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대만

[대만여행]호스텔에서 있었던 일

이쁜 비올라 2013. 1. 24. 02:50

 

 

우리 일행이 3일밤을 지냈던 타이완의 어크로스 더 오션!....

정말 정감가는 곳이다.

 

 

메트로 동문 역6번 출구나 8번 출구로 나와 첫번째 작은 골목안에 있는데.......

 

 

동문 역에서 하차 0분 거리라는 홈페이지의 상세 설명과 이 빨간색 대문을 보고

동문역에서 내려 내가 단번에 찾았다.

 

 

어크로스 더 오션 1층은 작은 카페테리아이다.

호스텔의 주인장은 아마도 요리사 인거 같다.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내어 주곤 했다.

 

 

주인장이 영어를 능통하게 해서 매일 아침 집을 나설때마다

주인장에게 하루의 일정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화려하진 않지만 1층 카페테리아에 손님이 없을때 이렇게 앉아 책을 보는 여유도

즐길 수가 있었다.

어크로스 더 오션은 아침을 주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완전'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이다.

 

 

아이들은 이곳이 와이파이가 잘 터진다고 밤이면 이곳 1층에 내려와

휴대폰으로 만화를 보곤 했다.

 

 

1층 구석 자리엔 여러가지 여행 책자들이 많다.

 

 

인터넷 월드 호스텔에 소개된 어크로스 더 오션의

첫 사진 컷이다.

 

 

나무의자를 엮어 만든 책장이 이색적이다.

 

 

2층에 주방이 있고 이 테이블에서 매일 컵라면과 빵을 먹었다,

 

 

이렇게 매일 아침 ........저 가운데 비닐 봉지안엔 한국에서 공수해 온

김치와 맛있는 깻잎이 들어 있다.

 

 

구석의 간이 주방은 작아도 없는게 없다 각자 먹은 그릇과 스푼들은

항상 개끗히 씻어서 제자리에......

 

 

어크로스 더 오션을 떠나던 마지막 날 아침

 

 

아기자기한 주방과도 작별......

 

 

다른 호스텔이 아침을 준다는 유혹에 이곳을 떠난다.

 

 

나중에 이곳이 너무 그리웠다.

 

 

2층 게시판에는 그날그날 날씨와 와이파이비번등등이......

 

 

작은 공간인데도 잘 활용해서 불편함없이 지냈던 곳이다.

 

 

 

우리가 지냈던 방 앞에 있던 사물함

우리는 사물함에 여권을 보관했었다.

 

 

 

1월1일 아침 단잠을 자고 있는데 여자4인 숙소에 있던 홍콩 여자가

우리의 단잠을 깨운다.

 

 

우리는 전날밤 101빌딩 새해 축하 불꽃쇼를 보고 와서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홍콩 여자애들이 1월1일 아침 호스텔 문을 나서려고 하니 현관문이 잠겨서

열리지가 않는다고 한다.

 

1층 카페테리아도 평상시 같으면 영업을 할 시간인데

1월1일이라 쉬는 날이고 주인장은 연락이 안 되고.....

 

급기야 여러가지 방법끝에 경찰서에 연락을 했는데

경찰관이 119 소방대원들을 데리고 호스텔에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

소방대원들도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해 보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용접을 해서 현관 출입문쪽의 철판을 잘라내고 있다.

 

조금전까지 바깥으로 못 나간다고 아우성이던 홍콩 여자애들이 그 광경을 보고

좋아라고 카메라로 찍고 난리다 이게 사진 찍을 일인가

하긴 나도 이렇게 찍었지만 ㅎㅎ

 

 

1층 카페테리아에서는 파스타와 생과일 주스,그리고 간단한

파이 종류를 판매하는 것 같다.

 

 

어크로스 더 오션을 떠나던 날......

 

 

어크로스 더 오션 맞은 편 주황색 시내 버스가 있는 골목 안으로 이어지는 길이

융캉제이다.

융캉제의 끝자락엔 타이완 사범대학도 있고 야시장도 있다.

밤마다 융캉제에서 맛있는 길거리 음식도 먹고

야시장도 돌아 다녔다.

융캉제 첫 입구 왼쪽편에 타이완 샤오롱바오의 대명사 딩타이펑 본점이 있다.

위치적으로는 최적의 숙소이다.

 

 

메트로 다안역에서 내려서 찾아간 우리의 2번째 숙소

워크스 호스텔

 

 

들어가는 입구가 워낙 작아서 내가 인터넷으로 이 호스텔의

정문을 보지 않았다면 찾아가기 힘들만큼

우리가 그냥 지나치는 상점 사이에 이 문이 있었다.

 

 

문을 열면 한사람이 겨우 올라갈 수 있는 입구가

아침밥을 준다는 유혹에 이곳으로 옮겼는데 아침이라고 해야

고작 토스트에 잼이 고작 방 값은 어크로스 더 오션 보다 더 비싸고.....

ㅠㅠ 잘못 옮긴거 같아......

 

 

 

하지만 적응력이 뛰어난 우리들은 금방 이곳에서도 쉽게 적응.......

여자 3인방에 묵었던 나와 지수와 윤지는 편하게 이곳에서 지냈는데

믹스룸에 있던 우리 일행들은 불편을 호소 ㅠㅠ

 

 

이곳에서 토스트와 차 한잔으로 간단한 식사 해결

 

 

통로 공간은 어크로스 더 오션과 같이 아주 좁다

대만이 작은 나라라 집 공간이 다 작은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만 사람의 친절함에 완전 반해 버렸다

우리 나라 사람이 꼭  배워야 할 점이다.

 

4일 동안 지냈던 타이완 워크스 호스텔 나름대로

편안하게 지내고 왔던 기억이........