 아들은 결국 참지 못하고 바닷물 속에 발을 담그고 만다.

 

 

아들은

언젠가 이 파도치는 해변에서 서핑을 하는 멋진 상상을 하고 있을까....

 

 

어떻게나 물이 맑은지....

슬리퍼를 신은 아들이 바다물에 살짝 발을 담그어 보았는데.....

 

 

절벽아래의 아름다운 비치

 

 

아름다운 연인들의 모습도 보이고...

 

 

비치에서 바라다 본 위의 풍경도 과히 장관이다.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위로 올라갈 시간.....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가파른 이 길도.....

 

 

많은 좁은 계단으로 이어진 이 길도 올라가고...

 

 

꼬불꼬불 미로처럼 이어진 사다리를 타고....

 

 

동굴속을 빠져 나오는 이 기분도

발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블루포인트 리조트는 짐바란의 울루와뚜 절벽위에지어진 리조트로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의 마지막 장면에 나왔던 리조트이다.

 

 

블루 포인트 리조트에서 바라다 본 오션뷰

 

 

블루 포인트 리조트 건너편 언덕의 풍경

 

 

다음번 또 다시 이곳을 찾는다면....

꼭 한번 이 탁트인 인도양의 물에 내 몸을 담그어 보리라.....

 

 

발리 여행의 재미에 푹 빠진 아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이 여행이 끝나고 일주일 후면 아들은 해병대 입대를 해야한다....ㅠㅠ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은 발리....

여행 계획을 세우기 전에 막막하기만 했던 발리.....

 

 

잊지못할 발리 남부의 바다다.....

 

 

비치로 내려가는 초입 부터 서핑 관련 샾들이 옹기 종기 몰려 있다.

 

 

1일 서핑 레슨과 다양한 악세사리 가게도....

 

 

조금 이른 시간에 왔으면 서핑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구경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직도 발리의 바다에 미련을 못버린 사람들이  비치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저기 보이는 절벽 뒤로 빠당빠당 비치가 있다고 하는데.....

 

 

밀려가는 파도에 우리 인생의 고단함을 같이 보내면서....

 

 

끝없이 끝없이 펼쳐지는 인도양의 수평선....

 

 

하루의 해가 지고 있다.

 

 

여유가 넘치는 여행자의 천국 발리.....

 

 

하루종일 서핑을 즐긴 각국에서 온 서퍼들이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즐거움을

논하기도 하고.....

 

 

서퍼들이 떠나는 시간.....가게들이 하나 둘 문을 닫는다.

 

 

멋부리지 않은 발리의 소박함이 엿보인다.

 

 

밀려오는 파도들은 바위에 부서져 또 다시 바다로 간다.

 

 

잊지못할 그림과 같은 풍경들을 다시 카메라에 담아본다.

 

 

여행자들이 떠난 간이 레스토랑의 빈 식탁도....

 

 

원색으로 치장한 서퍼들을 유혹하는 서핑 샾들도....

 

 

여행자들이 떠난 쓸쓸한 거리도....

 

 

많은 서핑보드들의 유혹도......

 

 

오션뷰를 보면서 맛보는 코코넛의 달짝지근한 맛도.....

 

 

이제는 모두 남겨두고 떠날 시간이다.

 

 

발리에서의 또 하루가 가고 있다.....

 

언젠가 이 한장의 사진만이 우리가 오늘 발리의 이 언덕 위에 있었음을

얘기해줄거다.

 

 

블루 포인트 리조트 아래의 비치를 구경하고

짐바란 씨푸드로 가는길에 만구씨가 잠시 차를 세웠다.

저 아래 보이는 비치가 그 유명한 빠당빠당 비치란다....

 

 

특히나 서양 사람들이 유난히도 좋아한다는 빠당빠당 비치...

줄리아 로버츠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다]의 촬영장소로 많은 여행자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는 곳....

 

 

다음의 여행 일정으로 이렇게 먼 발치에서 눈으로 담고

우리는 이 곳 빠당빠당 비치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