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대만

[대만여행]황금박물관이 있는 진과스

이쁜 비올라 2013. 1. 17. 03:00

 

 

2013년 1월4일 금요일 ......

이날은 우리가 타이완을 여행하는 기간동안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날이다.

 

 

이날 우리는 아침일찍 핑시를 들러 이곳 진과스를 왔다.

핑시에서 루이팡까지 기차를 타고 다시 진과스행 버스를 타고 25분정도 .......

 

 

진과스는 황금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진과스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앞쪽에 황금박물관으로 가는 초입이 나온다.

 

 

타이베이시 보다는 외곽으로 갈수록 비가 더 많이 내리는 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 2분 정도 걸어가니 황진보우관취(황금박물관 구역 관광 안내소)가 있다.

이곳에서 관광 안내자료도 받고 꼭 들러볼 곳도 설명 듣고.....

 

 

진과스 관광안내센터에서 찰칵

 

 

저 쪽 입구에 버스 정류소가 있다.

 

 

진과스는 여행자들이 둘러보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다.

관광안내센터를 지나 곧 바로 진광루를 따라 걸어가면 이 전체 구역이 황금 박물관 구역으로

이정표를 따라 모두 둘러 볼수가 있다.

 

 

 

각 전시관마다 개. 폐관 시간이 입구에 이렇게 표시되어 있다.

 

 

이곳은황금박물관 구역으로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에 있는 일본 식 가옥이다.

대만이 식민지 시절 금광채굴 작업을 관리하던 일본인 간부들과 가족이 살던

숙소로 진과스에 남아 있는 일본식민지 시대의 전형적인 건물로 꼽힌다.

현재는 생활미학체험방이라 불리며 그 중 한채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정식 개방하였다.

 

 폐관 시간이 아니지만 가는 날 비가 너무 많이와서

관람을 할 수 없었다.

 

 

진광루를 따라 걸어가면서 건너편으로 보이는 진과스의 마을 풍경을 보는 것도

솔솔한 재미가 있다.

 

 

이곳 전체가 황금박물관 관광특구인거 같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보니깐 그 옛날 이곳으로 석탄차가 이 작은 레일을 오고 간 흔적이 보인다.

 

 

진과스 황금박물관 구역안은 아기자기한 동네 풍경을 연상케한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한적한 골목길을 걸어

 

 

아기자기한 계단을 올라

 

 

언덕을 오르는 산책길이 여유롭고 낭만적인 여행길이 될 수 있을을텐데......

 


가파른 계단을 올라와 보니 석탄차가 오갔던 흔적도 보이고 저 멀리 황금박물관 건물이

비 속에 어렴풋이 보인다.

 

 

금광 채굴을 하던 광부들이 오고 갔던 흔적.....

황금을 가득 싣고 달렸던 그 옛날의 기억

 

 

황금 박물관 언덕 위에는 간이 음식점이 있다.

 

 

이곳 옆에는 갱도를 체험할 수 있는 컹다오가 있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폐관된 상태였다.

동굴로 들어가 레일을 따라 조형 전시물과 흥미로운 갱도 체험을 할수 있다고

하는데 당분간은 문을 닫고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2층으로 된 철 구조물이 황금박물관이다.

건물외벽에는 金 이란 글자가 크게 조작되어 있다.

 

 

정말 지겹도록 비가 오는 날이다.

진과스 황금 박물관 앞에서 바라본 건너편

 

 

황금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

 

 

가이드 책자에는 입장료가 있다고 했는데

황금 박물관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금딱지인지.....

 

 

안내원의 인사를 받으며 입장.....

 

 

진과스 금의 역사.....

 

 

황금 전성기때의 모습

 

 

1층에는 '금' 발견과 관련한 채광장비,금광채굴 모습,수송 체계등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광부들이 사용한 장비들

 

 

훈장들과 사진 기록

 

 

광부들이 사용한 안전모와 옷가지들.....

