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기 싫은 날 ......
밥통에 식은 밥이 가득한 날......
이런날은 주먹밥을 만들어 먹으며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이
반찬이 없던 시절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따뜻한 흰쌀밥에
소금간으로 만들어 주시던 주먹만한 주먹밥의 추억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 ^^
그때는 소금만으로 간을 한 하얀 쌀밥의 주먹밥이
어떻게나 맛있던지.....
어머니께서 주먹밥을 만들어 접시에 담기가 바쁘게
서로 큰 주먹밥을 집어려고 동생들이랑
다투던 아련한 추억이 지금은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재료 : 양파 약간, 파프리카 약간, 묵은 김치 약간, 버섯 볶음 약간, 햄 약간
멸치볶음, 밀러머스타드소스, 깻잎 약간, 올리브오일
양파와 파프리카와 묵은지와 버섯 볶음은 잘게 다져 놓는다.
얼마전 올리타리아에서 50% 한정판 세일을 한다기에 12개 한박스 들렁 구입한 해바리기유.....
볶음 요리와 튀김 요리에 요즈음 부지런히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볶음용 잔 멸치는 흐르는 물로 채에 받쳐 헹군 후 달구어진 팬에
해바라기유를 두르고 살짝 볶아 멸치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준다.
물과 진간장과 설탕을 적당한 비율로 맞추어 넣고 마지막에 김 조각을 넣어
졸여주면 나만의 달콤한 멸치볶음 완성!!
달구어진 팬에 리구레 엑스트라버진을 넣고 준비해둔 야채들을
몽땅 넣어 볶아주고.....
간은 따로 할 필요가 없다.
밥통에 고민거리로 남아 있던 식은 밥을 볼에 담아내고
볶아둔 야채와 멸치볶음을 넣어 잘 섞어준다.
적당한 크기로 주먹밥을 만들고......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주먹밥을 넣어 앞뒤로 살짝 구워낸다.
올리브오일로 살짝 구운 주먹밥을 접시에 담아내고
그 위에 깻잎을 잘게 썰어 얹어준다.
깻잎위에 올리타리아의 밀러머스타드 소스를
취향에 따라 적당하게 뿌려주면......
현대판 주먹밥 완성!....
예전에 퇴근 후 냉장고 안에 별 반찬이 없어
주먹밥을 대강 만들어서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생각외로 그 맛이 별미라서.....
멸치볶음의 달콤함이 배인 주먹밥에 깻잎과 함께 아삭하게
입맛을 사로잡는 밀러머스타드소스 !
내가 만든 창작품이지만 ^^
매번 먹을때마다 별미인걸 어쩌나 ^^ㅎㅎㅎ
밥을 잘 먹지 않는 아들도 이 주먹밥 하나만은 얼마나 좋아하는지.....
예전 엄마가 해 주시던 하얀쌀밥의 주먹밥과
맛의 차이는 있지만.......
아들이 자라 내 나이때가 되면 아들도 지금의 이 주먹밥을
그리워 할날이 있을까 ^^
묵은지의 아삭한 맛과 멸치볶음의 달콤한 맛....
거기다 밀러머스타드소스의 상큼한 맛이 어우러진 주먹밥.....
가끔 입맛이 없을땐 이런 새콤상큼한 주먹밥도 입맛을 돌리는데
괜찮은 음식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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