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발리

발리여행[발리에서 출국하던 날]

이쁜 비올라 2012. 5. 9. 03:00

 

8박 9일간의 아쉬운 여정을 뒤로 하고 발리를 떠나는 날이 왔다.

 

2012년 1월1일(일) 새벽 4시 발리에서 떠나는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민박집에서 새벽 1시경에 출발하여 발리의 응우라이 공항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 우리 일행을 공항까지 픽업해 준 민박집 일하는

현지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고요한 시간 들들거리는 캐리어 소리를

내면서 국제선 터미널 쪽을 향했다.

 

 

국제선 출국하는 곳으로 가다 보면 맥도날드가 있는데 그 뒷편에

공항내의 짐 보관소가 있다.

 

우리처럼 민박집에서 편의를 봐주어서 늦은 시간까지 민박집에 머무를수 있을땐 상관이 없지만

호텔 체크인 시간이후 비행기 출발 시간이 많이 남아 있을때는 이렇게 공항내의

짐 보관소에 짐을 부탁하고 남은 시간 쇼핑을 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짐 보관소는 24시간 운영하며 가격은 가방 사이즈에 따라 20,000-25,000루피아로 저렴한 편이다.

 

 

국제선 체크인 입구로 들어가기전에 .....

아들의 미소가 압권이다 ^^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가 저기 있다.

04시 상하이 도착 게이터는 4번

 

 

 

국제선 터미널의 항공사 카운터는 1층에 있다.

이른 새벽이라 체크인하는 사람이 우리 말고 몇사람 없다.

먼저 짐을 부치고....

 

 

 항공사 카운터가 오픈 안된 곳이 많다.

외국에서 이렇게 새벽에 비행기를 타 보기는 처음이라

국제선 각 항공사 카운터가 이른 조용한 분위기도 조금은 낯설다.

 

 

 

 

우리가 타고 갈 상하이 항공사만 오픈 된 듯 하다.

 

 

국제선 출발 표지를 따라.....

 

 

2층으로 올라오면 이런 곳이 나온다.

발리는 출국시에 공항 이용료를 받는다.

루피아로 받기 때문에 공항 이용료 만큼은 루피아를 남겨 두어야 한다.

 

여기서 일단 공항 이용료 1인당  150,000루피아를 지불한다.

 

 

공항 이용료 영수증이다.

 

 

곧이어 출국 심사대가 나온다.

여길 통과하면....

 

 

공항 면세점이 바로 나온다.

 

발리의 공항 면세점은 우리나라의 인천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다.

 

 

이른 새벽 시간이라 문을 닫은 곳도 많고......

 

 

구찌 매장 앞에서  온갖 잡동사니를 담은 비닐 쇼핑 백을 들고 찰칵.....

발리에서 어떻게나 많은 쇼핑을 했던지(금액적으로는 얼마 안됨)...

캐리어에 짐이 다 안들어 가기는 이번 여행이 처음인거 같다.

 

 

새벽 출발 비행기라  일찍 들어와서 공항에서  밤을 새는 사람들이 보인다.

 

 

한 가족인거 같다.

부부와 4명의 아이들....

아이들이 피곤해서 모두 엄마 무릎을 배고 자는 모습이.....

 

엄마의 위치는 전 세계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의 여유로움이 얄밉게 까지 보이네 ^^

 

 

우리 비행기의 출국 게이터는 4번인데

너무 사람들이 많아 여기까지 와서 자리를 잡고 잠을 청해 보았다.

 

 

6번 게이터가 탑승을 시작한다.

ㅠㅠ 인천까지 직항으로 가는 대한 항공인거 같다......부럽다.

우리처럼 가난한 여행자는 저가 항공을 타다 보니 상하이에서 다시 갈아 타야 한다.

 

 

2012년 1월 1일(일)오전 9시55분 !.... 장장 6시간만에

드디어 상하이 푸동 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기서 또 일단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바로 환승이 안 되어서 짐도 다 찾아서....다시 티켓팅도 해야하고....

 

 

상하이 푸동 공항내의 면세품 찾는 곳이다.

 

 

상하이 푸동 공항내의 공중 전화기....

 

 

한국으로 출국하기 위해선 터미널 2로 이동해야 한다.

 

 

갑자기 옷차림이 겨울로 변신....

몇시간 전만 해도 더워서 반팔 차림이었는데

상하이는 너무 추워^^....

 

 

공항내의 KFC에서 간단한 식사....

기내식이 입맛에 너무 안 맞아서 아예 기내식을 받지 않은 우리 일행들 모두다 배가 고프다.

 

 

우리를 한국으로 모셔다 줄 중국 동방 항공기가 보인다.

아^^

언제나 여행의 뒷자락은 이렇게 아쉬움이 남는다.

현실로 돌아가기 싫어 발버둥을 쳐 보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또 열심히 살아야 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