 

 

광부들이 입었던 옷

 

 

광부들이 사용한 도시락과 전화기

 

 

금 채굴 과정

 

 

식민지 시대의 광부들 흔적

 

 

2층은 금의 특성에 대한 설명과 금으로 만든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금으로 만든 장신구들

 

 

섬세한 세공이 돋보인다.

 

 

금게^^

 

 

금으로 표현한 예술품

 

 

2층 전시실 한가운데에 구멍 뚫린 유리관 안에 순도 99.9%의 220kg짜리 금덩어리

 

 

평생 가져보진 못하지만 원도 없이 만져보기라도 해야지 ^^.....

 

 

일반인들이 만져 볼 수 있게 유리관에 구멍을 내어 놓았다.

 

 

황금 박물관 앞에 있는 이 기계들은  동굴안으로 산소를 공급하던 기계라고 한다.

 

 

황금박물관으로 오기전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가면 일본 식민지 시절

신사인 황진선서가 있다고 하는데 비가 와서 가 보질 못했다.

 

 

황금박물관 옆의 기념품가게

 

 

황금과 관련된 다양한 악세사리들....

 

 

진과스를 대표하는 기념품 ^^ 광부

 

 

각종 장신구 악세사리

 

 

황금박물관을 구경하고 내려오던 길에 들런 전시실

 

 

잘은 모르지만 이 황금과 이 할머니가 분명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이 할머니의 일상 사진을 전시해 놓은 전시실이 있다.

 

 

이 곳은 타이쯔빈관(태자빈관)

일본 식민지 기간 중 1922년 히호히토 황태자의 방문을 기대하며 지은 별장이라고 한다.

 

 

일제시대 다나카광업주식회사에서 지은 건축물로  일본 상류층의 건축 양식에

유럽식 분위기를 반영하여 건축하였다고 한다.

 

 

타이완에 남아 있는 가장 정밀한 일본 식 목조건물이라고 한다.

 

 

건설당시 ,진광루를 따라 앞에 우둑 솟은 진과스의 산봉우리를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에 빗대며 절경에 풍수가지 참작하여 현재의 위치에

지었다고 한다.

 

 

물론 일본 황태자는 실제로 방문하지 않았지만 북쪽에는 정원,

남족에는 시멘트로 지은 소형 골프 연습장,산책로,정자까지 구색을 갖춘

그 당시로는 획기적인 집 구조

 

 

오랜 세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가

2007년 3월14일 타이완 정부에서 보수 공사를 마치고

일부 공개했는데 별장 실내에는 들어 갈수가 없다.

 

 

황금박물관 건너편의 관제당과 바오스산 전경

저 건너편 산 봉우리에서 진과스 최고의 뷰인 2가지 바다색깔이 오묘하게 섞여 있는

음양해(인양하이)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주펀을 들러야 하는 우리의 일정과 억수같이 쏫아지는 비가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오늘 같은 비가 오고 안개낀날은 진과스의 아름다운 풍경도

안개 속에 다 가려질 것 같다. ㅠㅠ

이눔의 날씨

 

 

 

황금박물관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이곳에서 음식점에 들렀다.

 

 

 

비가 너무 내려서

진과스의 명물인 옛날 광부들이 먹었던 도시락과 보자기를 제공한다는

쾅궁식당은 찾지 못하고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리가 먹었던 이 식당 바로 위쪽에 위치 ㅠㅠ

 

 

따뜻한 바오쯔와 오뎅국물.....

 

 

황금박물관 구역을 벗어나 돌아서 오는 길에

 

 

그 옛날 황금을 가득 싣은 기차가 저 철로 위를 달려서 오고 갔겠지

 

 

우리의 다음 여행지인 주펀을 가기 위해 버스 정거장으로 다시 왔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바람에 4인승 택시에 우리 일행7명이 타고

주펀으로 왔다. 친절한 택시 아저씨 덕분에 짐칸에 사람이 타긴 했지만

가격도 엄청 저렴하게..... 

 

 

안녕! 진과스

그 옛날 황금 도시의 명성을 다시 되찾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